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유열 등 '포에버'공연 가요제 폐지에 부활사업 펼쳐
오디션 프로그램에 밀려 결국 폐지 수순에 이른 대학가요제의 부을 위해 이 대회 선후배가
참가자들이 의기투합했다.
샌드퍼플즈의 여병섭(1회), 노사연(2회), 썰물의 김성근(2회), 김학래(3회), 참새와 허수아비의
조정희(6회), 이정석 (10회), 유열(10회), 작품하나의 김장아(11회), 블루드래곤의 이규석(11회),
무한궤도의 신해철(12회), 익스의 이상미(29회) 이들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가요제 동창회' (이하 대가회) 설립 사실을 밝히고,
향후 대학가요제 부활을 위한 여러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대가회는 지난 8월 MBC가 36년간
명맥을 이어온 대학가요제를 폐지하자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대가회의 전신으로 1990년대 초 대학가요제 출신들이 만든 '노래사랑회'란 모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명예회장, 집행위원장, 기획팀장, 홍보팀장 등 조직체계를 구성했다.
첫 사업은 공연이다.
오는 10월24~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Forever)'
이 공연에는 이날 참석자뿐 아니라 에밀레, 권인하, 우순실, 높은 음자리, 전유나, 박칼린,
배기성, 랄라스윗 등 30여 팀이 참여한다.
명예회장을 맡은 여병섭은 "대학가요제 폐지 소식에 자존심이 상해 모였다"며 "공연하려고
모인 게 아니라 모이려고 공연한다"고 했다.
폐지에 대한 참석자들의 안타까움은 깊었다.
작품하나의 김정아는 "호적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고 했고
바윗돌르; 정오치는 "추석 때 제사를 올리지 말자는 것과 같았다"고 비유했다.
노사연은 "시청률이 떨어지고 제작비 부족으로 없어지는 것 자체가 섭섭하다"고 말했다.
전원 무료 출연이며 수익금은 건강한 청년문화의 부활을 위해 쓸 계획이다.
집행위원장 유열은 "앞으로 새로운 방향성과 철학이 담긴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대가회 네이버 카페 cafe,never.com/2013forever) 02-585-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