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주일 설교
제목 : ‘마라나타(Maranatha)’ - 5.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본문 : 디모데후서 4장 2절(1~8절)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 <새번역>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12월 한 달 동안 아담의 마라나타로부터 시작하여, 430년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부르짖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라나타, 절망과 어두움 밖에 없는 시대에 생기를 불어오게 했던 에스겔의 마라나타, 그리고 오신 예수님으로 인해 마라나타 기도를 끝낼 수 있었던 시므온까지, 다시 오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열망을 회복하면서 행복한 여정을 달려왔습니다. 오늘은 이 마라나타에 대해서 정리하는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 디모데후서 4장의 말씀을 중심으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쓴 이 편지를 통하여 마라나타의 시간을 앞두고 디모데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권면하고 있는데 그 권면은 디모데에게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 <디모데후서 4장 2절, 새번역>
가장 먼저 마라나타를 앞둔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은 말씀의 선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입에서 이 ‘마라나타’라는 말씀이 떠나지 않아야 함은 물론 언제든 이 마라나타를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시대적으로 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신앙의 강자이고, 누가 신앙을 끝까지 지킨 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면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면서 꾸준히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마라나타’라는 기도를 잊고 지내는 순간 하나님 나라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살지 못하면 말씀은 아무 의미 없는 글귀에 불과합니다. 살아 역사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죽은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월 지나갈수록 더욱 더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보면서 마라나타를 계속해서 맛보아 기대함으로 소망하는 마음이 꺾이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늘 먼저 나 자신에게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서 꾸준한 말씀 묵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요청 드립니다. 나아가 가정에서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녀가 부모에게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당연히 교회에서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데 까지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경계하셔야 합니다.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고,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들으려고 자기네 욕심에 맞추어 스승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3절, 새번역>
이 구절을 보고 있으면 바울은 이미 우리 시대를 예언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뿐만이 아닙니다.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바울은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매 시대 시대마다 사람들은 건전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고, 그저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들으려고 자기네 욕심에 맞추어 스승을 모아 들이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 주변을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여러분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것으로만 여러분의 스승으로 삼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오로지 내 욕심만을 위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진 않습니까? 재밌는 이야기에만, 남의 이야기에만, 그저 대리만족에 불과한 어떠한 이야기에만 빠져 귀를 즐겁게 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여러분의 Youtube 알고리즘을 한 번 살펴보십시오. 거기에 말씀이 있습니까? 찬양이 있습니까? 시대를 향한 기도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편지들이 있습니까? 한 번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셔야 합니다. 진리를 듣지 않고, 꾸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한 번도 귀를 즐겁게 하신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귀로 들었을 때는 정말로 괴롭고 힘든 말들에 연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귀를 즐겁게 하신 적이 없으실 뿐, 우리의 영을 위해서는 가장 즐거운 말씀들만 들려 주셨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귀가 아니라 영이기에 우리 영이 듣기에 복된 소식만을 전해 주셨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영이 듣기에 좋은 말씀은 우리의 귀가 듣기에는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은 조금도 우리의 영을 위한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분별해야 합니다. ‘마라나타’를 앞두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더 분별할 수 있도록 은혜와 지혜와 혜안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시선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귀에 들려오는 이야기들부터 분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대는 모든 일에 정신을 차려서 고난을 참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디모데후서 4장 5절, 새번역>
‘정신차려’ 이 말이 참 듣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조금씩 들어갈수록 이 말보다 더 지혜로운 말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정신을 잃어버리고 쉬운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복잡하고, 바쁘고, 혼란스럽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런데 조금만 긴장을 풀면 어느새 내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닌 것이 된 채 내가 해야 할 일과 멀어져 버리게 되는 우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언제나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래서 옛 선조들이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을 남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신을 차리면, 자기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놓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정신을 차리라는 말을 쉬운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디모데후서 4장 5절, 쉬운성경>
그렇습니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이 정신을 차리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각자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고난을 참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도록 모든 일에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정신을 차리는 것이 너무도 중요한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무엇에 마음을 빼앗겨 있으십니까? 무엇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까? 버려야 할 때입니다. 마라나타 기도와 함께 둘 수 없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마라나타 기도가 이루어지게 되는 그 날까지, 그 사명을 완수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넷째, 이 멋진 고백의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7~8절, 새번역>
이 구절은 정말 후회와 미련만 가득히 남은 인생은 결코 고백할 수 없는 구절입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마라나타를 향해 달려온 이들만이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드릴 수 있는 고백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우리에게 이 멋진 고백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하며 축복하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언젠가 찾아올 마지막 시간에 남길 유언은 행복일까요? 절규일까요? 진심으로 축복하기는 행복이기를 소망합니다. 바로 이 고백이 그 때에 똑같이 우리의 입술 가운데서 흘러나오길 소망합니다. 그런데 그건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결정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야 합니다. 달려갈 길을 마치기까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선한 싸움을 회피하고, 믿음을 지키지 못했다면 우리의 마지막은 두려움과 염려로 가득할지도 모릅니다.
진심으로 이 고백의 주인공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부터 오늘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셔야 합니다. 언제 그 달려갈 길이 마칠지 모르지만 믿음을 지켜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인정해 주실 날이 올 것입니다. 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고백에 우리를 안아주시면서 “잘했다! 잘왔다! 고맙다!” 말씀해 주실 날이 분명히 올 것입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바울에게만 주어진 은혜가 아니라, 나에게만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마라나타를 기다리며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그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 은혜를 반드시 누리게 되시길 소망합니다.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웁시다! 믿음을 지킵시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예배자 여러분! 마라나타의 삶을 위해 이 4가지를 권면합니다.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경계하십시오.
정신을 차리고 사명을 완수하십시오.
자랑스럽고 당당한 믿음의 고백을 드리는 주인공이 되십시오.
주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 4가지 결단을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입술의 고백으로, 올려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 결단을 귀히 여기시고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성장시켜 가실 것입니다. 언제 주님이 다시 오실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대해서 염려하거나 걱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부터 그 시간과 때를 잘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결단 찬양 -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 우리 주 하나님
#오늘의말씀, #2024년12월29일주일설교, #241229주일설교문, #살아나서살리는교회, #김광수목사, #마라나타,
#12월설교시리즈, #다시오실주님을기다리면서, #디모데후서4장2절, #바울이디모데에게, #마라나타를위한4가지행동,
#말씀을선포하라, #귀를즐겁게하는말을경계하라, #언제나정신을차리라, #사명을완수하라, #신앙고백의주인공이되라,
#당당한신앙고백, #선한싸움을싸우라, #믿음을지키라, #잘준비하는신앙, #경기도광주시교회, #문형동교회,
#주님다시오실때까지, #우리주하나님, #봉골길116, #말씀이있는교회, #말씀을선포하는교회, #말씀으로충만한교회,
#가나안교인을위한교회, #누구나올수있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