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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사례 업종별 윤리경영 사례
이번 호 업종별 윤리경영 사례에서는 제철산업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윤리경영 이슈와 그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노력 및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철산업은 국내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간산업이다. 국내 주요 수출상품 중 하나이며 각종 철강제품들이 제철소에서 생산되어 자동차산업, 조선산업, 건설산업 등 국내 제조업 전반으로 퍼져나가 국가경제를 발전시켜왔다. 이처럼 제철 산업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철기업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이슈 및 노력 역시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이슈 1. 작업장 안전사고 및 산업재해
제품과 설비가 무겁고 위험한 제철산업의 특성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원청 작업장 내에서 하청업체 노동자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하청회사가 책임을 지는 구조로 인해 제철업체의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또한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열악하고 좁은 공간에 무리하게 추가 설비를 채워넣고 노후된 설비를 계속 가동시키는 것 또한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사례] 국내 A제철회사의 안전경영 강화 노력.
국내 A제철회사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노동건강연대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에서 선정한 2014년 최악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살인기업 선정은 고용 노동부가 제출한 '2013년 중대 재해 발생현황 보고자료'를 토대로 원청이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자 수를 근거로 이뤄졌다. A회사는 산재사망자 수 10명으로 최악의 살인기 업에 선정됐다. 선정단은 A회사에 대해 "2013년 5월 하청 노동자 5명이 아르곤가스에 질식 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시행한 고용노동부의 특별 점검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건수가 총 1,123건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생산량을 늘리는 와중에 법은 무시되고 안전은 뒷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회사는 적극적인 안전부문 개혁을 통해 안전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철소장 직속의 안전경영총괄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안전보건 인력을 기존 88명에서 200명으로 충 원하는 등 종합 안전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안전 관련 예산을 기존 1,2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대폭 올렸다. 임원 내지 팀장 중심의 야간 안전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안전 관련 교육 강화 및 심리상담실 운영도 병행하여 현장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슈 2. 환경오염 문제
제철산업의 생산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전기로 및 고로에서 원료로 사용되는 철스크랩에 페인트 같은 화학 물질이 남아있을 경우, 이를 녹이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철광석 운송과정에서 먼지가 비산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코크스 가공 등 여러 생산과정에서 화학물질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잠재적인 환경오염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지역환경을 오염시키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제철업체들은 환경오염리스크를 관리하고 지역사회의 환경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신기술 개발, 지역사회에 투자 및 새로운 설비 도입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활동이 주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강기업들의 노력을 통해 현장 주변의 지역 환경은 개선되고 있다.
[사례]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
국내 F제강업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친환경을 생존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원료부터 설비· 관리·생산시스템까지 종합적인 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워 왔다. 이러한 전략하에 개발한 에코아크 전기로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 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줄이는 혁신적인 전기로 제강 공법이다. 이는 봉형 강 류 철강제품 부문에서 F사가 보여준 혁신의 대표적 사례이며, 전기료를 30% 줄일 수 있다 는 이론을 실제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사례] B제철회사 토양오염 사건
2013년 국내 B제철회사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발생한 페놀 함유 오염물질 유출사고로 인해 주변 토양 3만 1,419㎡가 오염되고 중요 오염 성분이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 났다. B사가 전문업체에 의뢰한 토양정밀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마그네슘 공장 내 석 탄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저장탱크가 지반침하로 인해 균열이 발생하여 페놀 등 유독성분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공장 주변의 하천과 땅 속으로 다량 유출된 것으로 나타 났다. 전체 오염면적은 3만1,419㎡, 오염토량은 13만 3,994㎥, 오염 깊이는 2∼15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놀은 기준치를 무려 476배, 석유계총탄화수소는 186배나 초과한 수치 다. 또한 강원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하수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페놀 2,307㎎/㎏(지하 수수질 기준치 0.005)으로 지하수 수질 기준 46만 배나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페놀은 피부에 닿으면 발진이 생기고 체내에서는 소화기, 신경 계통에 장애를 주는 발암물질이기 때 문에 특정 유해물질로 분류되어있다.
◎ 이슈 3. 해외공장 신설지역 지역주민과의 마찰
제철회사는 자원 확보 혹은 해외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하고자 해외에 제철소를 건설하기도 한다. 특히 다국적 제철회사의 경우 자국의 제철소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제철소를 건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설비가 큰 제철산업의 특성상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넓은 부지가 필요하고, 제철소가 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이해관계자인 주민들의 설득이 필요하다. 제철소 건설로 생업에 지장을 받는 주민이 생겨났고, 열악한 이전보상 및 임시 수용소 시설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여 제철소 건설에 차질을 빗고 기업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례] 해외사업 좌초위기에 처한 C제철소
C제철회사는 2005년 인도에 총 투자비 120억달러를 투자해 슬래브와 열연코일을 생산하는 일관 제철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사는 제철소 건설 초기에 주민 이주, 토지 보 상 등 환경과 사회 이슈가 본격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여 사회 경제 조사를 실시하고 우수 사례를 연구해 가장 합리적인 재정착 프로그램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환경 훼손을 우려 한 NGO단체와 주민들의 반대, 철광석 광산 탐사권 확보 분쟁 등으로 10년 동안 제철소 착 공이 지연되어 회사는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기업 명성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 이슈 4. 지역경제와 상생
제철회사들은 산업특성상 자체 고용규모가 크고 관련된 하청업체들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공장이 위치한 지역사회 경제 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이는 한때 미국 최고의 철강도시로 불리다 미국 철강산업의 하락과 함께 이제는 쇠락한 도시 의 상징이 되어버린 디트로이트를 통해 알 수 있다. 철강업체들은 지역사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상생하여 불황을 탈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사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철강회사
포항시가 국내 D철강회사의 포항공장과 2천 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정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해당 공장은 고부가 제품인 형강 및 특수강을 생산할 예정이며, D회사의 포항공 장 대규모 투자는 지역의 주요 철강대기업들의 위축된 투자심리를 살리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D사는 포항시와 투자협정 MOU에서 포항공장 특수강 제조설비 공사부분에 참여하는 30여개 업체 중 90% 이상을 포항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공사에 투입되는 3만 9천여명의 건설인력을 지역 인력으로 고용할 것을 포항 시에 약속했다. 이렇게 되면 총 투자비의 40%인 총 900억 원의 건설인력 비용이 포항시에 풀리는 낙수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E철강회사는 포항시와 새로운 성장동력과 부가가치 창출을 바탕으로한 동반성장과 상생관 계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힘을 모은다는 내용의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E사는 'E사 포항 창조경제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 지원과 운영펀드를 조기에 제공하고, 포항시는 행정적 지원을 통해 상호협력을 강화하 기로 했다. 이와 함께 E사가 보유한 친환경기술과 노하우 및 IT융합기술을 활용하여 전문기 술지원단을 조직하고, 시는 ECO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팩토리 등 '클린포항' 및 '쾌적한 친 환경 도시 만들기'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결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철산업은 그 특성상 위에서 살펴 본 내용과 같이 경제·사회·환경에 걸쳐 다양한 이슈와 관련되어 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던 만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6878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55729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50708010001615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4061500135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85666
http://www.idaegu.co.kr/news.php?code=op01&mode=view&num=170348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64918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122314534164416&outlink=1
http://www.steeldaily.co.kr/news/n_view.asp?NewsID=30423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585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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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실적관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