1박2일간 생산현장, 유통관리과정 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에 소재한 숭례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교사와 영양교사, 조리원, 보건교사, 병설유치원, 행정실까지 전체 교직원이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남 나주로 출동했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숭례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식생활교육 교사 직무 연수’를 실시했다.
성북구 친환경무상급식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성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연수는 1박2일의 일정으로 전남 나주에서 서울숭례초등학교 교장을 비롯해 45명의 교직원 전원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시종일관 꼼꼼하게 점검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높은 열의를 보였다.
나주는 성북구에 친환경 유기농 쌀과 계약 재배된 친환경 과일을 직거래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일 이른바 ‘유기DAY’를 기념, 숭례초등학교 전교생 900명을 대상으로 ‘학교 텃논 가꾸기’ 모내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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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숭례초등학교 교사 대상 ‘친환경 식생활교육 교사 직무 연수’ | |
현지 농민이 1일교사로 직접 학교를 찾아 쌀의 생산과정과 우리 밥상의 작지만 큰 역할 등에 대해 생생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학교는 유기농 쌈밥을 급식으로 제공, 학생들에게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효과 만점의 체험을 안긴 바 있다.
성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는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부모만큼이나 교사의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고 1년 대계 농업생산의 중요성과 농촌에 대한 이해 그리고 지역의 맛과 역사문화를 접목한 교사대상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무엇보다 농촌체험직무연수에 있어 이번 숭례초등학교처럼 교장과 교감, 전학년 담임교사와 영양교사, 조리원, 보건교사, 병설유치원, 행정실까지 참여한 가운데 연수일정을 마치면서 바야흐로 방학을 맞았다.
전체 교직원이 참여한 사례가 없어, ‘식품안전 교육1번지, 대한민국1호 아동친화도시 성북’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쌀과 과일 생산현장을 방문한 교사들은 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진다는 결의가 가득한 표정으로 질문을 쏟아냈고 유통관리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목포대학교 고두갑 교수와 이빈파 성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의 친환경급식 관련 강의와 생산 농가 주민과의 친교 시간 후에는 우리 먹거리에 대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교육 방법에 대해 자유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혜경 숭례초등학교장은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북구가 왜 친환경무상급식 선도구로 불리는지 알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면서 “알찬 프로그램으로 전 교직원에게 의미있는 연수의 기회를 제공한 성북구청과 나주시에 감사하며,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와 바른 식생활문화를 보다 체계 있고 창조적으로 교육하는 성북 최고의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