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토욜 연주회때의 떨림이 느껴집니다.
안녕하세요. 쇼팽 10-4 를 엉망으로 연주한 쭈니예요^^
맬 까페를 방문하며 피아노강의도 듣고 도움을 받다가 10회 정모가 확정되었을때
정말 나갈까 말까 생각많이 했죠. 9회 정모 동영상 보니 넘 잘쳐셔서 용기가 나지 않아
샘한테 문자까지 넣었습니다.
"최상아닌 최선연주 더 기대해요" 란 멘트에..입금 완료.
드뎌 3월 22일 약속장소 재즈소공을 속으로. 진주맘 먼저기다리시는데 연주하시냐니깐
진주님이 연주한다고 ...차례로 수진, 다솜양 들어오고....나머지 샘과 학생들 ......
이희은샘 첨 뵈었는데, 까페 사진을 넘 많이 본 탓인지 어찌나 정감이 있던지^^
목소리는 천상 여자인것같아서요. 넘 조용조용 속삭이셔서 귀를 기울여야 들렸는데..
레슨하실 때... 어찌 하시는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전 예전 레슨받을때 샘이 엄청 소리질렀거던요 ^^금 학생들 주눅 들구....
그래서 샘 보니까 넘 새색시 같아보였어요...
조용한 목소리로 “ 이제 연주회 시작해 볼게요...” 하고 유화경님, 오다솜님, 진주님,
새하늘님, 강다솜님 차례로 연주하고 저 순서가 왔어요.
암보를 할까 망설이다가 자신 없어 악보를 축소 복사 해와서 보고 하는데...
재즈 소공이 까페이다보니 조명이 좀 어두웠어요. 악보도 작고 긴장은 되고 손가락은 안돌아가고 첩첩산중이라더니....연주가 어찌끝났는지 모르고 내려왔지요.
그중 새하늘님 의사선생님이시라던데...머리가 좋으셔서 그런가 곡해석도 뛰어나구 손가락도 잘 돌아가구 부러움^^ 월광 3악장 넘 잘들었어요. 울 아들녀석이 집에 와서 바로 월광3악장 흉내를 내는데....아르페지오 엉망으로 굴린다음 “꽝”“꽝” 두드리고 ...저도 엄청 귀에 쏙 들어오게 새하늘님이 그만큼 리듬도 잘 살리셨다는 증거^^노다메 칸타빌레 할때 남자주인공 치아키가 친 월광보다 더 저는 감동 먹었다는거...감사해요 ...좋은 연주 들려주셔서..
그리고 강다솜양 전 울 까페의 랄라다솜양 동영상을 보고 놀랬는데 그 주인공이 강다솜양이라니 저와 같은 곡인데 여러분들 .. 비교 왕창 되시죠. 저도 그날 엄청 감동 먹고 울 아들의
연주평을 들어볼라치면 “ 엄마 누나가 엄마랑 똑 같은거 치는데 근데...쌩하고 달려간다.”여러분들 속도 어느정도 인지 아시겠죠... 정말 그날 첫음을 누르더니 생하고 달려가더니 어느순간 끝나더라구요...단숨에 물을 들이킨다고 해야 하나. 폭풍우가 몰아치다 사라지는 것...
대단한 파워에다 소리도 이쁘고, 얼굴도 또한 빼어나더라는 후문.....^^
마지막 이희은 샘의 연주 역시 작은 연주회지만 연주복으로 갈아입으시고 프로 연주자 답게..일주일 만에 처음 피아노 치는거라는데 어찌나 잘치시던지.. 전 회원들 조용한 가운데 연주회가 끝났습니다. 샘이 준비해주신 김밥, 귤, 간식이라 먹고 있는데 샘이 차를 한잔씩 시키라고 하더군요. 근데 한학생이 “ 근데 너무 비싸요” 그러기에 넘 귀여워 봤는데 샘 따님인줄 몰랐거던요. 나중 알고 보니 닮은거 같기도 하구요... 맛나게 먹고 자유연주시간
샘의 재즈곡과 울 다솜양 “ 엄마찾아 음메..음메 울상을 짓다가...” 노래 잘듣고
2차 선생님이 강추하신 “개정식당”으로 자리 옮겨 돌솥비빔밥을 모두들 맛나게 먹고
다음 정모를 기대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
처음 참가한 오프라인 행사에 울 아들과 멋진 연주도 많이 듣고 좋은 경험쌓고 왔어요.
진짜 외국에는 이런 작은 음악회가 많이 있다고 하던데 ... 아직 우리나라에는 특히 대구는
..샘이 시대를 앞서간다고 할까요. 좋은 음악회 이 글 보는 어린이들...많이 있을려나^^
이렇게 작은 연주회라도 자꾸 경험하고 연주하면 나중 큰무대에 서도 떨리지 않고 멋진 연주를 잘 할수 있을것같아요.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다음 정모를 기대하며 ........
p. s : “말할수 없는 비밀” 3월27일부터 4월7일까지 매일 10시 30분 “ 대구 CGV극장”(중앙로역하차 3번출구)
에서 상영됩니다. 조조할인(4000원)
남자 주인공 피아노 환상입니다. 직접 연주
“쇼팽흑건, 쇼팽발라드” 피아노 배틀도 있슴.
첫댓글 긴글 쓰시느라 수고 하셨겠어요.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하나가 되는 게 참 행복합니다.한번 보고 스치는 인연보다는 지속적으로 간간이라도 알고 지내면 좋겠어요.좋은 모임이 되도록 늘 노력하기로 하고,어려운 곡 최선을 다해 연주하시는 모습에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