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혼한 딸의 집이 털렸다.”
아빠는 형사다. 딸의 신혼여행은 3박 4일. 아빠의 미션은 오직 하나. 딸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기 전에 잃어버린 패물을 찾아 원래 상태로 해놓는 것. 가능할까? 시간이 촉박하다. 대체 어떤 놈이 턴 걸까? 그때, 한 놈이 그를 찾아온다. ‘허니문 파괴자’, 그놈이다. 놈이 한 가지 요구를 한다. 7년 전 사건의 진범을 찾아라. 미션 제한시간은 단 하루. 아빠의 수사가 시작된다.
[허니문 파괴자]
방금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아내였던 여자를..
말을 안 하면 안 했지, 거짓말은 안 하는 부부?? 그녀는, 그는 걸핏하면 거짓말이었다. 두 사람의 최대, 최고의 거짓말은 ‘합의 이혼’. 이혼 하루를 앞두고 재산을 독차지하기 위한 두 사람의 피 튀기는 혈전이 벌어진다. 그 마지막 대결, 거짓말의 끝판왕은?
[도망친 시체]
가볍지만 무겁고, 유머러스하지만 슬프고, 짠하지만 씁쓸한..
《도망친 시체》는 <십 년 전에 죽은 남자>, <도망친 시체>, <곰 인형을 안은 소녀>, <허니문 파괴자>까지 총 네 편의 중편을 엮었다. <춤추는 집>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던 정석화 작가의 첫 번째 중편소설집이다. 네 편 모두 가볍게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한 껍질 한 껍질 벗겨지는 비밀을 통해 낯설고 두렵고 찜찜한 진실의 무거움을 드러낸다.
<십 년 전에 죽은 남자>는 바리캉으로 머리가 밀린 채 사망한 남자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조사에 진척이 없어 답답한 상수에게 십자수가 전달된다. 피해자의 머리카락으로 수를 놓은 엽기적인 십자수는 증거물이자 다음 목표물의 얼굴이다. 연쇄살인을 벌이는 범인의 의도는 복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복수를 꿈꾸지만 실제로 행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미 십 년 전에 죽어버린 사람의 복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그의 복수는 정의롭다. 현재의 스승과 제자라는 설정이 정의로움과 복수라는 키워드로 현재의 사회적 관계성을 돌아보게 한다.
이혼을 앞둔 한 부부가 있다. 여자와 재산을 나누기 싫었던 남자는 아내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마침내 아내를 죽이고 해외로 도피하려던 남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어디론가 향한다. <도망친 시체>는 얄팍한 부부관계의 끝에 이른 남자와 여자의 욕망과 갈등을 통해 어디까지 이기적일 수 있는지, 부부관계의 존속 이유란 게 과연 무엇인지 살핀다.
<곰 인형을 안은 소녀>는 제목 그대로 여자아이가 곰 인형을 안은 채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젊은 부부가 죽었다. 외부 침입의 흔적이나 시신에 외상은 없다.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사이가 좋지 않다고 했다. 신고자는 죽은 이의 어린 딸이다. 담당 형사 정운은 말없이 곰 인형을 안고 있는 아이가 어쩐지 신경 쓰인다. 자신의 딸하고 오버랩되면서 심연 깊숙이 가라앉아 있던 아내와의 갈등이 표면화된다. 부부간의 불신이 어떻게 표출되는지, 남편에게 아내에 대한 믿음이란 무엇인가 등을 고민스럽게 만든다.
신혼여행을 떠난 연휘의 집에 도둑이 든다. 문제는 그녀가 경찰인 철웅의 딸이라는 것이다. 용의자는 신혼여행을 떠난 집만 노린 빈집털이범 ‘허니문 파괴자’ 고상기. 그는 자신을 체포한 철웅을 찾아와 7년 전 마지막으로 일어난 절도 사건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는 주장을 고수하며 하루 안에 진범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허니문 파괴자>는 형사와 아빠라는 두 가지를 양팔 저울에 올려놓았다. 형사로서 아빠로서 그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최선의 선택이란 게 있긴 있는 것인지를 질문한다.
#부부 #연인 #싸움 #끝 #파란만장일초컷 #곰탱이들
첫댓글 오! 오랜만에 책이 나왔군요. 사서 읽어봐야겠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러게...이것도 우연찮게...나오는 건데.. 내년에도 내야지..ㅎㅎ // 복받을겨~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당케~ 복받을실 겁니다~~
축하합니다. 선배
응...고마워..^^
축하드립니다:) 곰인형을 안은 소녀.. 앤솔로지서 아주 인상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네요 ^^
고마워요..^^ 소설이란 걸 쓰면서...책을 내면서 처음으로 수정이란 걸 해봤어요. 힘이 없어서 늘 못했는데...이젠 힘이 좀 생긴 것도 같고...재밌는 작업이었어요.. 건필하기를..^^;,,,.
@애꾸눈잭 앗 수정을 처음 해보셨군요 ㅎㅎ 책 어제 도착했더라고요 재밌게 읽겠습니다 :)
@푸아로 고마워요..^^;;;; .박상민 작가님.. 늘 응원합니다~~
@애꾸눈잭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쓰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수고 많으셨구요 대박기원합니다.
아...네~ 고마워요~~.. 간만에 책을 냈더니 기분이 새롭네요..^^;;;
축하드립니다. ^^
아...장우석 작가님...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