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5가해72-1-1.zip
圭峰:二는 會妄歸眞하여 以釋悉知라
규봉:㉯는 妄을 알아 眞에 돌아가 모두 앎을 해석한 것이다.
何以故하면 如來說諸心은 皆爲非心이요 是名爲心이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말하는 모든 마음이라고 하는 것
모두가 마음이 아니라 이름하여 마음이라 하는 것이니라.
淸峯:어째서 갖가지인가 하면, 본래 일체가 그 바탕이 하나이건만 오욕으로 미혹에 가려 갖가지 집착하는 생각을 냄으로 아상이 있어 갖가지 마음이라 하는 것이나, 실다운 모습이 없으며 여래가 말씀하고자 하는 마음은 근본인 마음 바탕이니, 공적한 본래 마음인 것이다. 이 마음(法性)이라고 하는 본성은 생각이나 말로써 이를 수 없는 것이나 방편으로(말하자면) 마음(心)이라고 하는 것이다.
미혹이라는 것도 본래 없으나 스스로 집착으로 인하여 만든 것이니, 진여의 마음과 둘 아닌 것이다. 이 근본 마음이 곧 참마음이요, 항상 하는 불심이며, 반야바라밀다심이며, 청정하고 고요한 열반심인 것이다. 그러나 차별상으로 보면 중생은 어리석어 그 미혹으로 각각 업식인 망념된 마음(自我)의 종이 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說誼:靈源이 湛寂하여 本自無生이거늘 一念波興에 諸妄이 競作하니 波非水性이요 妄非眞源이니 是可名爲虛妄浮心이니라 又前念今念後念이 念念思無量善事하고 思無量惡事하니 念念遷流하여 起滅不停하니 如是等心을 是名諸心이로다 而此諸心은 刹那無有生相이며 刹那無有滅相이니 更無生滅可滅이로다 是名非心이요 旣無生滅可滅인대 唯一妙圓眞心이 常住不滅이니 是名爲心이로다 所以로 佛頂經에 云하되 見與見緣과 幷所想相이 如空中花하여 本無所有이니 此見及緣이 元是菩提의 妙精明體라하다.
설의:신령스런 근원이 맑고 고요해서 본래 스스로 남이 없는 것이거늘, 한 생각의 파도가 일어남에 모든 망념이 다투어 일어나 물결은 물의 성품이 아니고 망념은 참 근원이 아님이니 이것을 가히 이름하여 허망한 뜬 마음이라 하니라.
또 앞생각 지금 생각 뒷생각이 순간순간(念念) 한량없는 좋은 일을 생각하고 한량없는 악한 일을 생각하니 생각 생각이 옮겨 흘러 일어나고 멸함이 멈추지 못하니, 이와 같은 마음을 모든 마음(諸心:중생들의 생각)이라 하도다.
이 모든(본래) 마음은 찰나에도 生한 모양이 없으며 찰나에도 멸한 모양이 없으니 다시 멸할 만한 生滅이 (가히) 없음이로다. 이래서 마음이 아니라 하는 것이요. 이미 멸할 만한 생멸이 (가히) 없을 진대 오직 하나 묘하고 원만한 참다운 마음이 항상 있어 멸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마음(眞心)이라 하도다.
이 까닭으로 佛頂經에 이르되 “보는 것(見)과 보이는 것(見緣)과 아울러 생각하는 것들(相)이 허공 꽃과 같이 본래 있는 것이 없으니, 이 봄(見)과 볼 것(緣)이 원래 菩提의 묘하고 정(精)한 밝은 몸(體)이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