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벗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고초의 불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덕수 친구여!
언제 우리 좋은날 잡아서 한번 만나세
김소월 시인 처럼
가슴을 열고
어려웠던 그 시절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한바탕 마셔보세
어떤 친구는
제자식 자랑하고 또 어떤녀석은 박사학위 자랑하지만
늙으면 모두 부질 없는거
우리는 그런 쓸다리 없는 자랑일랑 덮어두고
좀 차원높여 나라 걱정 같은 걸 해봄도 멋지지 않은가 !
자네는 노래 부르고 나는 마시겠네
첫댓글 멋진 시 굿이여.
자주들려 좋은글 많이 올려주게나.
아주 아주 멋져. . . .
에이, 이사람. 술 먹자는 얘기 나오니까 멋진 시 굿이라 하는군.
가을의 물든 단풍처럼 우리도 이제 낙옆되여 떨어저갈 존재가 아니던가?
그래도 나는 좋기만 하다네. 낙옆도 예쁘면 사람들이책갈피 하려고
모으질 않는가? 우리도 아름다운 낙옆되여 책속에 들어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