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제3회 종합계획 평가 보고
제4대 제1회 설계추진 활동 보고
제35회 중앙교의회가 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돼 주요안건 토의와 자유제언이 있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제35회 중앙교의회가 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됐다. 현장 참여와 줌 웨비나(화상회의), 온라인 생방송 등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회의는 성원보고에 따른 개회, 설명기도, 전 회의록 낭독과 함께 교정보고, 감찰보고와 교정원장, 감찰원장 이·취임사가 먼저 전해졌다.
이어 남궁문 평가위원장이 교단 제3대 제3회 종합계획 평가 보고에 나섰다. 남궁문 평가위원장은 교단 제3대 제3회 비전 표어인 ‘교법 실현으로 온 생명 살리는 정신개벽 공동체’를 각인시키며 비전 실천을 위한 핵심과제 및 실천과제 등에 대한 평가척도 달성 여부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남궁 평가위원장은 평가관리 모니터링 체계 구축 측면, 평가에 대한 정책적 관심 측면, 지속가능 생태적 발전 측면 등 정책적 제언으로 평가에 대한 시사점을 안겼다.
교단 제4대 전망과 제4대 제1회 설계추진 활동보고도 주목됐다. 김도훈 설계특별위원장은 설계기획위원회 경과보고를 통해 목적(비전과 미션), 기획위원회 운영방침, 교단 현황에 대한 이해(제1차~ 3차) 등을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교단의 미래설계를 위한 미래·한국 사회 변화의 전망과 대응방안 모색(제4차), 제3대 제3회 정책실행 미비점 및 교단 설계의 개선점, 현안 과제, 미래 준비사항 모색(제5차) 등 5차의 워크숍과 교단 10대 과제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원불교정책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를 위한 제언을 이어갔다.
이날 주요안건으로는 원기105년 결산 승인의 건, 원기106년 추가경정예산 승인의 건, 원기106년 중요교산 처리 승인의 건, 원기107년 예산(안) 승인의 건, 원기107년 중앙교의회 예산·결산위원 선정 위임의 건, 중앙교의회의장 선출의 건이 상정됐다. 원기105년 중앙총부회계의 세입 세출 결산액은 예산대비 26%가 감소한 152억9천5백여 원으로 결산됐고, 원기106년 추가경정예산의 규모는 전기보다 2.6% 증가한 2백34억4천여 만원이다.
원기107년 중앙총부 예산(안)은 전기보다 59억2백여 만원이(23.7%) 감소한 190억6백여 만원으로, 주요 감소요인은 정양기관 신축 완료에 따른 58억여 만원의 감액이다. 원기106년도 중요교산 내용으로는 재단법인 원음방송 독산동 신사옥 매입에 관한 건,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기본재산 무상 수증의 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승인됐다. 원음방송 신사옥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953-1의 토지와 건물 매입(220억)으로 지상6층 지하2층 규모다.
원기107년 중앙교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운영 세부내용과 위원 선정은 중앙교의회 의장과 사무처에 위임했고, 중앙교의회의장 선출의 건은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이 연임하는 것으로 승인됐다.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
연임된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은 “이번 사태에 중앙교의회가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돼 많이 송구하다”는 말로 심정을 전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된 것은 종법사님의 각별한 지도와 선진의 문답훈증, 각 교구 의장과 의원님들이 성심을 다해 합력하고 마음과 기운으로 함께 해줘서 가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중앙교의회 의장은 “합력과 화합의 교단 대의가 다시 살아나고 심기일전해서 3대 말을 잘 마무리하며 4대에는 세계에 우뚝 서는 주세교단을 향해 다 함께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주요안건 토의 후에는 건의 및 자유 제언이 이어졌다.
중앙교의회 자유제언(주요발언 요약)
박상현 교무 / 삼천포교당
■ 박상현 교무(삼천포교당)
3대 말 평가에서 한 가지가 빠진 것 같다. 교단이 전무출신 인재양성을 위해 얼마나 정성을 다하고 있는지, 인재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평가가 되고 있는가. 교단에서 교역자가 얼마나 아파하고 힘들어하는지 평가를 해서 모든 교역자가 교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
김원동 교도 / 화산교당
■ 김원동 교도(화산교당)
원음방송 신사옥 매입과 관련해서 원음방송 자본금이 있는지, 향후 자립을 할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새전서 사태를 외부 언론을 통해서 접했다. 교단 소식을 외부 소식을 통해서 알게될 때 그 충격이 컸다. 재가교역자에 대한 우대가 없는 것 같다. 각 교당 교도회장까지는 교단의 중대한 일을 알아야 한다.
이제은 원무 / 서이리교당
■ 이제은 원무(서이리교당)
전라북도의 강점은 주력사업이 농생명 분야이고 인재양성과 산업육성이다. 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지방으로 5조원의 예산이 지원된다고 들었다. 지역사업이 많아지고, 교단 산하 기관이 지자체와 같이할 사업이 많다고 생각한다. 원불교 산하 기관을 많이 활용해서 교법의 사회화, 대중화를 실현했으면 한다.
라철중 법은사업회장 / 임피교당
■ 라철중 법은사업회장(임피교당)
미국총부가 출범을 했다. 4대 설계 보고에 해외교화 부문이 하나도 안 들어있다. 앞으로 교단 4대 설계에 해외교화도 비중있게 다뤄달라.
서기태 교무 / 남춘천교당
■ 서기태 교무(남춘천교당)
내년에 미자립교당 지원금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원기107년 중앙총부 예산(안)에는 편성돼 있다. 내년에 미자립교당에 지원금이 지급되는 것인가.
김도원 교도 / 효자교당
■ 김도원 교도(효자교당)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는 교단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비합리적인 요소는 과감히 폐기하고 다음 사안에 유의해달라. 교화침체와 교도수 감소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처방안, 재가교도의 적극적인 교정 참여확대 방안, 선거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교헌 개정방향, 교단의 현실탈피 및 개선방안, 우수전무출신 육성대책 및 역량강화 방안 등을 건의한다.
최희공 원무 / 원남교당
■ 최희공 원무(원남교당)
현재 재가들이 교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출가 위주의 교화시스템을 재가출가가 함께 이끄는 시스템으로 고쳐야 한다. 재가들의 부족한 공부는 가르쳐서 실력을 높여야 한다. 출가는 4개의 육영기관이 있는데, 재가를 교육시키는 시스템이 없다.
김대신 교도 / 부곡교당
■ 김대신 교도(부곡교당)
원음방송 신사옥 매입에 전 교단 구성원이 합력했으면 한다. 교화현장에도 잘 전달돼서 어렵지만 서로 협력해서 신사옥이 건립됐으면 좋겠다.
윤원준 교도 / 창평교당
■ 윤원준 교도(창평교당)
현재 우리 교헌은 원기85년도에 제정된 교헌이다. 교헌 개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문제점이 있는데 교단 지도부는 이를 고치려는 실행에는 뛰어들지 않는다. 중앙교의회에서 확실하게 교헌 개정에 대한 비전을 주지 않으면 재가출가 교도들의 불만이 내재될거라 생각한다. 교헌을 당장 바꾸라는 게 아니라 1년 동안 연구하고 토론해서 100년 이내 바꾸지 않아도 될 교헌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2021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