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남서부 산악지의 내변산으로 나누어진다. 외변산은 채석강 등 옛날 고창있을 때 가본 적이 있고, 요즘은 산행이 주목적인지라 내변산을 갔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의 내변산은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고도 불렸다. 오늘날 내변산을 이루는 산줄기는 호남정맥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내변산의 산군(山群)은 독립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호남정맥과 내변산 사이에 광활한 호남평야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내변산의 최고봉은 의상봉(509m)이다. 의상봉을 중심으로 관음봉, 옥녀봉, 쌍선봉, 신선봉 등 해발 400m대의 봉우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해발고도는 별로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서해안 바닷가와 맞닿아 있어서 백두대간의 어느 산줄기 못지않게 산세가 웅장하고 골짜기도 제법 깊다. 특히 20m 높이의 직소폭포에서 분옥담과 선녀탕을 거쳐 변산 제일의 절승이라는 봉래곡까지 이어지는 계곡은 그야말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래서 일찍이 내변산은 조선팔경의 하나이자 호남 5대 명산으로 손꼽혀 왔다.
내변산의 등산코스에서는 최고봉인 의상봉이 제외된다. 정상에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사실 의상봉은 부안댐의 완공 이후 호수로 변한 중계계곡의 북쪽에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내변산 등산코스에 포함되기도 어렵다. 의상봉 대신에 내변산 봉우리들의 좌장(座長) 노릇을 하는 것은 쌍선봉이다.
주 코스는 남여치로 해서 쌍선봉을 거처 월명암, 자연보호비, 직소폭포, 재백이 고개, 관음봉, 세봉을 거처 내소사로 종주를 하는 코스를 많이 선택하나 요즘은 해가 짧아 반코스만 하고 나머지는 남겨두었다가 집사람하고 하기로 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했으나 우량이 5mm정도여서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자동 - 실상사 터 - 자연보호비 - 월명암 - 쌍선봉 - 남여치 총 3시간......곰소항으로 달려가 회를 먹고 젖갈류를 사가지고 집으로....
사자동 주차장
변산 국립공원 안내판
아직 비는 안내리나 하늘은 잔뜩 흐리고......
옛 살상사 터
세봉과 관음봉
375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