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정기모임 참석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12명이란 어마어마한 회원님들의 참석이 놀라웠어요. 진행자 러너님의 토론 내용 프린트물과 간식으로 바나나까지 준비해오시는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2012년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 소설로 현재까지 꾸준하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한 번 읽게 되면 계속 읽고 싶어지는 끌림이 있는 책입니다.
<줄거리>
⌜ 3명의 좀도둑은 훔친 자동차의 고장으로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폐점포에 피신하게 되고, 신기하게 30년 전 사람들이 보낸 고민 편지를 받고 답장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장난삼아 해줬지만, 점점 진심을 담아 상담을 해주는 내용이다. 총 5명의 고민 편지를 주고받는데, 그 사람들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상담해주는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을 고맙게 생각한다. 상담자가 3명의 도둑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모든 일이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판타지다.⌟
<발제문>
진행자 러너님의 발제문은 “내가 상담가라면?”,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까였습니다. 참석자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고, 때로는 답을 주지 못한 경우가 있기도 했습니다. 책은 유쾌하지만, 발제문은 언제나 리포트 같은 너~낌입니다. ^^ 저는 최대한 진심을 담아 상담해줬고, 그 주인공이 되어보았습니다.
5명의 상담자와 우리는 인생에서 A와 B의 선택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자기 자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겁니다. 요즘 말로 ‘답 정 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가 맞겠죠? 최종 선택에서 큰 고민과 생각이 들고 가보지 않던 길은 두렵습니다.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고 감당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후회와 미련이 남는 것이 인생일 것입니다. 조금 더 마음 가는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상평>
집밥 같은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편지란 단어만 들어도 따뜻한데, 진심이 담긴 편지는 정말 따뜻합니다. 몇 년 전 읽었고, 두 번째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기적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첫댓글 첫 후기 잘 읽었어요
맞아요.기적은 자기자신이 만드는것 같아요
후기 지목이 어려웠는데 우리 가랑비님이 아주 잘 써주셨네요^^
옆에 앉아계셔서 목소리가 또렷하게 잘 들리고, 또 본인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오셔서 더 귀담아 들었던 거 같아요.
본인의 경험담도 함께 말씀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네요.
책 내용도 중간중간 읽으면서 진행을 하려했는데요.
참석자가 많아서 토론 내용을 다 하려니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못 했습니다.
두꺼운 책 들고오셨는데 죄송하네요.
말씀대로 정말 따뜻한 감성을 지닌 책인 거 같아요.
읽으면 읽을 수록 꿈, 행복 등의 주제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하는 거 같기도 하구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예전 정모 도서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라는 책도 진행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편지형식을 좋아하는 작가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