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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10,000원 어치 |
돌미나리, 취, 상추,고사리(시계방향) |
30분쯤 장을 본 다음, 양근4리 단독주택단지에 있는 한선생님 댁으로 고고씽.
우와,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이 "뙇" 안전(眼前)에 전개(展開)되었던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살짝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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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
잔디밭 식사중 |
입구의 소나무 |
이곳은 사모님이 양평에서 근무하게 되어 서울살이를 접으면서, 구입한 집이라고 합니다. 한선생님은 기차로 서울까지 출퇴근을 하신다고. 마당도 넓고, 집 내부도 넓어서 보는 순간 모두 마음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옆에는 작은 텃밭도 있어서 여러 가지 싱싱한 채소들이 마구마구 자라는 중이었어요. 2층에는 탁구대도 있었어요. 저 넓은 거실창에 비치는 하늘이 대박이었는데, 그 하늘을 진짜로 착각한 꿩이 부딪쳐와서 유리를 갈아야 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꿩고기를 먹어 봤다고. (신라시대 솔거의 그림에 꿩이 날아왔다더니...... 꿩이 아니라 참새였던가?)
그런데 우리를 단체멘붕시킨 사건이 있었으니.
우리가 도착해보니 많이 보던 얼굴들, 주정자님과 주예로님, 그리고 또 한 분의 언니가 계시더라는 말씀. 이분들이 웬일로??? ㅎㅎㅎ 그분들은 모두 한 선생님의 처형이라고. @.@
화기애애한 네 자매를 보니 아름다운 집을 가진 것보다 더더더 부러웠습니다. 저 넓은 잔디밭에서 우리는 자연향기 가득한 건강점심을 대접받고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가지말라고 부여잡는 주인장 내외분을 뿌리치고 아쉬운 작별을 할 시간. 인천의 길샘 댁에 오늘 일본손님이 오신다고 하니 예정보다 일찍 일어섰습니다. 헤어지기 아쉬워 우리는 다같이 마당에서 기념촬영을 촬~~칵!!
일반 교회와 달리, 서로 만나는 기회가 적은 우리들. 이렇게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성도의 교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가끔씩 이런 만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행복한 소풍이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더군요. 지금도 잔디밭과 2층집은 한가로이 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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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샘 형제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 그날이 그리워지는군요. 너무나 멋진 가든파티였습니다. 식사와 교제.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초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