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7 . 5 . 27 (일요당일)ㅡ 강릉, 정선
산행코스 : 백복령~834m봉~생계령~829m봉~전망대~
931m봉~고병이재~910m봉(H-1)~(H-2)~
석병산(1,055m)~(H-3)~두리봉(1,034m)~
866.4m봉~(H-4)~삽당령
산행날씨 : 짙은안개와 구름낀 맑은날씨, 조망 80%
구간별 산행거리 : 백복령 ~ 생계령 (5.2Km)
생계령 ~ 고병이재 (4.4Km)
고병이재 ~ 석병산 (2.5Km)
석병산 ~ 두리봉 (1.7Km)
두리봉 ~ 삽당령 (4.5Km)
총산행거리 : 18.3Km
구간별 산행시간 : 백복령 산행들머리 ~ 11 / 04
834m봉(삼각점) ~ 11 / 16
생계령(640m) ~ 12 / 42
서대굴 안내판 ~ 12 / 59
노송 군락지 ~ 13 / 09
바위 전망대 ~ 13 / 40
점심식사 ~ 14 / 00 (20분)
900.2m봉 ~ 14 / 22
고병이재(석화동굴 갈림길) ~14 / 37
910m봉(H-1) ~ 14 / 47
(H-2) ~ 15 / 25
석병산(1,055m) ~ 15 / 28
정상휴식 (12분) ~ 15 / 40
(H-3) ~ 15 / 58
두리봉(1,034m) ~ 16 / 20
휴식 ~ 16 / 30 (10분)
866.4m봉(삼각점) ~ 17 / 06
(H-4) ~ 17 / 15
삽당령(680m) ~ 17 / 27 (산행완료)
서울출발 ~ 18 / 03
총산행시간 : 11 / 04 ~ 17 / 27 ( 6시간 23분) ㅡ 본인
산행지도
오늘의 산행기점은 지난번 무박산행의 하산지점인 백복령이다. 백복령은 동해
삼척 소금이 정선으로 넘어가는 고개이고, 평창지역 인근 사람들은 백두대간
넘어 삼척과 강릉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으로 의지하여 한동안 살았다고 한다.
양재역을 떠난 산행버스는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계소를 거쳐 진부 나들목을 나
와 정선군에 위치한 59번 지방도로을 지나친다. 사실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동
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돌아서 갈 예정이였으나, 기사분께서는 정선으로 빠지
는 59번지 방국도를 이용하여 서로 맞닿는 42번 지방도로의 정선 아우라지를
지나 굽이굽이 휘어진 도로를 따라 지난번 날머리 지점인 임계면 백봉령에 도
착한다. (11 / 02)
백복령 산행들머리
백복령 고갯마루에 닿자, 백복령기점으로 남쪽으로는 청옥, 두타산이 이어
지고 북쪽으로는 오늘산행 해야 할 석병산이 오염하게 기다리고 있다. 사실
어제밤에 고교 동창모임이 있어 술자리가 길어진 탓에 주독이 덜풀려서 인
지 속이 불편하고 산행 컨디션이 별로 안좋아 산행 시초부터 발걸음이 무겁
다. 42번 국도를 가로질러 강원도 정선 도계판을 끼고, 바로 휴대폰 송신탑
옆으로 올라서면서 부터 오늘산행이 시작된다.
834m봉 삼각점
부드러운 흙산길을 따라 10여분 올랐을까... 올라가는 자병산 대간길이 끊
켜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90도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 우회를 하여 내리
길로 돌아선다. 자병산 백두대간 산자체의 능선이 통체로 없어지거나 석회
석 채취로 잘려나가 흉물스럽게 보이니 가슴이 아파온다. 잘려나간 대간길
을 접 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림길을 지속하다 바로 자병산 좌측능선 하단
지점인 834m봉에 오른다.
석회암 채취로 잘려나간 자병산(872.5m)
생계령 능선에서 바라본 만덕봉(1,035m),과 망기봉, 피래산
황당한 자병산을 뒤로하고, 자연스러운 임도길을 걸으면서 시원한 바람과
공기마시며 이따금씩 산나물을 채취하며서 여유스럽게 산등성을 가볍게
오른다. 오전 산행날씨는 맑고 화창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차츰 구름이
많이 끼고 안개가 몰려 오기 시작한다. 느슨한 오름길의 796m봉에서 다시
또 내림길의 이은 오름길을 한참동안 오르니, 묘지 한기가 있다. 여기가
765m봉 인것 같다.
생계령(640m)
후미구룹 10여명 정도 인원들이 산나물을 채취하면서 산행을 하니, 모든신경이
나물채취에 정신들이 없다. 사방팔방 온통 주위에 산나물 밭이다. 누구말대로
물반 고기반이다. 어느정도 나물을 채취하고 내림길을 지속한 끝에 바로 오르막
이어지는 평평한 지대에 도달한다. 아마도 이구간이 생계령 인것 같다. 여기는
도토리가 많아서 생계령이라 불렸다고 한다.
생계령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좌측능선)
생계령에서 위치파악과 지나온 능선을 보면서 오르막을 오르니 낙엽사이로 자병
산 근처의 파여진 산자락 줄기가 간간히 보이기도 한다. 이지역이 카르스트 함몰
지역이라 석회동굴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동쪽에는 길이가 500m가 되는 강릉
서대굴이 있고, 이외에도 옥계굴, 동대굴, 남대굴 등 애러개의 석회동굴이 펼쳐저
있다. 또한 등로길 옆에는 여러종류의 야생화가 군데 군데 모여서 군락지를 이루
고 있다.
카르스트 지형 함몰지에서 본 자병산
900.2m봉 에서 (삼각점)
829m봉에 어느정도 오르니 능선상의 행보가 이어지며 노송의 군락지를 지나 잠
시후 된비알의 깔닥고개인 931m봉에 오른다. 산행시간은 빠듯하게 속도를 조절
하며 움직인다. 오늘 산행구간은 정상적으로 산행하면 7시간 이상 걸리는 꽤 긴거
리인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산행이라 지루한 느낌이든다.
일행과 함께 능선삼거리를 지나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베낭을 내려놓는다.
점심식사를 하는동안 후미대장이 오면서 뒤에는 아무도 없으니 우리가 제일
후미라 한다. 산나물과 더덕을 캐내고 시간 가는줄 몰랐으니... 점심식사를 마친
후 바로 다음구간으로 출발을 한다.
망기봉과 피래산
옥계석화동굴 갈림길(고병이재)
900m봉에 오르니 운무로 인하여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후미라 해서 급하게
올라 온지라 잠시 휴식을 하면서 일행들과 그림을 그려보며, 다음구간인 석병산
으로 이동한다. 900m봉 내림길이 산죽으로 깔린 구간이라 급경사 내리막 길이다.
내리막 이동중에 석병산 정상모습이 구름에 약간 가려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느정도 내려왔을까... 15분정도 지나니 고병이재을 지난다.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가면 옥계석화동굴로 빠지는 등로이고 석병산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헬기장이 딸린 남봉(910m)
남봉 내리막길
석병산(일월봉) 오름길 전망대에서
석병산 정상 봉우리
두리봉(1,034m)과 석병산(1,055m)
석병산에서 바라본 망기봉과 피래산
석병산은 강릉시 옥계면에 동해안 옥계 해수욕장에서 서쪽 길로 약 12km 되는 지
점에 위치하며, 이름 그대로 바위로 병풍을 두른 듯, 정상일대의 암벽이 특출하게
생겼고 주능선의 길이도 20km가 넘는 규모를 이루고 있다.
정상은 깍아지른 절벽으로 아찔하고, 석병산은 석고암으로 형성되어 동굴이 많
은 산이기 때문에 범바위골 계곡이 주류인데도 물이 흐르지 않는다. 석병산은 정
상이 두개의 흰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면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이 암맥
은 북동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상에서 두리봉으로 가는 길은 석병산에서 부
터 등로가 매우 넓고 평평한 능선으로 되어 있어 이동하는 별 어려움이 없다.
두리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틀면 백두대간으로 가는 십당령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면 780m봉 동쪽 비탈길을 따라 선목치에서 구하동으로 빠지는 남대천 상류가
나온다.
석병산에서 본 일월봉
석병산에서 바라본 두리봉
석병산에서 바라본 구름낀 칠성대(953.6m)
구름낀 아랫쪽이 십당령
대간길에 약간 벗어난 석병산(1,055m)은 왕복 5분이면 충분하고, 오늘의 조망권
은 압권이다. 우뚝솟은 두개의 바위봉과 그밑으로 이여져 보이는 암릉능선이 공
룡능선을 보는듯하다. 1시간 전에는 석병산 정상부근에 운무가 깔려 있었는데, 현
재 운무는 사라지고, 동남쪽의 조망권이 확트여 보이니 함성이 터져 나온다. 대관
령 방향인 북쪽으로는 아직까지 운무로 덮혀있어 보이지 않는다.
일월봉 밑에 일월문
석병산 암릉 괴암 괴석
석병산 정상에서 넘실대는 동해바다와 암봉위에 서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아찔하
기만 하다. 정상부위는 두리봉 하단 안부 동남쪽을 시작으로 산 전체가 바위로 이
루어져 있으며 정상 밑으로 내려서면 1.5m , 2m 가로 세로 되는 굴이 뚤려있어,
이굴을 일월문이라 불린다. 이굴을 내려다 보니 녹색풍경의 아름다움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일월봉에서
일월봉에서 바라본 옥계면과 동해바다
저멀리 만덕봉(1,035.3m) 우측, 칠성대(953.6m) 뒷쪽중앙
석병산 정상 봉우리
석병산 암릉능선
뒤돌아본 석병산 (일월봉)
석병산(일월봉) 아쉬움을 뒤로하고, 두리봉쪽으로 가다 석병산쪽으로 뒤돌아보니
100m이상 높이의 암봉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그 모양새가 웅장하고 아름답
기가 그지없다. 두리봉 가기 중간지점까지 지형이 거의가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동쪽은 거의 절벽이고, 서쪽은 완만한 구룡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리봉 오르기 직전에 헬기장에서
석병산에서 두리봉까지 오르는데 시간은 약 40여분이 걸린다. 중간지점인 헬기장
에서 약간의 휴식을 하고, 주변조망을 볼수없는 두리봉에 도착한다. 두리봉 정상
에는 울창한 숲아래 몇개의 밴치가 있어서, 마침 상쾌한 바람이 불어와 공원에 온
착각이 든다. 두리봉 정상에서의 마지막 휴식을 취하면서, 오고가는 정상주에 더
덕을 안주삼아 황홀했던 순간을 되새기며 하산길을 재촉한다.
두리봉 정상휴게소에서
866.4m봉 삼각점
십당령 내리막 나무 계단길
두리봉에서 십당령까지는 4.5Km 약 1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다. 두리봉에서 작
은 봉우리로 연결되어 있는 능선은 오르내림이 쉴새없이 반복되고, 나무가 벌목
이된 866m봉에서 마지막 조망을 보고, 먼저 산행을 마친 일행들에게 혹시라도 피
해를 줄까 싶어서 빠른속도로 내려선다.
마지막 산행분기점 십당령 300m의 표지판이 나오니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급경사로 이루어진 나무계단을 내려와 십당령(680m)에 도착한다.
오늘산행이 지루하고 조금 힘들었지만 시원한 포도주 한잔이 얼룩진 피로를 풀어
주니, 이여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산신각
동물 이동 통로
버스 이동길에 강릉 저수지
건강하시고 안전산행 하세요.
다음산행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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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전하신 모습 보니 반갑습니다.
어느덧 5월의 봄도 끝 자락에 있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에 꽃 내음이 향기롭습니다. 조용한 산행길은 마음마져 촉촉해져 옵니다. 석병산과 일월봉에 오르니 조망이 시원 스럽게 펼쳐집니다. 병풍같은 산세는 봄 내음 보다는 여름 냄새가 엷게 펼쳐 지는듯 합니다.~~~일행들과 한 모금으로 정상주를 하니 산행길은 더욱더 즐거워집니다, 두리봉에서 더덕을 안주삼아 한모금 하고나니. 우리가 후미 라는말에 정신없이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홀딱벗고. 새. 울음소리를 흉내내며 그 소리에 한바탕 웃어가며 산행을 마쳤습니다,
雲歸山水歸海(운귀산수귀해):구름은 산으로 가고,물은 바다로 돌아간다.만물이 모두 근원 으로 돌아 가듯이,,, 死生有命富貴在天(사생유명부귀재천):죽고 사는것과 부귀 빈천은 따지고 보면 천명(天命)에 있다.이런것 들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지말고 인생을 즐기면서 사시길,,, ,,,
대원군님 산나물 맛있게드시고 힘내세요, 수지오빠님 좋은글고맙습니다,
짙은 안개는 바람따라 걷치고/ 석병산의 암봉은 장관이어라/ 잠시 몸을 감추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듯한/ 일월봉의 자태는 도도하고 위엄있어라/ 마주보고있는 석병산과 일월봉은/ 주변에 산세를 지키고 있는듯하네/
遊藝以養性情,勉學以養志氣,努力以養身體(유예이양성정,면학이양지기,노력이양신체):예술을 감상하고 그속에 숨은 뜻을 읽음 으로써,진정한 인성을 길러야 하고,고전을 벗하여 배움으로써,정신(精神)과 지조(志操)를 길러야 하며,일에 전력 함으로써,경제생활 을 도모 하느니,,,인생이 너무 삭막 하다고들 한다.그런 세상 그런 삶을 따듯하고 훈훈하고 넉넉한 곳으로 바꿔 놓는 일이 불가능 한것은 아니다.바로 시(詩) 의 한구절 문장 하나하나를 뜻있게 되씹는 일이 바로 그길이 될것이다.우리 바람꽃 님의 시처럼,,, ,,,
좋은글 고맙습니다, ~`그런데 시는 무슨시
명심보감[明心寶監] 을 보는듯 합니다.
5월의노래;진도 남방산의 산행은 웰빙산책로,,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내 마음을 실어보내고/ 두타. 청옥산행은 융단결같은 산세에 내 가슴이 시리도록 황홀하였으며. 힘든많큼 오래오래 기억에 남고 추억의그림자는 빛이나겠지/ 가리왕산은;봄을느끼고,맛을느끼며. 정을나누며 고마움을 새느껴보았네/ 석: 석병산에 오르니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함성/ 병: 병풍같은 풍경에 나는 오늘도 행복하여라,/ 산: 산바람.바람에 내 마음도 살랑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