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트 블루홀[The Great Blue Hole]
벨리즈 해안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블루홀이다.
이 곳은 라이트하우스 리프의 중앙 근처에 있으며,
본토와 벨리즈 시티로부터 70 km (43 mi)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환초지대이다.
구멍은 원의 형태를 띄며 지름 300 m (984 ft)에 깊이 124 m (407 ft)이다.
그레이트 블루홀은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매우 낮았을 때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종유석을 분석해보면 153,000년 전과 66,000년 전,
그리고 60,000년 전과 15,000년 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해수면이 다시 상승하자 동굴은 침수되었다.
그레이트 블루홀은 벨리즈 산호초 보호지역에 속해 있으며 유네스코(UNESCO)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 홀 챈 마린 보호지역[Hol Chan Marine Reserve]
벨리즈의 달콤하고 무더운 열대 해안이 바로 건너다 보이는 곳에
세계 최고의 자연 절경 중 하나가 있다―자그마치 290㎞에 달하는 산호초이다.
규모로만 보면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레이트 배리어 산호초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규모는 더 작을지 모르지만, 벨리즈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라이벌보다 결정적인 이점이 있다.
산호초가 해안에서 불과 3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들이 여럿 있는데다 잔잔하고, 얕고,
거의 수정처럼 맑은 물 덕분에 쉽고 느긋하게 스킨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에 더 좋은 곳이 없다.
산호초는 생물학적으로 매우 치열한 환경이다.
선명한 빛깔―거의 형광색―의 물고기들부터 거대한 가오리나 이 기이한 물결 모양 산호 구조물을 들락거리는
바다거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이를 데 없는 생물들의 서식지인 것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홀 챈 보호구역으로, 수백 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마야 부족이
뱃길로 쓰기 위해 산호초에 낸 좁은 틈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오
늘날에는 산호초 내부와 그 너머의 바다 사이로 움직이는 해양 생물들을 위한 병목이 되어 주고 있다.
특히 상어나 그루퍼, 바라쿠다 등 큰 물고기들이 이곳과 이름도 걸맞은 샤크 레이 앨리(Shark Ray Alley)에
많이 서식한다.
가이드들이 먹이를 주어 물고기들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