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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은 외롭지 않다(16회)
얼마 간의 잠을 잤는지?
모르는데? 이 부장의 주머니 속에 넣어 둔 폰이 울린다.
게슴추레하게 일어나 자세를 고쳐서 "여보세요"하고 대답하니?
"이 이사님?"
"나 정 여사입니다".
왜 안 나오세요?" 해서 시계를 들여다 보니 약속시간이 많이 오버가 되었다.
솔직히 잠이 들어서 좀 잤다고 했다.
지금 이라도 택시를 타고 연세병원 앞으로 오라는 것이다.
이 부장은 세수를 하고 로션을 얼굴에 다가 바르고 머리와
옷차림을 다듬고는 택시를 타러 길 앞으로 나가 서있으니?
마침 미성아파트에서 나오는택시가 와서 선다.
출 퇴근 시간이라서 한참 걸려서 연세병원 앞길에 가니 추운
날씨에 정 여사가 추위에 달달 떨면서 이 부장을 기다리는게
눈에 들어온다.
이 부장은 택시의 문을 열고 자리를 내주면서 어서 타라고 한다.
"피곤 했나봐요?"
"잠이 드셨다니?"
정 여사는 서초동 어디에 놀부집으로 가자고 기사에게 말한다.
길가에는 출,퇴근 하느라고 사람들의 왕래가 부산하다.
얼마만큼 가니 네온사인에 "놀부집"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차가 선 다음 이 부장은 얼른 문을 열고 나와서 정 여사가 내리는걸 돕는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닌게 아니라 순 한복차림의 종업원들이 어서 오시라고 안내를 하여 구석진 조용한 방으로 들어갔다.
상을 마주하고 방석을 깔고 앉아 엽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정 여사는 "내가 뭐에 홀린거 같아요."
"남편이 그렇게 권유해도 내가 듣질 않았는데?"
"이 이사님을 본 다음부터 마음이 변한 거 같아요?"
이 말을 듣던 이 부장은 "저는 앞으로 정 여사를 뭐라고 불러 들여야 하나요?" 하고 묻는다.
정 여사는"글쎄요."하고 한참 생각 하드니.
"이 이사님하고 둘이 있을때는 "그냥 동생이라고 부르고 어디 모임이나?
좀 뭐한 곳에서는 사모님이라고 불러주세요?"
"그럼 되지 않나요?"하고 이 부장의얼굴을 쳐다본다.
"이 부장은 알겠습니다" 하고 짤막하게 대답을 한다.
얼마후에 한복 차림의 남자 종업원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린
이인용 한정식 이동식 상을 가지고 와서 셋팅을 한다.
이 부장이 자주 못보고 못먹던 음식도 드문 드문 눈에 뜨인다.
종 업원이 차려놓고 나간 다음에 " 이 이사님드시지요."하고 수저를 들어서 이 부장의 손에 쥐여준다.
"동생도 같이 들자구?" 하면서 쑥스러운듯 수저를 정 여사에게 건네 주면서 같이 들기를 권한다.
술 주전자에다가 넣어 가지고온 청주 한잔을 잔에 따라주면서 한잔 하기를 권한다.
이 부장도 정 여사에게 한잔 할 것을 권하니."이 이사님 아니 오빠 같이 한잔 건배해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을 마시고 식사를 하다보니 어느정도 취기가 서로 올랐다.
이때 정 여사는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오빠 남편에 대한 말씀 안 드린게 있어요."
"뭔데?"
"사실은 우리남편 얼마 못 살아요."
"지금 취장암인데 삼성병원에서 통원 치료중이나 보호자인 저에게 가망이 없대요."
"거기다가 하나뿐인 내남동생은 배운게 없고요?"
어떻게 보면 "저를 보고 오빠는 부 도덕한 여자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외동딸 달랑 하나둔 "우리로서는 오빠같은 사람이 정말로 필요로 해요."
이런 말을 들은 이 부장은 "회사에 이사가 몇명이냐?"고 묻는다.
내 남동생.남편.저.그리고 요번에 들어오신 오빠까지 네명이지요.
"실질적으로 남편이 혼자 다 끌고 나가고 제가 자금은
유치원 부모나 동창들을 통해서 조달하고 그랬지요.
"지금도 그래요."
"막로 남편이 운명하면 회사의 운명이 풍전등화입니다."
"아마 그래서 남편도 오빠를 보고 싶어 했던거지요."
"물론 남편이 저를 남성으로서 만족 시켜주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이 부장은 심각하게 정 여사의 말을 다 듣더니
"동생 그러면 지금 회사에 가장 문제가 되는게 무엇이 있나?"
"네 남편이 동창 친구한테 돈을 10억 정도 빌려준게 있는데."
"지금 받지 못하고 잇어요."
"남편은 마음이 좋아서 줄때만 바라고 있는데."
"만일 남편이 운명하면 받기가가 곤란 할거 같아요?"
"남편 친구가 무얼 가지고 있길래 돈을 주었겠지?"
"김포 에서 강화도가는 길에 시가 80억대 땅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럼 그땅에 다가 가압류라도 해놨나?"
"아니오 그러니까? 하는 말이지요."
'그럼 내일 당장이라도 운명하시면 큰문제가 발생 하겠내."
"그럼이요."
"내일 이라도 당장 가압류를 해놔야 하는데?"
"저는 그땅이 어디 있는지를 몰라요."
"내일 어떻게라도 알아서 나한테 전해주어요"
"오빠 모든걸 다털어놓으니?"
"왜? 이리 허전하고 눈물이 나오려고 하지?"
" 오빠 나 눈물좀 닦아 주어요."
"왜 울어?"
이 부장은 정여사가 앉아 있는 자리로 가서 옆에 앉아
손수건을 꺼내들고 정 여사의 볼에 흐르는 눈믈을 닦아준다.
정 여사는 이부장이 눈물을 닥아주니 더욱더 복받쳐서 울음을 계속한다.
"나 부도덕하고 용서 받지 못할 여자지요?"
"으음..." "나좀 안아주세요"
카만 벨벧 타이트한 스커트를 입은 정여사의 몸매와 다리가 술에 취한 이 부장의 눈에는 아주 육감적이다.
이 부장은 정 여사를 가볍게 끌어안고 등륻 두드려주면서 가슴에 품어준다.
이윽고 눈믈을 감춘 정 여사는.비장한 각오로 이 부장의 품안에서 벗어나 독기어린 소리로 말한다.
"내가 이렇게 안하면 내 가정도 우리남편 회사도 망합니다."
'나는 무슨짓을 해서라도 남편이 운명하드라도 회사는 꼭 살릴겁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꼭 오빠가 저한테는 필요합니다."
"다른 생각 하지마세요."
그리고는 오빠는 "이제 저의 회사에 이사입니다."
몇일 안에 "오빠는 하고 있는 부동산 일 그만두세요."
"회사에서도 급료도 나오고 또 제가 오빠가 이사로 활동 하는데" "따로 할동비도 드릴게요"
"알았지요."
이 부장은 술도 취하고 정 여사의 울고불면서 하는 노골적인 스퀸십과
독기어리고 강압적인 말에 그리고 신선로의 열기로 방안이 후끈 달아 올라서
식사하던 방의 문을 열어 놓고 환기를 시키려고 문을 열어 놓았다.
그런데 건너 방에서 여자 4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 부장에게 등을 돌리고 식사를 하던 한 여자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이였다.
정 여사를 보면서 짬짬이 그여자를 눈여겨 보니까?
장 여사가 어느 친구와 같이 온것이다.
5분후가 지났을까?
장 여사가 화장실에 갈려고 방문을 나오다가?
이 부장과 눈이 마주쳤다.
"오빠"
"여기 오셨내?"
"응 동생도...나도 손님하고 식사좀 하려고 왔지?"
"같이 오신 여자분이 지난번 잠원동 노래방에 같이 오셨든 분인거 같아요?"
"으응 그래 네 말이 맞아."
"오빠 나 화장실 갔다 올테니?"
"나 한테도 좀 소개해주어요"
이 부장은 속으로 아주 잘됐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여기서 식사하고 나면 정 여사는 나를 데리고 춤추러 가자고 할테이니
그렇게 안하려면 장 여사를 정 여사에게 소개시키고 셋이서 카바레 말고 다른곳으로 가는게 더 편할 것 같다.
이윽고 장 여사가 화장실에 갔다 오더니 정여사와 이 부장이 같이 있는방으로 들어오니?
장 여사는 정 여사를 보고 "안녕하세요?" 하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니?
정 여사도 장여사를 보더니. "아하~~~지난번에 잠원동 노래방에서 나와 가지고 차기다리는데.
오빠를 데리고 간 동생이라는 분이시지요?" 하고 아는 척한다.
이때다 싶어서 이 부장은 정 여사와 장 여사를 소개 시켰다.
정 여사는 이 부장과 여기까지온 이유를 소상하게 장 여사에게 이야기 해준다.
말을 다들은 장 여사는 "어머 고맙기두해라."
"우리 오빠를 이사로 채용 시켜드렷다니 정말 고맙내요?"하면서 너스레를 떤다.
이 부장은 분위기를 잡으려고 "누가 더 나이가 많은가?"하고
두 사람의 나이를 비교하여 보니 정 여사가 한살 위이다.
장 여사는 정 여사를 보고 앞으로" 언니"라고 부를게요 한다.
정 여사는 장 여사를 보고 오늘 동생하나 생겼내? 즐겁기도 하지.하고 금방 명랑해 진다.
이때다 하고 장 여사보고 "동생?
우리 언니네 집으로 놀러가자."
"밖에 날도 춥고 하니 언니네 집에가서 놀다가자."고 제안 했다.
셋은 식사를 하고 놀부집을 나온후에 택시를 타고 정 여사네 집으로 왔다.
집안에 들어가니 음식냄새도 안나고 조용하고 아늑하니 살거 같다.
정 여사는 가정부보고 술한병과 안주거리로 뭐 좀 가지고 오라고 한다.
가정부가 나가고 셋은 술한병을 따서 간단히 한잔 하면서 장 여사가 제안한다.
"오빠? 그리고 언니."
"우리 이렇게 만난 인연으로 친목 고스톱 한번 때릴까?"하고 말하니
이 부장은 정 여사의 눈치를 살피니.
정 여사도 "좋지 우리끼리 한두시간 치자구" 하고 맞장구를 친다.
엄격히 따지면 이 부장의 속마음을 잘아는 여자는 장 여사이다.
제일먼저 이 부장을 알았고?
그리고 제일 먼저 이 부장을 선점 했다.
담요와 화투 한몫을 가져다가 거실에서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다.
이 부장은 아주 노련한 사람이다.
이 부장을 중심으로 좌측에 장 여사 우측에 정 여사를 앉도로 이 부장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옮겨 앉는다.
장 여사는 눈치가 무척이나 빠른 여자이다.
정 여사를 우측에 앉게 한것은 자연스럽게 정 여사에게 밀어주어 재미있게 해주려는 이 부장의 배려라는걸
장 여사는 이미 알고 있었다.
본래 이 부장은 타인들이 고스톱의 타자라고 할 정도로 잘친다 .
십만원씩 묻어놓고 바둑알을 하나씩 천원으로해서 3점당 기본 2천원.5점이면 3천원.7점이면4천원으로 했다.
한 시간후에 장 여사는 다 잃어 새가 되고?
이 부장은 본전 거의 다 정 여사가 장 여사의돈을 다 따버렸다.
이때 이 부장은 정 여사가 아주 즐거웠다는걸 알고
다음에는 정 여사와 장 여사의 자리를 바꾸어서 옷벗기기 고스톱을 치자고 제안했다.
장 여사는 벌써 눈치를 챈것이다.
"나는 돈이나 잃게 했지만?
정 여사 옷을 벗기어 내 자존심을 세워 주려고 하는구나?"
"그리고 정 여사의 노출증을 최대한대로 이용하여 만족감을
느끼게 하려고 하는 고도의 배려 라는걸?"
정 여사는 돈을 따고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동생 우리오빠 옷 홀랑 벗기자.응"하면서 장 여사에게 말을 걸었다.
장 여사는 마지못해"그래요? 언니?"했지만 속으로는
"너 오빠와 나 있는데서 팬티만 남기고 다 벗는다."
"어디봐라"하면서 속으로는 웃는 모습이 이 부장의 느낌의 감에 잡힌다.
이 부장의 우측에 앉아 있는 장 여사에게 은연중 패를 밀어주니?
20분도 안되어서 팬티와 부라자만 남기고는 다 벗기게 되었다.
이 부장은 안보는 척 하지만?
정 여사의 벗은 몸을 감상하고 있었다.
장 여사도 이 부장이 거의 다 벗어 버린 정 여사의 나신을 감상하고 있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정 여사는 즐겁다고 웃고 모처럼의 망중한을 즐긴다.
시간이 흘러서 12시가 다돼서 장 여사와 이 부장은 같이 정 여사의 집을
나와서 불러준 콜텍시로 신사동 장 여사의집으로 향하고 있었다.차안에서
장 여사는 이 부장보고 "오빠 참대단해"
"뭐가 대단해"
"뭐라니"
"신사동 부동산부장이 소공동에 있는 300억대 중견수출회사 이사로 신분 상승이 됐으니"
"대단한거 아냐"
"오빠 그래두.나에게는 돈을 잃게 하고?
정 여사 언니에게는 자존심을 잃게 하드라?"
하면서 이 부장에게 몸을기댄다.
"오빠는 머리가 아주 비상한 분이야"
"씨잘데 없는소리"
"오빠 언니회사의 이사 됐으니?"
"동생인 나도 챙기겠지?"
"챙길수 있으면 챙겨주어야지"
"오빠 어디로 갈거야"
"우리집으로 가는거지?"
"오빠는 내남편 같아?"
"왜?"
"나가면 남이고 들어오면 내편이니?"
"줄여서 남편이지 뭐?"
" 난 오빠가 나갔다가?
저녁에 내집으로 들어오시는 것만 해도 좋아요."
"매일 빈대붙어서 사는 놈팽이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 소리하지 말아요."
"내가 경영하는 모텔 오빠의 마케팅으로 연 2-3천만원을 벌어 주었는데?"
"내가 재워주고 먹여준다고해도 오빠가 2-3천만원을 다 쓰나요?"
"동생 미안한데?
오빠한테 베풀어준 호의는 잊지 않을게."
"은혜는 바위돌에 새기고,원수는 모래위에 쓰라고 했는데?"
"이번주에는 백화점에가서 오빠가 입으실 와이셔스와 넥타이를 좀 사와야 겠어요.'"
"이제 서울의중심지인 소공동에 회사 이사님인데?"
"옷도 좀 코디를 해서 입혀야 겠어요."
"오빠.이제는 동생인 내가 오빠에게 빈대가 될날이 있을것 같아."
"동생 느낌이그래?"
이 부장은 빙그레 웃기만 한다.
콜텍시는 장 여사 집 앞에선다.
내리자 마자 장 여사는 편의점으로 달려간다.
이 부장은 "어딜가냐?"
"거기서 좀 기다려요."
잠시후 나타난 장 여사는" 이사님이 내일 출근 하시는데?"
"아침을 잘 먹여 보내야지요.ㅎㅎㅎ"
"부담가게 뭘그래."
"있을때 잘 해야지요."
"먼저 들어가"
"왜요?"
"좀 있다가 들어갈게."
세벽 1시 한강쪽으로 초생달이 이 부장의 얼굴을 구름속에서 나와 살며시 비춰준다.
이 부장은 하늘을 쳐다 보면서 서울의 환상곡을 듣고 비장한 얼굴로 장 여사의 집으로
터벅 터벅 걸어 들어간다.
신사동 광림교회 뒤편에서 개짓 소리가 초겨울의 적막을 찟으며 파도처럼 밀려와서 이 부장의 귀전을 때린다.
17편으로 이어짐 지은이: 호반 (이 병석)
첫댓글 허허허!!!이게 지금 잘돼 가는건가요??? 여자 팔짜 뒤움박 팔짜라는 소리는 들어 봤는디....ㅋㅋㅋ.여기서는 이부장 팔짜가 그런가 봅네유 ㅠㅠ .복이 많은건가??? 좋은 하루 되세요.^*^..
팔자가 좋다가도 나쁘게 돌아갈 수잇는게 인생입니다
앞으로는 親舊들의 제2人生길에 멋지고 즐거운일들만 가득하길 祈願드리네 !
강원 태백이 고향인 문 희옥님의<소양강처녀>의 시원한 노래가 감칠맛이 나네요 !
소양강의처녀를 들으시게나
德分에 문희옥양의 "소양강처녀"곡을 들으면서 즐거운 時間을 갖고 있다네 !
우리고장의 노래입니다 애창가요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