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형 하나로마트가 오는 8월말에 탄생한다. 중앙농협(조합장 박인혁)에서 개장하는 이 하나로마트는 울산에서 가장 큰 농산물 전문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인 하나로클럽에 앞서 생기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농협은 8일 가칭 중앙농협하나로마트를 오는 8월말 중구 태화동 동부아파트 건너편(구 양곡창고)에서 개장할 계획이며, 현재 건축허가를 받아놓고 이달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하나로마트는 현재 지역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30여개 하나로마트에 비해 규모면에서 훨씬 큰 연면적 670평(단층)에 달하며, 여기에는 사무실, 저온저장고, 창고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하나로마트에는 65% 가량을 농산물로 채워 농산물 전문 매장답게 운영하고 나머지는 2차상품을 진열할 계획이다. 중앙농협은 농산물과 2차상품의 매출 비중을 6대4 정도 보고 있다. 중앙농협은 산지 농산물의 적기 수급을 위해 타지역 소재 13개 농협에 70억원 가량의 출하선도금을 이미 지급한 상태에 있다. 중앙농협 관계자는 “울산시민에게 신선한 산지 농산물을 적기 공급해 주기 위해 산지 농협과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다”며 “이 하나로마트는 지금까지 울산지역 농산물 전문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예농협에서 추진하는 하나로클럽은 당초 연면적 3,000평(2층) 가량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울산에서는 가장 큰 농산물 전문 매장 탄생을 예고 했었다. 그러나 이 하나로클럽은 지난해 조합장이 새로 교체된 후 사업성과 투자비용 등 여러 가지 사안을 놓고 신중한 검토를 거치면서 지연된 상태로 이달안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내년말께 문을 열 계획이다. 김기곤 기자(울산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