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싱싱하고 맛있는 꽃게찜

재료 : 활꽃게, 미림, 머스타드
1. 꽃게는 솔로 구석구석 흐르는 물에 씻고, 찜냄비에 미림을 약간 넣어 물을 3/1만 넣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넘치면서 게에서 육즙이 흘러나오므로 맛이 없어 집니다.
2. 찜기를 올리고 꽃게를 배가 위로 올라가게 놓고 약 20분간 찝니다. 찔 동안은 뚜껑은 열지 않고, 다 쪄지면 약 5분간 뚜껑을 열지 않고 그대로 뜸을 들입니다.
3. 게살은 발라 머스타드에 찍어먹어도 좋습니다.

삶은 꽃게의 게딱지를 국물이 흐르지 않게 잘 떼어서 게즙이 남아있는 곳에
얼른 따끈한 밥 한술을 넣고 비비면 게딱지에 있는 게즙을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 비벼먹으면 꿀맛입니다^^

봄에는 암게, 가을에는 수게란 말이 있습니다.
배가 둥근 것은 암게고, 끝이 뾰족한 것은 수게입니다.
롯데마트서 100g에 1000원으로 파는 것을 사볼까 하고 갔다가
문 열고 두시간 후에 갔는데
이미 다 팔렸다고 해서 다른 것만 잔뜩 사들고 왔습니다.
판매대에서는 문 열자마자 와야만 살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음날은 이마트서 또 꽃게를 파는데 100g에 950원입니다.
그런데 곧바로 롯데마트서 이마트와 같은 가격으로 팔아서
또 사볼까 인터넷으로 들어가니
매진이란 글자만 뜨고, 이마트도 매진,
아니, 그럼 이렇게 싸게 도대체 누가 산다는 말인지
너무너무 궁금한 가격과 판매상황입니다.
사흘간 몇푼이라도 싸게 사보려고 노심초사 노력한 결과
결국 마트들에서는 한마리도 사지 못하고
게으른 나는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싼 꽃게들을 산 사람들은
제일 부지런한 아줌마들에게로만 돌아가는것 같아서
나는 아예 자포자기(?)해버립니다.
아니면 마트들의 장난(?), 혹은 상술(?) 들일지,,,
그래도 꽃게를 한번 사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대한민국 아줌마가 한번 칼을 들었으면
요리를 한번 해야지요 ㅋㅋ
가락동 농수산물 센타로 달려갔습니다. 100g에 1200원이니
마트들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그대로 천지가 꽃게니 가볍게 삽니다.
덤으로 농어회까지 떠옵니다.

재료 : 농어회 뜨고 남은 부산물, 깻잎, 대파,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생강, 부추, 붉은 고추, 참치액
1. 회 부산물을 냄비 아래에 깔고 다른 재료들을 빙 둘러 얹습니다.
2. 양념장(다진 생강, 다진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을 넣습니다.
3. 육수는 위에서 꽃게를 찐 국물을 넣습니다.

농어회를 뜨고 남은 것으로 싸주는 것을 가져와서 매운탕을 합니다.
꽃게찜과 농어회, 농어매운탕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먹고 나니
마트서 조금 더 싼 꽃게를 사지 못한 것이 덜 억울(?)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