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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
우울한 마음을 갖고, 소람 한방 병원엘 다녀왔다.
“왜?............”하는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김 원장과 함께 마눌님의 향후 처방과 스스로 행하여야 할 주의 사항 등을 토의 하였다.
언제나,.. 무슨 일이나 마찬가지로 기대치에 어그러지고, 오랜 소망의 끈이 흔들릴 때,..
연약한 인간의 생각과 마음에는 ‘감사’나 ‘기쁨’의 단어는 없어지곤 하니,....나 또한 지금 상태가 그런가 보다.
마눌님이 처방을 받는 동안 병원 cafeteria에서 coffee를 마시며 잠시 쉬고 있을 때
일산병원 원목 심 목사님이 전화를 주셨다.
“지금 안양 흰돌산 기도원인데......장 권사님 치료 받고 오시는 시간 맞춰 파주로 갈께요.”하신다.
고맙지만 너무 먼 길이라 “예”하고 대답하기가 좀 그랬다.
“너무 무리 하시는 거 아니예요?! 목사님 만나면 저흰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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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 다녀오시는 심 목사님 내외분을 통일동산 근처에서 만나 간단히 석식을 한 후
다시 누추한 우리 집으로 왔다.
그리고 집에서 모처럼 주의 종이 인도하는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간절한 기도와 진솔한 예배를 마친 후 가시면서,
“기도원에서 우리 목사님이 장 권사님에 대한 응답을 받았습니다.”하는 남편 이 목사의 귀띔에 순간적으로 멈칫했었다.
무언가 딱히 표현할 수 없는......어리벙벙이랄까???.....며칠 동안 너무 심란하고 긴장하였던 마음이 일순간 확 풀려 버리는,....그런 순간이었으니까.
‘하나님께선 아직도 우리 가족에게 무언가를 깨우쳐야 한다고 경고를 하시나 보다. 아주 많이 사랑하고 계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오늘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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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 8/21 ;
그동안 소람에선 마눌님 처방을 좀 바꾼 것 같다.
처방 약침의 내용이 바뀌고 복용하는 약도 ‘소시호탕’에서 ‘소건중탕’으로 바뀌고,..
그 동안 너무 금기시하였던 육류도 골라서 조금씩 먹기로 하였다. 체중은 줄지 않았지만,
겉으로 보기에 너무 야윈 게,..좀 이상하기도 하고,..암튼 크게 염려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리고 마눌님이 자꾸 먹고 싶다는 음식을 계속 말리기도 그렇고,..
우선 면역 세포와 정상 세포가 힘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이론이다.
그 동안, 수도 없이 나온 TV의 정보,......
그걸 그대로 믿으려니. ...너무 좋다(?)는 것이 많다.
‘개똥쑥’ .‘삼채’ ...겨우살이‘ ’상황버섯‘ ’차가버섯‘............
‘이런 것들,.다 먹을 수 없지 않겠는가’ ?와 ‘진짜 이게 마눌님 몸에 맞나’하는 착잡한 이론들이 나와 마눌님의 생각 속에 줄을 서 있는 게 아닌가. 참,...어떻게 해야 할지?...;
TV속의 전문의들의 이론도, 호전사례를 이야기하는 출연자들의 경험담도 좋지만,
진정 마눌님에 해당 되는 사항인지는 곰곰이 생각해 봐야하겠다는 결심이 생긴다.
병원에서 만난 어느 보호자와 cafeteria에서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러 방법들을 이야기 하곤 하지만, 진짜 환자에게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각자...다 다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중국 음식점에서 가서 자장면을 먹는데,,,,어느 사람은 ‘야, 이거 진짜 맛있네’..그러는데.
다른 사람은 무표정한 얼굴로 ‘치. 그저 그 맛이네‘..이런 경우와 같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환자에게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어떤 처방이 나의 환자에게 맞는 것인지? 를 알면 좋겠는데.....“
....또 자장면 타령으로 해석하는 오늘의 나 !!,...
TV 속에서 좋다기에 나 역시
지난봄에, 히말라야 산 ‘삼채’뿌리를 거금을 들여 구입하여 재배하였고,
또 개똥쑥 모종을 12 주 심어 정성 껒 키웠다.
삼채는 요사이도 잎을 따서 양념에 버무려 먹고,
개똥쑥은 말리고 잘라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걸어 놓았고, 일부는 효소를 만들기 위해 큰 병에 담아 밀봉하여 두었다.
그리고 부추는 매일 두 잔씩 마눌님이 직접 Mixer에 갈아 물과 함께 마시고,....
상황버섯 달인 물은 누차 이야기 하였지만, 배아현미로 밥을 지을 때 밥물로 사용하고 있고,..
그런데도,..‘.왜 자꾸 몸이 야위냐?’ 하는 생각에 조금은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게,.........
..........엄청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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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 소람 다녀 온 후 그동안 많은 량을 제공 해준 토마토 뿌리 등을 제거 정리하였다.
그리고 그냥 연습 삼아 심어 놓은 노오란 참외를 3 개 수확했다.
8/15 ; 68주년 광복절 /밭 정리 하고 /가이-암놈 희동이를 뒷곁으로,
수놈 금동이를 앞마당으로 위치 변경 시켰다.
8/16 ; 소람 다녀 온 후 김장 무, 씨를 심었다.
오는 길에 자동차의 총 주행거리가 10만 km임을 알려 준다.
9년 10개월 만에 10만 km주행이다.
자유로, .. 잠시 정차하여 기록을 핸폰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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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 월 초에 배추 모종을 만든 것을 정식하였다. 86 포기...70 포기는 나오겠지??!!!
8/18 ; 총각무를 대략 150 개 심었다. 작년엔 무 농사 망쳤었는데...잘 되겠지...
8/19 ; 소람다녀 온 후 쉬었다.
8/20 ; 알타리 무 200여 개 씨를 심었다. 잘 될런지? 아마 100여개는 건지겠지?..
8/21 ; 소람 다녀 온 후 창고 정리를 하였다. 2 시간 여 걸렸다.
덕분(?)에 딸이 허리가 이상하다고........야단 이다.
‘붕어운동(朋漁運動)’을 하라고 했더니...자기의 의술-수지침과 압봉으로 치료 하는
중이다.
;;;;;;;;;;;;마눌님 식사량이 조금 늘었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르기도 하고, 또 그렇게 조리하기도 하면서,...
.어느 날은 ‘추어탕’이 먹고 싶다고,,,,어느 날은 ‘돼지고기’가 먹고 싶다고,,,,
그리고 틈틈이 닭 가슴살도 먹고,...물론 야채 즙과 부추 갈은 것은 꼬박꼬박 챙기고,..
덕분에 나도 덩달아,..........배가 불쑥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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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사도행전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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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
모종을 내어 심은 배추가 약간 의심스러워 종묘상에서 항암 배추 50 모를 사와서 추가로 심었다. 마눌님과 함께,........
마눌님은 옆에서 계속 농사 coach하고,
그래서 나는 오른 쪽 귀와 왼쪽 귀를 관통시켜 마눌님 잔소리를 통과 시키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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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신우회 회원들이 집에 왔다. 권순광, 이의신 김우남,..이렇게 셋이.
‘너무 먼 곳이니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사랑과 우정의 여정] 마지막 날 마지막 코스가 우리 집이었다.
간절한 기도와 함께, 거듭 사양하는데도 동기들이 모아준 성금을 주고 갔다.
급하게...30분도 안 있고,
미리 준비 해 둔 호박과 고추 장아찌를 바리바리 싸 주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저녁을 함께 하고 갔으면 좋았겠는데...시간이 너무 늦었다고,......암튼 고마웠다.
특이하고 좋은 고교 동기들이다. 특히 신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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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폭우가 쏟아졌다. 밤늦게 오는 딸이 걱정스러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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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금동이가 목줄이 풀어진 잠간 틈을 타 집을 뛰쳐나갔다. 잡을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내버려 두었더니,...ㅎㅎ..더 다닐데가 없었던지. 2시간 30분 여 돌아다니다 흙투성이가 되어 문 앞에 와서 낑낑 거리고,... ㅎㅎ 몇 가지 일들이 막 지나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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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
소람 한방 병원- 김헌 부원장이 추가로 마눌님 진료에 동참하였다. 지난주부터...
그만큼 마눌님의 병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한 것 도 같고,.....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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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폐를 끼치는 것 같은데...어떻게 속히 좀 나으면 안되겠니?
***********나는 마음속으로 사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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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
거의 말라져 있는 개똥쑥을 다 정리 하였다. 얼마 전에 사놓은 작두로 10 cm 정도 크기로 자르고 다듬고, ...
무게를 달아 보니 2kg.... 500g은 우남 wife가 필요하다 해서 따로 담아놓고,
나머지는 적당량씩 양파 주머니에 넣어 바람 잘 통하는 뒷곁에 걸어 놓았다.
7월에 효소용으로 담아 놓은 게 젖은 상태 2.3kg 이었고,
엊그제 신우회원들 내방시 권순광에게 준 것이 500g,정도,
그러니,..개똥쑥 12 주에서 말린 상태로 따져 약 4kg정도 수확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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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 날이다.
하나는 딸이 6개월간의 특수 교육을 마친 날!
또 하나는 나의 칠순 날이다.
그런데 칠순 잔치가 없다. 왜?...8순 잔치 거나하게 할 거니까......ㅎㅎㅎ
저녁 때 딸아이가 조촐하게 생일 축하 party를 해준다.
마눌님은 미안한지,...상을 찡그리고,.... 움츠리고....
이게 뭐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 게 있남...ㅊㅊ 매일 같은 생활인데..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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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 교회 -산상수훈 3번째 설교 말씀을 들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태복음 5: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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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일에 씨를 뿌렸던 열무....25일 만에 거둬들였다.
마눌님에게 필요한 열무 시래기를 만들기 위해 커다란 그릇에 담아 놓았다.
내일 병원 다녀 온 후 말리기 위한 작업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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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
소람에 다녀 온 후,
마눌님이 고추 장아찌와 오이지를 송이송이 썰고 양념으로 버무려 챙겨 준 걸 갖고 부랴부랴 어머니께 다녀왔다.
오랜만에 찾아뵈었는데. 아주 혈색이랑 말씀 하시는 게 참 좋아 보였다. 친구들 소식과 손녀 소식이 궁금하신지....
나의 친구들의 이름을 한 명 씩 외우시며 묻고, ,.........사촌 들 소식도 묻고,........어머니와 한참 이야기 나누다.
‘다시올께요“하고 인사 하고 나왔다.
용산역에서 우남이를 만나 개똥쑥을 전해 주었다. 4일만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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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
하는 일 없이, 한 일 없이 무료하게 지냈다.
마눌님은 1 시간 정도의 운동(걷기-문산 제일 고에서,.)을 하고 적당한 시간 낮잠을
주무시고,..난,...그냥 이리저리 왔다갔다,...이것저것 들춰 보고,...이렇게 하루를 보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 골로새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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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
소람 한방 병원에서 오늘은 채혈을 하였다. 모레 결과를 알 수 있다.
오랜 만에 좌원이가 전화를 주었다. 미국 갔다더니,...몇 달 만에 왔다. 조만간 만나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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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
대안 학교 - 전인 기독교 학교,..... 개학 한 딸이 강원도 홍천을 무사히 다녀왔다. 비 오는 길인데...학교에서 내어 준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다녀왔다고,..
집에서 방이동 까진 전철로, 방이동에서 홍천은 학교에서 내어준 차량을 직접 운전하여 다녀와야 하는 코스다.
아이들 가르치는 사명감도 갖고 있으니,........열심이다.
아침에 배웅할 때 작은 메모지를 주었다.
“먼 길을 다녀와야 하니까... 차 출발 전,
첫째, Tire상태 점검...발로 몇 번 툭툭 처 봐라. 운동 겸...ㅎㅎ
둘째, 시동 걸고, 핸들 움직여 보고,
셋째, 기름 상태 check.
넷째, 하이패스 카드 유, 무 check.
다섯째, 좌석을 몸에 맞게 조정하고.
여섯째, Brake 작동 check한 후, 출발!!!!
그리고 천천히 다닐 것,....”
저녁 8시,
아침에 “알았어요 아빠.” 하고 갔던 딸이,. 잘 다녀 온 게 고맙다.
마눌님과 난 하루 종일 고추 따고 고추 말리는 작업하고. 종종 웃으면서 말싸움도 하고,...
오늘 하루도 잘 지냈다. 감사하면서,......
***마눌님 체중이 늘었으면 좋겠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립보서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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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
채혈 결과 별 이상 없다. 다만 CA19-9라는 것은 검사 되지 않았다.
그 수치를 보면 암의 활동 내용을 어느 정도 알 수 도 있다는데...
그 수치는 다음 기회에 다시 check하기로 하였다.
그 동안 마눌님 주치의 역할을 했던 김민환 원장이 병원을 떠난다고,....
무슨 이유인진 알 수 없지만, 나름대로 앞날을 계획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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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 채영득이가 먼 세상으로 갔다는 문자가 왔다.
몇 달 전 대장 암 수술을 하였다더니,...참,..벌써 올 해 들어 동기들 6명이 하늘나라로 갔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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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 광섭의 전화를 받았다.
부인이 일산 백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일주일 됐다고,..ㅊㅊ
"야. 근데 왜 이제 알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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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이 희한하다. [자가 면역 증]...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병균의 침입을 막아야 할 면역세포가 이상 증상을 일으켜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구분 못하고 아무 세포나 공격하여 몸을 망가트리는 증상의 병이라고,..
뭐 이런 병이 다 있나?....참.....발생 부위도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병인데.
아직 확실한 원인이나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는 병이라고,..
다만, 추측하는 것은 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것일 수 가 제일 큰 원인이며.
치료 방법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vitamin A 나 E 를 복용하는 정도,..
참 야단이다.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니,...독한 암과 다를 바 없는 병과 같다는 생각이다.
안타까운 일들의 연속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와 위로뿐이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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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
아침을 굶고 메디인 병원 내과에 다녀왔다.
요즈음 속이 더부룩한 게 위가 좋지 않은 것 같다.
이곳에서 나의 주치의가 되다시피한 박 호용 의사가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고,....약 처방도 받아왔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에 위 내시경 검사를 하기로 하였다.
10개월 만에 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기로 한 것이다.
조상님들의 병력을 기억하니,.....그런데도 조심하지 않고 폭식과 과식을 쉬지 않는 식탐가(?)이다 보니....
자주 내시경 검사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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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나의 일상생활 :
* 6시~6시30분 - 기도 후 기상.
* 뒷곁의 희동이 조반 챙기면서 목줄 묶고,
* 앞마당 금동이 바깥뜰에 묶고 조반 주고,
* 두 놈이 밤새 벌여 놓은 것들 뒤처리하고,
* 밭을 돌아보면서 혹시 잘 못 된 것 있나 check하면서 결실 맺은 채소들은 거두어 들이고,
* 세면과 등등...일 보고,
* 빨간 고추 널어놓고,(말리기 위해,)
* 솔잎 환과 강황 환을 먹은 후 아침 조반 먹고,
* 월, 수, 금요일엔 마눌님 모시고 병원 다녀오고,
화, 목, 토요일은 특별한 일 없으면 밭일이나 TV 중계 보고,
--병원에서 커피 한 잔, 집에 있을 때도 커피 한 잔.--
* 병원 다녀와선 이것저것 챙기는 일들,
하루사이에 생긴 휴지 등,..드럼통에서 불에 태우고,
* 때로 낮잠도 자고,
(요사이는 게을러져서(???) 성경 읽는 것과 책 읽는 시간이 아주 많이 인색해져 있다.)
* 저녁때가 되면, 가끔 빨래 걷고,(마눌님이 미쳐 못 걷으면,)
* 말린 고추 걷고,
* 가이들 저녁 챙겨 주고,
* 버스 정거장으로 딸 마중 가고,
* 저녁 먹은 후, 음식 쓰레기를 뒷 뜰 밤나무 밑에 버리고,
* 잠시 쉬었다, 가이 놈들 저녁 뒤처리 하고,
* 샤워 하고,,,,,,
....이렇게 하고 나면 저녁 8시 경이 된다.
그러고 나면 어느 정도 나의 몸만은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된다.
TV를 보다 미쳐 10시가 조금 지나면 곯아떨어진다. 10시가 지날 즈음엔 도저히 감기는 눈을 감당하지 못한다.
나이 탓?...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스스로 느낀다. 운동 부족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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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늘이 8월 말일이네...참 시간, 세월 빠르다. 어느 새.....
그런데 난 무얼했지? ???????.............??♟?♟?♟?♟
이러면서 오늘, 아니 2013년의 243일 째를 보냈다.
어쩌면 정신없이 보낸 시간들이었나?...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디도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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