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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백성호
#궁궁통1
인도에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환자를 치유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온
서양 의사들이
그 병원을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거기서
사나흘 머물면서
자연 치유를 보고,
또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 맨발 걷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는 모습이다. 중앙포토
막상
병원을 방문한
미국 의사들은
하루 만에
그 병원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화가
잔뜩 난 채로
말입니다.
#궁궁통2
미국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초지종은
이랬습니다.
병원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요.
방이 있고,
그 방에 베드가 있고,
그 베드에
환자가 누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베드 옆에는
수액을 맞는 링거가
달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각 병실을 돌면서
회진을 합니다.
병원의 병실이라고 하면 침대와 시트 등 병원 시설이 있는 거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사진 Pexels.
그래야
아~,
여기가 병원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지요.
그런데
미국 의사들이 찾아간
인도의 병원은
달랐습니다.
글쎄,
환자들이
침상에 누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병원 뜰에 있는
텃밭에서
환자들이
이런저런 채소를
가꾸고 있었습니다.
환자들은
하나같이
맨발이었습니다.
그리고
맨손으로 흙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서양 의사들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었습니다.
#궁궁통3
그런데 여기에는
인도의 오랜
전통과 철학과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인도의
힌두교·불교 전통에서는
사람의 몸을
지(地)·수(水)·화(火)·풍(風)으로
봅니다.
땅과 물과 불과 바람으로
구성돼 있다고 봅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도 알고 보면 모두 지구라는 땅에서 왔다. 그리고 지구를 구성하는 원소는 모두 우주로부터 왔다. 중앙포토
이들
요소가 합해져
몸으로 작용하다가,
죽으면
다시 지수화풍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몸은
지(地),
즉 땅의 일부라는
뜻입니다.
#궁궁통4
주위를 둘러보세요.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땅과 연결돼
살아갑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주위의 여러 동물도
맨발로
땅을 밟으며 살아갑니다.
식물은 더합니다.
아예
땅속에 뿌리를 박고서
살아갑니다.
사람도 그랬습니다.
오래 세월,
맨발로 땅을 밟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땅과 연결을 차단하는
신발이 생겨나면서
사람은
땅과 단절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어싱(Earthing)’도
그런 맥락입니다.
지구는
거대한 하나의
배터리라고
합니다.
땅속에는 어마어마한
음전하의 자유전자가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맨발걷기를 하면 어싱 효과가 배가된다. 바닷물 속의 나트륨 등 광물질로 인해 땅과 바다 속의 자유전자가 더 활발하게 몸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중앙포토
사람이
밥을 먹고
운동하고
숨쉬다 보면
활성산소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 활성산소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활성산소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몸속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병이 생긴다고
보니까요.
세포에서
핵을 둘러싸고 있는
두 개의 전자 중
하나를 잃으면
활성산소가 됩니다.
전자를 하나 잃은
활성산소는
스스로 안정되기 위해
정상 세포로부터
전자를 하나 빼앗아 옵니다.
그럼 전자를 빼앗긴
세포는
다시 활성산소가 됩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 몸속 활성산소가
점점 많아지고,
염증이 자꾸 생기고,
병이 생긴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맨발로
땅을 밟으며,
땅에 접지하면,
땅속에 있는 자유전자가
우리 몸으로 흘러와
활성산소와
결합한다고 합니다.
잃어버린 전자를
다시 얻은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로 되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활성산소가
줄어들고,
덩달아 염증도 줄어들고,
병에 대한
치유의 효과도 생겨납니다.
그렇게
땅과의 접촉이
우리 몸을 치유한다는 이론이
‘어싱(Earthing)’입니다.
#궁궁통5
요즘
하천변 산책길이나
등산길에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유투브에서
‘박동창의 맨발 강의’
‘맨발걷기 치유 사례’를
검색해 보면
200개나 넘는
치유 체험담이
올라와 있습니다.
교수나 의사가
이론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맨발걷기를 통한
자신의 치유 경험을
직접 말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사실적이고
생동감이 더 느껴집니다.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를 통해 맨발걷기를 알리고 있는 박동창 선생. 사진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동양에서는
예부터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천(天)·지(地)·인(人)
사상이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안목입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연결될 때
온전하다는 뜻입니다.
땅을 밟으며
몸을 치유하고
에너지를 회복한다는
어싱 이론도,
그 바닥에는
사람과 자연이
둘이 아니라는
안목이 깔려 있습니다.
인도의
자연치유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맨발로
땅을 밟는 순간,
지구라는
거대한 배터리와
내 몸이 연결되고
치유의 원리가 작동한다고
합니다.
그게 정말
사실일까요.
직접 걸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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