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생멸치 젖을 담앗다,
나편은 수원에 사는 화진이네에 전화해서 6박스를 부탁 받았다,
우리것 한박스합하니 7박스다,
수원에 전화했드니 곧 출발한다고 했다,
수원에는 생멸치젖을 담지않기 때문에 늘 이곳에서 주문해서 몇년 먹을 것을 담아가곤했다,
새벽에 멸치차가 와서 동네어귀나무밑에 내리고 갔는데
모두 노인들이라 자기것만 가지고 가버리고 결국 혼자남은 남편은 근 30키로나 돼는 멸치 상자 7개를 차에 들어올리느라
아주 죽을 힘을 쓰고 지친 몸으로 차를 몰로 왓다,
얼른 우리것 하나를 둘이 들고 뒤켵으로가서 담고 아침을 먹고있는데
수원에서 도착했다,
같이 아침을 먹고 뒷곁을 6박스를 날라서 담는데 한나절이 걸린다,
대강 담아놓고 슈퍼에가서 소주를 한병씩 부어야하니가 우린 차를 타고 나갔다,
점심은 나가서 먹쟈고 했다,
그런데 난갑자기 수산 사모님 생각이 낫다,
같이 모시고 식사하고 싶어서 엿다,
가만 생각하니 닭을 한마리 사서 찹살 넣고 고으면 싸고 푸짐할것같아 토종닭 한마리를 사서 싣고 수산으로 달린다,
사모님이 아파트로 이사를해서 집구경도 하고 모시고 집에와서 오가피나무야 엄나무를 잘라넣고 푹 고아질 동안 사모님과 우리밭 농사를 구경했다,
내가 손으로 파서 심은 마늘이 요번비에 많이 자랏다,
마늘밭이 근 30메타나 된 두줄이 아주 잘자라고 있다,
양파도 심고 ,,사모님은 손으로파서 농사지엇다고 대단하다고 하신다,
작년까지만해도 손으로 파서 심었는데 요번 허리를 다친 뒤로는 영 힘을 못쓰겠다,
이제 농사도 힘들것 같다,
밭을 둘러보고나니 닭 배숙이 잘익어서 모처럼 푸짐하다.
화진엄마가 전복까지 넣어서 훌륭항 백숙이라고 사모님은 첨 먹어본다고 감탄이시다,
울집은 쑥 떡을 얼어놓고 하루한개씩 녹여먹는데 사모님도 좋아하신다,
어제 멸치젖갈 값이 나왓는데 한상자 38000이란다,
작년보담 배가 올랐다,
나는 한상자 지만 화진이네는 6개나 돼니 부담 될것같다,
어제 비를 맞고 은행에가니 아직 입금이 않됏다,
무지 바쁘단다,
셋째 딸이 인터넷 쇼핑몰을 하는데 택배 포장을 둘이 해도 바쁘단다,
아직 입금은 안돼도 우리ㅡ을 빼서 우선 대납을 했다,
오늘 갑자기 전화 가 왔는데 언니것 한박스 까지 같이 입금헸단다,
아마 무거운것 들어올리느라 고생하고 아침 점심까지 먹고 간게 신경 쓰였나 보다,
우린 힘이 돼면 서로 도와 주고 싶어 한다,
이것이 진정한 형제의 정이 아닐가,
내가 교회 들어와 얻은게 몇몇 진정한 형제를 얻은게 아닌가 싶다,
멸치젓이 잘익어 김치가 맜잇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진한 우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