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7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124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24( )장 ‘왕 되신 주 다 찬양하여라…’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17:1-2), 설교(15분),
◈ 여러분은 교회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적지 않은 교회에서, 교회의 존재 목적이 전도라고 가르칩니다.
그 근거로 마가복음 16장 15절,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과,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등의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이 전도였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전도를 받아 교회에 나오면 그 다음 단계는 무엇입니까?
이사야 43장 21절이 대답합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리고 요한복음 4장 23절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이 말씀들에 근거하여 우리는 찬송과 예배가 전도의 목적이며 교회의 존재 이유라고 믿습니다.
성경학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는 “선교는 교회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다. 예배가 궁극적 목표다.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궁극적이시기 때문에ㅡ 선교가 아닌 예배가 궁극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시편 117편은 모두 150편의 시편 중에서 가장 짧은 노래입니다.
그래서 이 시를 ‘시편의 엄지 공주’라고 부릅니다.
불과 두 절 뿐인 짧은 시이지만, 성경 66권 전체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 만민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가,
그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크고 영원하기 때문이라는 간결한 노랩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해서 긴 주석을 붙이고,
사도행전이 이 노래 때문에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루터는 이사야와 바울의 말씀이 이 노래와 연관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사야 49장 6절 말씀을 봅니다.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또, 로마서 10장 14절을 읽겠습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고, 구원이 모든 나라에 이르니 찬양할 일이지요.
구약에는 할례 의식을 통해서 선민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는 누구든지 모두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 본문 1절 말씀은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 그리고 2절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이 찬양의 이유가 된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자기 백성에 대한 그분의 크고 성실하신 언약’이며
‘인자하심’이라는 히브리어는 ‘진리’, ‘진실하심’이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직하므로 그분은 신실하다는 뜻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이,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너무나 구체적이면서도 확실히 “우리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감격적이고 놀라운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2절 말씀을 다 같이 가슴에 새기며 한 번 더 읽겠습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