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즐거운 우리집>(감독 엄혜정)이 13일 막을 내린 핀란드의 제35회 탐페레 국제단편영화제(Tampere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에서 극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즐거운 우리집>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그리고 있는 섬뜩하면서도 독특한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을 비롯해 끌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 등 이미 전세계 유명 단편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엄혜정 감독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전문사 과정)에서 촬영을 전공하고 있다.
한편, 이 영화제의 대상은 노르웨이 피요트르 사페진 감독의 <생각의 안경>이,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던 캐나다 크리스 란드래스 감독의 <라이언>이 수상하였다. 올해 탐페레영화제의 국제 경쟁부문에는 2,300여편이 응모하였고, 이 중 78개국 35편의 단편이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즐거운 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