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본 없는 드라馬’ 연출.... ‘상승거탑’ KNN배 깜짝 우승
- 10일(일) 제5경주(혼1, 1600M, 별정Ⅵ, 5세이하, 출발 15:50), 총상금 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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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馬’였다. 퀸즈투어(Queens' Tour) 두 번째 관문으로 치러진 제7회 KNN배 대상경주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쉴렉터 기수가 기승한 ‘상승거탑’(부경 소속, 미, 암, 4세, 27조 이상영 조교사)이 믿을 수 없는 ‘바닥추입’을 선보이며 깜짝 우승을 차지해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초반 선두는 1차 관문이던 뚝섬배(GIII) 우승마였던 부경의 ‘로열임브레이스’(미, 암, 4세, 8조 김상석 조교사)였다. ‘로열임브레이스’는 경주를 빠르게 이끌면서 4코너에 접어들 때까지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4코너 막바지, 8번마 ‘당대전승’과 14번마 ‘예스스트라이크’가 선두권을 위협하면서 경주는 혼전양상을 띄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2위 그룹에 있던 우승후보 ‘감동의바다’와 ‘깍쟁이’가 각각 안쪽과 바깥쪽에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두를 내달리던 ‘로열임브레이스’는 발걸음이 급격히 무뎌지면서 더 이상 선두권에 머물지 못했다.
4코너를 지날 때 까지도 ‘상승거탑’의 모습이 경주영상에서 잘 보이지 않았음은 물론, 경주중계 아나운서의 멘트에서도 거론되지 않았을 만큼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역시 경마경기는 결승선을 지나봐야 알 수 있는 법. 결승선을 약 100m 남겨둔 지점, ‘상승거탑’은 7위 정도였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불과 100미터 정도를 남겨두고 구사한 추입작전은 주효했다. 앞서 달리던 마필들의 걸음이 무뎌진 찰라 이제 막 가속이 붙기 시작한 ‘상승거탑’은 그 때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불과 30여 미터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해 출전한 14마리 마필들 중 가장 앞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되었다. 결승선 전방 200m부터 결승선까지의 주파기록을 말해주는 G1F 기록은 무려 12.4초로 출전했던 어떤 마필보다도 빨랐다. 전문가들은 물론 경주를 관람하던 수많은 관중들의 입에서 탄성이 나올법한 속도였다.
이로써 ‘상승거탑’은 퀸즈투어 첫 관문이던 뚝섬배(GIII)에 출전하지 않고도 승점 11점을 획득, 마지막 관문인 경상남도지사배(GIII) 대상경주의 결과에 따라 금년도 최우수 암말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었다. 특히 최근 3연승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경주에서 보여준 막판 뒷심을 감안하면 분명 마지막 관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퀸즈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마필별 획득 포인트를 살펴보면 1위는 ‘상승거탑’(우승 1회)과 ‘로열임브레이스’(우승 1회)가 나란히 11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하고 있으며, ‘깍쟁이’(3위, 2위)와 ‘감동의바다’(2위, 3위)가 나란히 7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쫒고 있다. 하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남아있는 경상남도지사배 경주의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해 2012년도 퀸즈투어의 최종 우수마에 어떤 마필이 선정될지는 마지막 관문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상승거탑’의 단승식 최종배당률은 9.3배였으며, 부경 5경주로 치러진 KNN배 대상경주의 총 매출액은 약 52억 원, 부경경마공원 입장인원은 약 1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 참고자료 ① : '퀸즈투어'(Queens' Tour)란?
퀸즈투어는 우수한 경주마를 조기에 발굴할 목적으로 열리는 삼관마(트리플크라운) 대회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암말만 출전할 수 있는 3개 대회(총상금 12억 원)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주마에게 우승상금과 3억 원의 최우수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암수 구분 없이 국내산 3세 마필만 출전할 수 있는 삼관마 대회와 다른 것은 5세 이하의 국산·외산 암말은 모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이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오픈경주로 열리며 첫 관문은 지난 3월 25일 서울경마장에서 열린 뚝섬배 대상경주였다. 두 번째 관문이 지난주 개최된 KNN배 대상경주(6월 10일), 세 번째 관문은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11월 4일)다. 반드시 경상남도지사배를 포함한 2개 경주에 출전해야 하며 각 대회 1~3위 입상마에게 각각 11점(1위), 5점(2위), 2점(3위)의 점수를 부여해 최다점수 입상마를 여왕마로 뽑는다. 여왕마에게는 최우수마 인센티브 3억 원이 지급된다.
※ 참고자료 ② : 퀸즈투어 참가마필별 획득포인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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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경마공원 도핑검사 실력, 소싸움에도 통했다
- 청도 소싸움축제 출전 소(牛) 도핑검사 6.15부터 위탁받아 시행
- 2006년부터 국제공인 획득, 국내 대표적 도핑검사기관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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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부산경남경마공원(이종대 본부장)이 앞으로는 소싸움 출전 소에 대해서도 도핑검사를 하게 됐다. 경마공원측은 청도소싸움 경기를 주관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청도군 100% 출자 지방공사)가 의뢰하는 소싸움 출전 소에 대한 도핑테스트를 부산경남경마공원 도핑센터에서 오는 6월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마공원 도핑센터는 국제경마화학자협회(AORC)가 2006년부터 국제적으로 인증한 도핑전문검사기관이다. 양측은 국내외적으로 도핑검사 사례가 전혀 없는 싸움소에 대한 도핑검사를 위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싸움소의 시료를 채취하여 시범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경주마의 도핑테스트 기법이 싸움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도공영지방공사는 싸움소의 시료(싸움소 오줌)를 경마공원측에 제출하고, 경마공원 도핑센터는 고가의 도핑테스트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도핑테스트 결과를 1주일이내에 청도공영사업공사에게 통보한 후 약간의 검사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 연간 수수료 규모는 약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마공원측은 싸움소의 도핑검사기준을 정립해 청도공사에게 제공하고 자체 도핑 전문 인력이 조기에 양성될 수 있도록 기술 이전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경경마공원 허만배 도핑센터장은 “원래 도핑테스트는 세계 최초로 경주마를 대상으로 한데서 유래 된 것”이라면서 “경주마 도핑테스토를 통해 쌓아 온 국제적 수준의 전문기술을 싸움소에 적용한 것 자체가 소싸움 경기의 공정성과 대중성 확보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운동경기에 적용되는 도핑테스트는 1903년 영국에서 약물로 인한 경마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금지약물리스트를 만들어 약물사용을 전면 금지한 경마로부터 출발한다. 운동선수에 대한 도핑테스트는 그보다 65년이나 늦은 1968년 프랑스 동계올림픽부터 부터 공식화 되었다.
<단신자료>
부경경마공원, 7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20일부터 야간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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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은 7월 경마시행계획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7월 중 경마시행규모는 총 3주간 48개 경주를 시행한다. 7월 마지막 주인 27일(금)과 29일(일)은 혹서기 휴장으로 부경경마공원에서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 7월 중 대상경주는 8일(일) ‘제6회 경남도민일보배’와 22일(일) ‘제8회 부산광역시장배(GIII)’가 예정되어있다. 경주 당 편성 두수는 일반경주가 최소 7두에서 최대 14두(1000m 12두)이며, 대상경주는 최소 5두에서 최대 14두까지 편성된다. 한편 20일(금)부터 8월 19일(일)까지는 혹서기 경주마 보호와 경마팬들에게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야간경마를 시행한다. 주간경마의 금요경마 1경주의 출발시각은 12시이며, 야간경마는 오후 3시이며 일요경마는 주간경마가 12시 30분, 야간경마가 오후 4시 5분이다. 7월 경마시행계획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KRA 홈페이지(www.kr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아공특급 쉴렉터 기수, 주말 5승 기염
부경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남아공출신 외국인 기수인 쉴렉터 기수(47세, 프리기수)의 상승세가 매섭다. 쉴렉터 기수는 지난 주말 총 11개 경주에 출전해 KNN배 대상경주를 포함 5승을 기록하며 승률 45.5%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지난주 금요경마에서 쉴렉터 기수는 첫 기승경주였던 1경주에서 ‘매디슨리셸’에 기승해 7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진 2경주와 3, 4경주 역시 우승기록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금요경마 7경주에 ‘골드찬스’에 기승해 승리를 챙긴 후 이어진 8경주(최고강자)와 9경주(플리팅조이)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금요경마를 3승으로 마감했다. 일요경마에서는 첫 기승경주였던 2경주에서 ‘머니퀸’으로 승리를 따냈으며 일요 5경주로 치러진 KNN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한국무대 첫 번째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경마에서 두 번에 한번 꼴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승술을 보인 쉴렉터 기수는 이로써 한국무대 데뷔 후 통산 18승째를 챙겼다. 쉴렉터 기수는 지난 3월 16일 부경경마공원에 데뷔했으며 남아공 케이프타운 출신으로, 현지 우승횟수는 2,636승을 기록한 베테랑 기수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바닥분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지난달, 때 이른 더위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기상관측 이래 105년 만에 최고 더위를 기록했다는 올해, 무더위가 빨라지면서 어른들은 울상이지만 어린 동심의 세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에서도 이러한 동심에 발맞춰 당초 6월부터 운영키로 했던 더비광장 내 바닥분수의 가동을 지난달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경경마공원의 바닥분수는 지름이 약 30m에 달하는 대형 분수로, 여름철 경마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물놀이장소(?)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분수에서 뛰어놀면서 물과 직접 접촉하게 되는데, 부모의 입장에선 “물은 깨끗할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경마공원의 바닥분수는 경마공원 전담부서의 엄격한 수질관리를 받고 있어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다. 관련법을 준수하며 매달 1회씩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기곤)으로부터 수질점검을 받고 있으며, 타 분수와 달리 수돗물을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원수(原水)의 오염으로부터 자유롭다. 운영일은 매 경마일인 금-토-일이며, 운영시간은 1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다. 매시 정각부터 30분간 가동되며, 30분부터 정각까지는 기기 점검을 위해 가동하지 않는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