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25일 부터 7월5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가아리와 신월리 텃밭에 방문해서
꿀단지가 짓고 있는 유기농 농사일기입니다.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작은밭입니다.
250여평 되는데 5년이상 방치되어 있던 돌밭에 개울도 생긴것을 더이상 방치할수 없어서
굴삭기를 이용해서(사용료 45만원) 평탄작업을 마치고 그곳에 개복숭아 100그루중에서
80그루를 심고 인제군 남면 신월리 텃밭에 16그루 홍천군 혼천읍 결운리에 4그루를 심었답니다.
6월26일 개복숭아 심은 위에는 노란(두부)콩을 심었습니다.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조금 큰밭입니다.
800여평 정도 되는곳에 참깨와 방콩(검은콩,서리태)을 심었는데~~~
가뭄속에서도 참깨들이 싹을 틔웠더라구요.
참깨 새싹이 나지 않은곳도 있지만 꿀단지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6월26일 오후에는 홍천군 홍천읍 결운리 현장으로 이동을 해서
거기 현장에 방치되어 있던 철근을 2미터 길이로 절단하는 작업을 했답니다.
대략 1,000여개의 철근을 잘라서 신월리 고추밭에 지주대로 사용하기 위해 운반을 했답니다.
길가에서 고추밭으로 철근을 던져 놓은 다음~~~
10미리 철근과 13미리 철근을 나누어서 정리를 했습니다.
10미리 철근은 고추 두둑 가운데 지주대로 사용을 하기 위해서 고추밭에 3미터 간격으로 배치를 하고
13미리 철근은 V자로 박아서 고추가지를 유인하기 위해 사용할것이므로 일단 그대로 놓아두었답니다.
철근과 파이프를 밭에 배치해 놓았으니 이제부터
망치질을 하면서 하나씩 박아가고 있습니다.
두둑의 양쪽 끝에는 파이프를 박고 중간 중간에도 파이프를 박았는데 지탱하는 힘이 좋기 때문입니다.
중간에는 1미리 철근을 사용했답니다.
파이프는 처음부터 망치로 박으면 안되기 때문에.....우선 파이프 크기의 끝이 뾰족한 철봉을
20~30cm 정도 박은 다음 빼내고 그자리에 파이를 박았답니다.
2미터가 넘기 때문에 망치질을 할때는 바닥에 플라스틱통(당밀통, 일명 핸디코트 통이라고 함)을
세워 놓고 그 위에 올라가서 망치질을 하였답니다.
하루 이틀 사흘 시간이 흐르면서 박힌 지주대가 늘어나면서 중간에 세울 지줏대를 모두 박았습니다.
중간 크기의 중망치를 사용했는데....마지막 두세개를 남겨놓고 이렇게 자루가 뚝 부러졌네요.
지줏대를 세웠으니 유인줄을 묶는 작업을 했답니다.
유인줄 묶어주는 작업을 마무리 하지 못했는데....7월5일 오후에 장마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아침 새벽4시30분 부터 유인줄 작업을 해서....드디어 아침 6시 반에 마무리가 된것 같습니다.
아침 새벽부터 산속에 안개인지 구름인지 음산하게 깔려 있고.... 하늘 역시 먹구름이 잔뜩 깔려있어서
일하기에는 매우 좋은 날씨였답니다.
이제(정모 끝나고) 부터는 2차로 고추유인 하는 것을 실전에 돌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 농부밀양무안님께서 올려주신 고추유인 방법을 보고 우선 흉내내 보기로 했습니다.
유인줄을 서울에 가면 방산시장에 들러서
튼튼한 줄을 구입하고 스태플(호치키스) 작업을 위한 비닐테이프도 구입하려구요.
농부님 유인방법을 자세히 보니까 묶지 않고 호치키스로 박았더라구요.
농촌기술청에서 근무하다 나오신 분은
빨래집게 제일 작은것으로 고정을 한다더라구요.
간편한 방법이지만 수만개의 빨래집게는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고...
유인하는 내용은 자세하게 쓸수가 없어서
이렇게 사진을 올렸는데...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고추 옆의 풀들을 낫으로 베었답니다.
지주대를 V자 형태로 박았는데 좀더 벌려 주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람에 약간 기울어진 고추대를 바로 세우면서 유인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4화방까지 꽃잎을 따주었는데....그곳에 끈과 고추대 사이에 공간이 생기도록 여유있게 묵은 다음
지주대와 지주대를 연결하는 끈쪽으로 잡아 당기면서 고추대들 사이가 벌어지도록 묵어주었답니다.
한곳에 뭉쳐있던 고추 가지들이 옆으로 벌어지면 넓직한 공간이 많이 생겨서 좋아보였습니다.
위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느낄수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찍었습니다....꿀단지의 장화코도 찍혔네요~~~ㅎㅎㅎ
약간 위를 향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앵글(각도)을 하늘을 쳐다보면서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끈을 묶는다고 가정을 하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가 될것으로 판단을 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농부 밀양무안님께서는 을 묶지 않고 스태플(호치키스)로 작업을 하신것 같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따라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또하나의 방법으로는 일명 빵끈(칼라타이)으로 묶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돌아가면 방산시장에 가서 재료를 조금씩 구입해서 실험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지금(7월7일 아침) 글을 수정하고 있는데....
7월6일 오후5시에 빵끈(칼라타이)을 구입해서 집에 왔는데....
아내가 보고 하는 말도 빵끈으로 작업하는 것이 제일 빠를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신월리에 가서 실험을 해보겠지만
저의 마음은 자꾸 빵끈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재사용도 가능할것을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경제성도 뒤 떨어지지 않을 것 같거든요.
실험을 통해서 결과는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추밭에 넣어줄 인산 액비를 준비하지 못해서....
고민을 하다가 미강(쌀겨)을 직접 밭에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미강을 밭에 넣어주는 방법도 두세가지로 나누어서 실시해 보려고 합니다.
그 결과가 어떠한지 꿀단지가 직접 두눈으로 목격을 해서 살아있는 경험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신월리 관행농으로 지으시는 분들을 따라서.....고추 간격을 30cm 정도로 심었는데....
심고나서 농부 밀양무안님의 고추유인법을 읽었는데....잘못 심었다는 것을 느끼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중간에 있는 고추를 하나씩 뽑아낼까 말까....망설이다가 그냥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흙이 많이 보이는 것은 여기 표토를 굴삭기로 긁어서 내렸기 때문에 생땅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풀도 잘 자라지 못하는 생땅에서 고추가 자라고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미강을 고추대 가까이 한주먹씩 뿌려 주었는데....혹시 고추가 죽지 않을까 염려를 하면서 뿌렸답니다.
인산이라서 키가 더이상 크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왜나햐면 고추대 사이의 간격이 30cm 밖에 안되기 때문에 고추키가 너무 커도 문제가 될것 같았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200여 포기의 고추에 미강 200여 주먹을 넣어주었는데....미강 한포대 사용 했습니다.
풀을 베어놓은것으로 다시 덮어 주었답니다.
아래 보이는 고추밭 전체에 미강 30포대를 넣어줄 예정인데.....앞으로는
고추대에서 10cm이상 떨어진 곳에 미강을 뿌려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 되는지 유심히 관찰을 하면서 결과도 올려 보겠습니다.
7월5일 장마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오후에는 일하는것 중단하고...
올 가을 김장채소와 내년 농사에 사용할 액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꽁치 액비통과 바닷물통도 찾아왔구요.
꽁치액비는 정모 끝나고 돌아와서 부터는 아끼지 말고
고추에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300리터 빨간통...왼쪽부터 순서대로
해초액비...게껍질액비...깻묵액비...소돼지(내장)통닭액비...멍기통은 칼슘액비랍니다.
생수통에 담겨 있는 것은 작년 겨울 충남 당진항에서 떠온 바닷물이고....
회색 말통에는 작년 포항 정모때 만든 꽁치액비인데....냄새가 하도 고약해서 창고에 넣어놓고
살짝 뚜껑을 열어놓았는데.....겨울 지나고 봄에 가보니까.... 진한 액비 국물이 흘러넘쳤더라구요.
꽁치액비 양도 적은데 얼마나 아까운지 손가락으로 찍어 먹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지요...ㅎㅎㅎㅎ
[해초액비]
유랑 고성님께서 보내주신 해초로 300리터 고무통에 액비를 담았습니다.
해초 한포대...... 미강 반포대(10kg 정도).... 바닷물 4리터 정도.... 부엽토 2kg 정도....이스트균 50g 정도.....
유산균 100ml 정도....칡뿌리로 효소를 담았다가 우려낸 건더기 2kg 정도....그리고 나머지는 물로 채웠습니다.
토양생 확대배양한 것이 3포대(70kg정도) 남았는데 나누어서 액비에 넣을까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게껍질 액비]
지난번 카페에서 게껍질 공동구매할때 4포대를 구입해서 한포대 쓰고 3포대 남았는데
이번에 다시 한포대를 이용해서 게껍질 액비를 담았습니다.
게껍질 한포대(20kg 정도)...... 미강 반포대(10kg 정도).... 바닷물 4리터 정도.... 부엽토 2kg 정도....
이스트균 50g 정도.....유산균 100ml 정도....칡뿌리로 효소를 담았다가 우려낸 건더기 2kg 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물로 채웠습니다.
토양생 확대배양한 것이 3포대(70kg정도) 남았는데 나누어서 액비에 넣을까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깻묵 액비]
깻묵 90kg 정도를 구입해서 지난번에 액비를 담고 남은것....30kg 정도로 깻묵 액비를 담았답니다.
깻묵 한포대(30kg 정도)...... 미강 반포대(10kg 정도).... 바닷물 4리터 정도.... 부엽토 2kg 정도....
이스트균 50g 정도.....유산균 100ml 정도....칡뿌리로 효소를 담았다가 우려낸 건더기 2kg 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물로 채웠습니다.
토양생 확대배양한 것이 3포대(70kg정도) 남았는데 나누어서 액비에 넣을까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동물지방 액비]
식당에서 쓰려고 구입해서 남아있던 소 돼지 내장과 생통닭3마리로 액비를 이미 담았었는데
조금 보강을 하면서.....작은 멍기통에서 큰 고무통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소돼지내장과 생닭 총60kg 정도...... 미강 반포대(10kg 정도).... 바닷물 4리터 정도.... 부엽토 2kg 정도....
이스트균 50g 정도.....유산균 3,000ml 정도....칡뿌리로 효소를 담았다가 우려낸 건더기 2kg 정도....
그리고 나머지는 물로 채웠습니다.
토양생 확대배양한 것이 3포대(70kg정도) 남았는데 나누어서 액비에 넣을까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칼슘 액비]
굴껍질을 1톤정도 구해서 퇴비 만들때 넣고 밭에도 넣고....
현재 150kg 정도 남았는데....그중에 한포대(30kg)를 넣고 식초 2말을 부어 주었습니다.
칼슘 액비는 2~3일만 지나면 완성이 되기 때문에 정모 끝나고 나서 바로 사용을 할것입니다.
굴껍질을 충분히 넣었으니까.....액비를 다 사용하고 나면 다시 식초만 부어주면
새로운 칼슘 액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첫댓글 고추를 묶어주는 섬세함에 감탄했습니다
액비 만드는 법 정말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두었다 기회가 될때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내년농사에 유익하게 쓸수있는 정보입니다 재료구하기가 어렵겠지만 노력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