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둔대초등학교는 올해 1월 15일 혁신학교로 지정된 대야미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현재 둔대초는 혁신학교로 출범한지 반년도 안되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시교육청에서 현재 둔대초에 단설유치원을 설치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둔대초등학교 학부모회 긴급 공청회
“단설유치원설립”건이 빠르면 7월 여름방학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공사가 시작됩니다.
※ “단설유치원” 이란 -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 중인 유아교육 공교육화 정책으로 단독 건물을 가지고 전임 원장. 원감을 배치(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을 겸임) 학급수를 5학급이상(최소 150명)으로 운영합니다. 따라서 초등학교에 속하지 않는 별도의 독립유아학교입니다.
둔대 초등 학교내 유아학교 설립이 결정된 배경 및 경과
2009년 3월 - 둔대와 대야의 분리로 인해 약 110명으로 새학기 출발
7월 - 학생수 87명으로 감소, 폐교의 위험을 느끼던 중 군포.의왕 교육청으로 부터 단설유치원을 교내에 유치토록 공문이 내려옴.
7월말 -당시 학교운영자(교장,교감 포함)의 권한으로 행정절차를 밟아 교내에 유치하기로 확정
2010년 1월15일 - 혁신학교 선정
3월10일 - 약 150명으로 새학기 출발
5월27일- 학부모회산하 대의원회 결성 - 1차 회의 (지원단대표 6인, 각반 대표 9인, 학부모 회장1인, 총무1인, 운영위원회 참석 학부모 4인- 총 21명)
5월31일 -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늘어나는 학생수와 부족한 교실에 관해 논의 중, 단설유치원 공사시기와 예산이 교육청에서 결정되었다고 학교측에서 거론하며 학부모님들께 상황을 잘 전달해 달라 부탁함
* 운영위 구성: 학교장, 위원장(학부모), 지역위원1인, 부위원장(학부모), 교원위원(교감, 교무부장), 학부모위원 2인-총8명
6월 3일 - 학부모 대의원회 2차 회의 - 신관에 단설유치원이 들어서며 7월 중순에 시작될 예정임을 운영위원장이 발표, 우선 개인적으로 좀 더 알아보고 다음 회의에서 여러 방안들을 논의키로 함.
6월 24일 - 학부모 대의원회 3차 회의-단설유치원 설립에 대한 여러 대응책 논의
1. 작년 폐교 위험 상황에선 단설유치원설립 확정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와서 그 때 확정했던 것의 잘잘못을 따져서는 안된다.
2. 그러나 작년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공사를 묵인하기에는 학생들이 입을 피해가 너무 크다. 그리고 지금은 학생수 증가등 학교상황이 많이 달라졌으므로 단설유치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막아보자.
3. 협상안에 대한 논의 및 타협은 없으며 설립반대를 원칙으로 한다.
4. 지금까지의 경위를 모르는 학부모가 대부분이니 정보 공개차원에서 학교측에 학부모대상 공문발송을 요구하고 학부모 대의원회에서 회의시 논의된 교내에 단설유치원설립시 예상되는 여러 문제점과 결정사항(1~3) 등을 공문으로 함께 내보낸다.
6월 25일 - 학교에 단설유치원건 공문발송을 요청했으나 거절, 학부모 대의원회의 공문도 학교를 통해 보낼 수 없다고 함. 즉 학교는 학부 모의 단설유치원 설치반대 건에 대해 어떤 협조도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힘.
- 임시 학부모 대의원회 개최 : 공청회를 열어 전체 학부모들과 소통키로 결정(진행상황 설명-질의 및 응답-진정서 서명-대책위원회구성)
* 교내에 단설유치원 설립 문제점
1. 단설유치원 학내 설립 결정과정에서의 학부모 의견 수렴 부재
단설 유치원결정과정 중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어떤 공문도 받은 바가 없으며, 사전 충분한 협의 과정이 없이 진행된 일방적인 결정 통보만 받았을 뿐이다.
2. 혁신학교와 단설 유치원 공동 운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둔대초등학교는 혁신학교 지정 이후 학생 수가 증가하고 남다른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열의로 작년 폐교직전에서 현재는 안정된 상태로 접어들었다. 지금도 전입 희망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단설유치원 설립 때문에 전입을 불허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설유치원 취지는 공감하나, 단설유치원이 둔대초등학교 내 설립시 혁신학교에 필요한 교실, 공간부족과 운영상의 혼란으로 혁신학교 취지에 맞는 운영을 하기가 힘들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혁신학교도 단설유치원도 설립목적과 다르게 변형적으로 운영될 소지가 크다.
3. 교실 및 기반시설 부족 초래
현재 신관에 있는 5,6학년을 본관으로 옮기면 본관에 있는 안 쓰는 화장실까지 개조하여 문구점 등을 이전해야 하고 신관에서 쓰던 여러 특별실 등은 아예 없어 져야 하는 실정. 설혹 학생 수가 지금보다 많아지면 교실이 없어 더 이상 분반은 안 되고 계속 한 학급당 학생수가 약 40명까지 늘어만 가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본관은 오래되어 4층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
4. 기존 학생들의 학습, 교육환경의 위축
단설유치원 설립으로 인한 둔대초등학교생들의 학습 및 교육환경에 많은 위축이 올 것이 예상된다. 단설유치원 설립이 기존의 초등학교 부지내 설립시 기존 학생들의 교육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교과부 방침과도 위배된다.
5. 교통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지금 우리 초등학생수와(약 170명) 비슷한 150명의 유치원생이 군포.의왕 전역에서 버스와 자가용을 이용하여 등하교하면 등하교시 학교 앞이 더욱 혼잡해져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 높아질 것이다 ( 현재 많은 학생들이 도보로 등하교함에도 불구하고 등하교시간에 학교 앞이 자가용으로 혼잡스러워 각 가정에 협조문을 보내고있는 상황)
6. 공사 소음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신관 1층 주차장을 막아 유치원 교실로 사용하고 신관 한 층을 터 다목적실로 만드는 등 (본관 교실 공사도 포함) 여러 공사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방학중 방과 후 수업과 개학 후 이루어지는 수업에도 큰 지장을 받을 것이다. 또 공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현6학년 학생들은 지난 2년간도 공사속에서 생활)
7. 2개의 기관이 공동으로 운동장과 급식실 등을 사용함으로 생기는 기타 제반 문제
지금의 우리 학교 상황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작년에 이미 결정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자녀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생활하던 공간에서 쫒겨나듯이 내몰리지 않도록 이제 학부모들의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이에 교내 단설유치원 설립반대에 동의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 아버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2010. 6. 27. 오후 5시
아이들의 행복을 행정상의 편의와 맞바꿀 수는 없습니다!!!
첫댓글 여긴 농사짓는 농부들의 공간인데..자유로운글 이라는 곳에 올리시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