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정부가 해야 할일들을 대신해서 정말 헌신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공무원의 대우를 받지도 못한체 공무원의 지침을 강요받으며 일을하고 있다.
처우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면 예산이 없다, 형평성때문에 어렵다 하면서 지침이나 지시사항으로 우리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 공무원의 지침과 관행을 강요한다.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일까?
아마 공무원들도 이런 상반된 의무와 책임만을 부여받는다면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회복지현장의 모습은 여전히 그러한 것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이다.
운이 좋아 몇몇 지자체나 광역단체에서는 처우와 여러 형태의 지원시스템으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수많은 지자체와 광역단체에서는 턱없이 부족하고 어려운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우리가 하는 사회복지가 개인 혹은 민간에서 그냥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지침과 법령과 절차에 의거해서 하는 것이라면 동일한 처우와 동일한 지침으로 의무와 역할을 함께 부여하는 것이 맞을것이다.
이땅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한다는 것은 정말 자기희생적 모습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여건이라고 생각한다.
20여년전에 사회복지를 시작했던 때와 비교한다면 많은 것들이 개선되고 좋아졌다고 할수 있지만 절대적 측면뿐만 아니라 상대적 측면에서의 사회복지사들의 인권과 복지에 대한 부분이 과연 개선되었는가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요즘 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한다고 후보들이 공약을 내세우고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는듯 하다.
근데 자세히 보면 모든 것이 다 해줄수 있을것 같고 분명 할수 있을것 처럼 홍보를 하기도 한다. 근데 과연 그러한 공약들이 일반 정치인들과 다름이 없는 행사성, 인기몰이성 공약이 아니길 바래본다.
단 한가지라도 정말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공약과 실행 그리고 그 성과들이 임기동안 가능한 것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땅에서 사회복지를 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전문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길 바래본다.
"이제 더이상 착한 일을 하시네요, 대단하시네요, 분명 나중에 축복받을 겁니다"
라는 말로 우리를 위로하려고만 하지 않았으면 한다. 누구든지 정말 사회복지를 위해 사회복지사를 위해 고민하고 뛰어다니는 협회장,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