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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 ♣
⊙ 가는 곳 :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프장
⊙ 일자 :
⊙ 인원 : 2명
⊙ 일정 : 17일(토)
09:40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핑장 도착
캠핑사이트 설치, 휴식
유식물원 둘러보기
캠핑
18일(일)
캠프사이트 철수
⊙ 포천 유식물원 배치도
⊙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프장 소개 : 맨 아래 참조 ☞
- 전화 : 031)536-9922
- 주소 : 포천시 신북면 삼정2리 산38
- 홈페이지 : http://www.yoogarden.com/
⊙ 캠핑 후기
한 달에 한번씩만 계획했던 캠핑이 갑자기 늘어난다.
이번 달만 세 번이 내정돼 있으니 애초보다 많이 빗나간 상태다.
“너무 빨리 가다간 오래 못 가는데..”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새로운 장비를 빨리 사용해 보고픈 심정에 아이들처럼 설레기만 하다.
언제 어디서 꺽길지는 모르지만 일단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한다.
요즈음은 비가 오는데 맛(?)이 들렸는지 적당히 비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비가 오면 덥지도 않고 무자비한 햇빛도 피하고, 더욱이 조용하고 호젓해서 캠핑하는 맛이 새록새록
묻어난다. 그리고 물론 철수할 때 해가 난다면 금상첨화다. ㅎㅎ
이번 캠핑은 한 여름에 체력증진(?)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을 준비해야겠다,.
“보양캠핑”이라고나 해야 할까..??&&@@^^ ㅋㅋ
민물장어를 준비하기로 한다.
◐…
자! 이번에는 어디로 가야 하나??
여름 휴가철은 덥기도 하지만 휴가인파를 피해서라면 근교가 좋을 것 같다.
특히 물놀이 하는 계곡은 피해야 할 듯.
지난 번에 계획했다가 비가 와서 치악 금대리로 변경해 못 갔던 오남리 팔현캠프장을 다시 가기로 한다.
전국적으로 300개가 넘는 오토캠프장이 성업 중이기에 골라 찾아가는 맛도 꽤나 쏠쏠하다.
그러나 막상 떠나려 하니 역시 이번에도 금요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정말 몇 주째인지 모르겠다.
일요일은 비가 갠다고 해서 예상대로 딱 들어맞는다고 좋아했는데 어느새 바뀌어 일요일까지도 비가
내린다고 하고,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진다. 과연 비와 상관없이 잘 다녀 올 수 있을까??
비가 와도 많이 온다는 소식에 또 팔현캠프장은 틀렸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완전히 올라오는
모양이다. 할 수 없이 평소에 가기 어려웠던 시설 좋은 포천에 유식물원으로 방향을 돌린다.
이곳은 비가와도 팔현에 비하면 안전하고 시설이 좋아 쾌적한 환경이 가능한 곳이다. 더욱 캠프장 자체가
식물원이라 꽃구경 등 볼 것도 많다. 비가 와도 충분히 돌아보며 즐길 수 있는 꺼리가 있는 셈이다. 전화를
해보니 많이들 취소했는지 자리가 있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다.
집에서 8시반에 출발해 유식물원에는 10시가 조금 안되서 도착했다.
관리인께 짐이 많아 가능하면 넓고 조용한 사이트를 부탁해는데, map상에 10번 사이트를 추천해 주신다.
<사진1>
비가 점점 더 내리고 있는 가운데 캠프사이트를 구축합니다.
지하철에서 4,000냥 주고 구입한 우비가 작업 좀 하니 금새 찢어지고 엉망이 되어서 별루네요.
작업용으로 비싼 고가의 고어텍스 우의를 아끼려고 산 것인데 너무 질이 안 좋습니다. -.-
<사진2>
작업하면서 역시 언제나 처럼 맥주도 한 모금씩 하고..
<사진3>
점심도 싸온 샌드위치를 먹어가며 서서히 사이트를 구축해 나갑니다.
<사진4>
이번엔 수납장과 식기건조대, 쿨러받침대 등을 사용해 되도록 짐을 깔끔하게 정리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우측 박스 가방엔 캠핑에 필요한 소장비들을수납하는 곳으로 집에서도 박스채로 보관
하면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5>
<사진6>
<사진7>
<사진8>
<사진9>
유식물원 캠핑장은 바닥이 잔돌로 깔려있어 흙도 안묻고 아주 깨끗합니다. 배수도 잘되 비올 때도 다른 곳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을 자랑합니다.
<사진10>
비가 오니 또 부침개를 만들어 먹습니다.
<사진11>
점심을 이렇게 떼우고 사이트 구축을 완료했는데, 계속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세차게 붑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오후에 인근 종현산을 다녀오려고 했지만 무슨 돌발적인 일이 생길지 몰라
산행은 포기하기로 하고 대신 유식물원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유식물원 둘러보기 1>
<사진12>
유식물원 입구 매표소.
캠핑은 사전 인터넷 예약제이며, 1박에 성수기 30,000원, 비수기 20,000원 을 받고 있네요.
<사진13>
유식물원.
<사진14>
유식물원.
<사진15>
유식물원.
유식물원은 아담하면서 아름다운 그림같은 정원이었습니다.
<사진16>
유식물원.
펜션, 레스토랑, 화장실 등 건물.
모두 건축미가 빼어난 예술품 같습니다.
<사진17>
<사진18>
그런 아름다운 정원 사이사이에 캠핑장이 조성돼 있습니다.
<사진19>
이번에 유식물원에서 캠핑하면서 본 가장 아름답게 설치된 캠핑사이트.
색상과 디자인하며 뽀대가 쥑이네요..^^
<사진20>
유식물원.
<사진21>
유식물원.
<사진22>
유식물원.
<사진23>
유식물원.
<사진24>
유식물원.
곳곳에 이런 간이 개수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에고~ 오나가나 남자들만 불쌍하게(?) 설겆이 하는 모습이네요..ㅋㅋ
<사진25>
유식물원.
캠핑사이트 또한 다양합니다.
<사진26>
한 바퀴 둘러보고 이른 시간이지만 우리도 슬슬 저녁 준비를 합니다.
<사진27>
화로에 불을 붙히고..
<사진28>
<사진29>
<사진30>
이번 캠핑은 "보양캠핑"이라 민물장어를 준비했습니다.
민물장어, 꽃등심, 조기 등이 이번 보양식에 주인공들이지요..^^
장어는 초벌로 소금구이를 해왔습니다.
술은 복분자와 소주, 맥주 등입니다.
예로부터 장어와 복분자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지요..
<사진31>
<사진32>
지글지글 익어가는 장어. 침이 어느새 꼴깍~ 입니다.
<사진33>
복분자로 짱! 건배를 하고..
<사진34>
장어 소스는 붉은 것이 매운 맛, 검은 것은 순한 맛입니다.
발라서 구우면 좋을텐데 석쇠에 묻힐까봐 구운 후 발라 먹기로 합니다.
<사진35>
밖에는 비가 마구 쏟아지고 있지만 비를 음악삼아 먹는 재미는 식욕을 더욱 당기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어의 맛은 입에서 거의 살살 녹는 수준이었습니다. ^^@@;;;##^^
<사진36>
장어 4마리 중 2마리 반을 먹으니 더 이상은 질리고..
등심으로 옮겨 봅니다. 한우는 비싸 수입산으로 사왔는데, 고기에 진한 맛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만 먹는다면 그런데로 먹을 만 합니다. 특히 장어 먹던 끝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사진37>
<사진38>
<사진39>
<사진40>
<사진41>
옥수수에 맥주까지 마시고 일단 휴식.
아직도 초저녁이니 갈 길이 멉니다. ㅋㅋ
<사진42>
이번에 백탄을 구해 처음 써봅니다.
역시 불 붙히기는 어려운데 숯불구이엔 최고로 친다고..
<사진43>
"다이소"에서 하나에 2,000냥 주고 구입한 커피잔.
이걸 내가 고르니까 와이프가 어찌 그리 경망스러운 것을 고르느냐고.. ㅎㅎ
이쁘기만 하구먼..ㅋㅋ
<사진44>
비는 쏟아 붓는데 텐트 안에서 커피를 제대로 한번 즐겨 봅니다.
<사진45>
<사진46>
<사진47>
<사진48>
사실 이번 보양식은 나보다도 와이프를 위해 준비했다는..
여름만 되면 땀 흘리고 기운이 떨어진다고 해서 그래..?? 하고 결정하게 된 것..^^
<사진49>
<사진50>
<사진51>
<사진52>
밤은 점점 깊어가고 배도 서서히 출출해질 무렵..
다시 갈탄을 피웁니다.
<사진53>
이번엔 조기를 구워 봅니다.
이것만 해도 여름엔 충분한 보양식이지요.
<사진54>
누룽지를 끓여 조기구이와 함께 옛날식으로.. 오예~
<사진55>
비 내리는 캠핑장은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
간 밤에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렸다.
바람도 간헐적으로 세차게 불어와 타프가 날아가지 않을 까 우려가 되어 수시로 밖으로 나가 점검도 한다.
웬만큼만 오면 오히려 낭만도 있고 좋겠지만 이렇게 쏟아지면 낭만보다는 불안하고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비바람이 불때는 여름이라도 가급적 타프보다는 랜드락을 쳐야겠다는 값진 경험을 얻는다.
다행히 새벽이 가까워질수록 비가 그치고 바람도 잠잠해진다.
잠을 잘 못자다가 새벽녁에 잠이 들어 6시40분께 일어났다.
어제 산행도 못했는데 달리기라도 해야겠다.
와이프는 전망대까지 산책을 가기로 하고 나는 식물원 외곽으로 달리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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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유식물원 일대 달리기 연습주
ㅇ 장소 : 포천 유식물원
ㅇ 일시 :
ㅇ 코스 :
ㅇ 거리 : 약 10km
ㅇ 준비물 : 모자, 양말, 티셔츠, 반바지, 시계, 사진기, 허리색, 런닝화
ㅇ Map
<사진1>
유식물원 7시에 출발.
<사진2>
식물원을 나서자 바로 농촌 풍경이다.
먹구름은 가득하지만 바람도 선선하게 블어주어 마치 가을날씨를 연상시킨다.
<사진3>
산간마을이지만 넓은 평원에서 한창 익어가는 벼가 풍요로움을 안겨준다.
자라고 있는 벼만 쳐다봐도 배 부르다는 옛 사람들에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사진4>
산자락에 난 이런 길을 보면 언제나 달리고 싶어 가슴이 끓어 오른다.
<사진5>
"태워라.. 태워라.. 아낌없이 태워라!!"
마음은 항상 더 높은 곳을 향해 열려있다.
<사진6>
<사진7>
<사진8>
유식물원 입구를 나와 큰 차도로 접어든다.
<사진9>
오르락 내리락 하며 길은 훈련하기에 아주 좋게 적당한 굴곡을 만들어주고 있다.
<사진10>
이제 우리나라도 어딜가나 아름답고 깨끗하다.
예전엔 일본을 그렇게 부러워했는데.. 이제는 우리도 많이 좋아졌다.
<사진11>
이 조용한 산간마을에서 나는 너무도 멋진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살아 있다는 강한 현존의식과 더불어 생존의 고귀함을 절절히 느낀다.
<사진12>
<사진13>
<사진14>
아름다운 집과 논, 밭 그리고 자동차가 있는 이런 풍경이 바로 이제 우리의 농촌이다.
설령 이렇게 까지는 안된다고 하더래도 이 그림 하나로 전원생활의 로망을 모두 본 듯하다.
나는 비록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 다니겠지만, 전원생활이란 값지고 건강한 것이다.
도시고 지방이고 농촌이고 나라 곳곳이 아름다워진다면 떠도는 나그네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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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6>
유식물원 샤워장.
남녀 각각 네명 정도 들어갈 수 있고 온수도 잘 나옵니다.
달린 후 씻고 나니 몸이 날아갈 듯 합니다.
<사진57>
아침은 어제 못다먹은 장어와 등심을 다시 구어먹기로 합니다.
아침부터 고기를 먹은 적은 별로 없었는데 재료도 남고 허기도 져 해치우기로 합니다.
<사진58>
장어도 다시 굽고..
<사진59>
미역냉국에 등심도 다시 굽고..
<사진60>
<사진61>
<사진62>
남을 줄 알았던 고기를 모두 비웁니다.^^
<사진63>
<사진64>
짐 정리 하면서는 미니테이블을 이용해 점심도 간단히 먹고..
릴렉스 의자와 미니테이블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타프를 걷으면 정리 끝입니다.
오후 2시경 짐을 모두 차에 싣고 아직 못다 본 식물원을 더 둘러 보기로 합니다.
<유식물원 둘러보기 2>
<사진65>
유식물원.
<사진66>
유식물원.
<사진67>
유식물원.
<사진68>
유식물원.
<사진69>
유식물원.
<사진70>
유식물원.
<사진71>
유식물원.
<사진72>
유식물원.
<사진73>
유식물원.
<사진74>
유식물원.
<사진75>
유식물원.
<사진76>
유식물원.
<사진77>
유식물원.
<사진78>
유식물원.
<사진79>
유식물원.
<사진80>
유식물원 물놀이장.
<사진81>
유식물원 식물관 입구.
<사진82>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83>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84>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85>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86>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87>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88>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89>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90>
유식물원 식물관.
<사진91>
오후 2시 반에 캠핑장을 떠납니다.
비가 조금 많이 오긴 했지만 다행히 오는 날은 개어 캠핑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정말 어찌된 일인지 주말마다 심술궂게 비가 내리고, 그러나 다행이도 일요일엔 개어주니 나 같은
사람에게는 그럭저럭 행운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종현산을 못간 대신 식물원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면서 보니까 종현산 입구는 군사지역으로 입산통제 현수막이 걸려있는 게 보여 어차피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요.
여름 "보양캠핑"으로 아침까지 남김없이 보양식으로 배를 채우고 입이 잠시 호강을 했습니다.
또한 장비를 두루두루 써보고 나니 이제 거의 준비를 마친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소소한 것들은 계속 보완해 나가야 됩니다.
인터넷 "초캠장터"에 가면 오토캠핑 장비들을 사고파는 장터가 활성화 돼있습니다.
이런 곳이 있어 필요한 물품은 싸게 구입할 수 있고, 필요 없는 물건은 내놓고 팔 수도 있습니다.
오토캠핑이 활성화 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에 장비를 여러 가지 사고팔고 해서 내 스타일대로 가보려고 했던 것도 다 이런 장터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만약 사놓고 쓰지도 않고 또 다른 것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앞으로도
이런 장터는 오토캠핑 활성화에 한 축을 톡톡히 담당해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 참고 >
⊙ 포천 유식물원 오토캠프장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