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상수도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천안시 수도사업소(소장 유효준)에 따르면 오는 2010년부터 일일평균 45,000톤의 용수과부족 현상이 예상된다는 것.
이러한 상수도부족 현상은 매년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209,400톤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황의 심각성은 더해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수자원공사와의 공급량 조절과 대전광역시의 잉여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두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자원공사와의 공급량 조절은 아산으로 공급되는 용수량을 조절해 천안의 부족량을 보충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산의 인구증가율에 따르면 현실성은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가 천안시에 잉여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의 계획은 신탄진정수장에서 천안까지 상수도 관로 설치에 따르는 비용 1400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설치하고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 전액 국비를 확보해야만 가능하다는 문제점에도 용수가 부족한 천안시로서는 솔깃한 제안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천안시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로부터 접촉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며 “국비를 확보해 관로를 설치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