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교회 선교팀사역
서신교회 단기선교팀이 은혜충만한 사역을 펼치고 지난 6일(금) 출국하셨습니다. 이인철목사님을 비롯한 6명의 선교팀은 본래의 목적인 캄보디아 선교지 건축을 위한 현장답사 외에도 모두 7번의 예배를 드리며 예배를 통한 선교로 헌신했습니다.
9.2(월)
전날 12시 자정쯤에 출국장으로 나와 선교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사역짐을 정리하고 새벽 1시30분이 되어서야 휴식을 취한 서신팀은 아침 6시에 도시락포장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300개의 도시락 포장을 마치고 쌀국수로 아침식사를 한 선교팀은 3시간 이동끝에 캄폿서신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캄폿서신교회는 지난 8년전 서신교회가 건축봉헌한 교회인데 서신팀은 6년만에 다시오셔서 뜨겁게 예배드리며 캄폿서신교회 교우들과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찬양과 기도와 복음이 선포되고 치유축복시간도 가졌습니다.
예배후 즉석비빔밥과 컵라면으로 식사한 서신팀은 캄폿서신교회 교인 가정 심방을 했습니다. 예배전부터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뚫고 약 1km를 걸어서 도착한 교인가정은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35살된 아빠가 4명의 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네살된 막내를 낳고 죽었고 현재는 막일을 하며 산다고 했습니다. 일이 있을때만 일을 하는데 일당이 2만 리엘(5불)이라 했습니다. 집안은 천정부터 벽까지 구멍이 숭숭뚫려 비가 떨어지는데 도대체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에 모두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부족하나마 한달치 정도 생필품과 쌀,라면 등을 전달하고 예수님을 의지하고 살것을 격려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제가 다시 한번 살필 것입니다.
다음 일정은 캄폿홍산교회 전도집회였습니다. 캄폿홍산교회는 전주홍산교회가 봉헌한 교회인데 홍산교회와 같은 노회, 시찰인 서신교회 선교팀이 섬김의 차원에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는 뜨거웠고 은혜로웠습니다. 이어 치유축복기도 시간이 있었는데 6명의 서신팀은 그야말로 혼신을 다해 환자들과 학생들을 축복하고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뜨겁게 기도했는지 예배후에도 병자들이 안수기도 요청을 해서 별도로 기도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첫날의 마지막 일정은 개척교회 전도집회였습니다.
스레뜨렝 교회는 목회자가 자신의 집에서 시작한 개척교회인데 인원이 많아지면서 현재는 추녀옆으로 천막깔개를 깔고 약 100여명이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입니다. 열정있는 목회자의 헌신으로 교회는 잘 훈련되어 있었고 예배는 은혜충만했습니다.
서신팀 가운데는 개척교회지만 아주 훈련이 잘된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말씀과 찬양과 기도가 어우러진 예배였습니다.
그렇게 무려 네군데서 예배드리고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하루종일 내리는 비덕분에 계속 우비를 입고 다니고 신발은 다 젖었지만 여러 교회들의 모습을 접하고 느끼며 열대지방 특유의 폭우도 경험했던 감사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9.3(화)
전날의 일정 못지않게 분주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본래 이번 서신팀의 중요한 방문목적이 건축후보지 답사였는지라 더욱 의미있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방문할 두 교회 200개의 도시락을 포장하고 서신팀은 첫 일정으로 트람소소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트람소소교회는 캄퐁스푸에 위치한 개척교회입니다. 60여명의 교인들과 예배드리고 건축후보지로 기증한 땅도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 꼭 교회가 지어지길 기도했습니다.
이어 예배드린 교우들과 함께 식사하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목회자부부는 캄보디아식 비빔국수와 고기스푸를 준비해서 참석한 모든 교인들을 대접했고 선교팀도 거기에 빅놈빵(바게트)까지 더해서 정성가득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다음 일정은 두번째 건축후보지인 프레이 삼포르교회 방문이었습니다. 계속되는 비가 다시 폭우로 변해 빗소리가 천지를 진동했지만 목회자 자택마당에 모인 150여명의 교인들 및 지역주민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흥겨운 찬양과 율동은 모두를 즐겁게 했고 복음의 메시지도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다. 이 교회는 처음 방문때부터 건축에 대한 사모함이 강했는데 오늘은 더 간절하게 예배당이 지어지길 소망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뜨겁게 드린 예배를 마치고 건축예정지로 향하는 발걸음 중에도 비는 계속되었는데 예배에 참석했던 이들은 거의 다 모여 비를 맞으면서도 기쁘게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은 건축해 봉헌한 교회방문이었습니다. 지난 5월말에 헌당한 캄폿풍기교회를 방문한 서신팀은 단아하면서도 예쁘게 지어진 예배당을 바라보며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내부 및 외부 구조형태를 꼼꼼히 살피며 앞으로 지어질 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교회우물과 놀이터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건축될 예배당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분주했던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9.4(수)
비는 3일째 계속되고 있었지만 준비된 일정을 어김없이 아침에 시작하며 하루를 열었습니다. 먼저 숙소에서 머지않은 재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우비도 입고 우산도 들었지만 시장을 돌아보는 발걸음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오이도 사고 파인애플과 귤도 사고 고구마와 살짝 튀긴 간식도 먹었습니다. 두리안도 사서 즉석에서 맛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사온 것들을 곁드려 식사한후 서신팀은 인근의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비는 여전했는데 학교에 도착한 순간 서신팀이 오기를 잔뜩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모여든 학생들은 순식간에 가득했습니다. 거의 오백여명은 되는 듯한 학생들 교직원들이 모두 모여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예배는 뜨거웠고 서신팀도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공립학교 전도집회에 함께 하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얼마나 아이들이 흥겹게 율동을 따라하든지 서신팀이 덩달아 모션이 커질 정도였습니다.
예배후에는 교사들 셔츠기증식이 있었고 아울러 학생들을 위해 축구공,배구공도 전달했습니다. 참석한 모든 애들에게 노트와 볼펜, 과자도 선물했습니다. 이어 기념촬영을 마친 서신팀은 모여있던 한껏 안아주고 격려했습니다. 이어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과 함께 걸상에 앉아서 사진찍으며 소시적 초등학교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캄폿에서 유명한 식당에서 캄보디아 요리로 점심식사를 한후 서신팀은 보꼬산으로 향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보꼬산 정상에는 150년 전에 지어진 카톨릭성당이 서있습니다. 보존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거의 방치되다시피한 것이 안타까웠지만 비와 안개가 가득한 성당건물을 배경으로 사진한컷 찍고 보꼬산 정상을 내려왔습니다. 구비구비 한계령같은 산길을 내려와 서신팀은 바다가 보이는 까입에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9.5(목)
서신팀의 지방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까입겨자씨교회 방문 및 전도집회였습니다. 참석한 아이들과 교우들은 찬양과 율동을 하며 즐거워했고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까입교회에 선교팀이 방문하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까입겨자씨교회를 회복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차례 선교팀과 방문했는데 이제 아이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선교팀과 어울리며 기뻐합니다. 예배도 제법 드릴줄 알고 집중할 줄도 압니다. 처음 까입겨자씨교회를 맡게 되었을때를 생각하면 주님께 영광돌릴 뿐입니다.
까입교회의 일정을 끝으로 프놈펜에 올라온 서신팀은 다시 센터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후 김관식선교사의 말레이시아 밀림과 캄보디아 선교보고를 받으며 다시 한번 선교지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역사를 볼수 있었습니다.
9.6(금)
이제 출국하는날, 첫 일정은 선교집회였습니다. 왜 선교가 하나님의 지상명령인지 왜 그토록 주님께서 선교를 강조하셨는지를 듣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특히 서신교회는 캄보디아에 두번째 교회 건축을 준비하는 중이기 때문에 더욱 남다른 마음으로 메시지를 듣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신팀은 건축을 위한 답사팀으로 구성되어 각 기관의 대표성을 갖는 분들이 팀이 되어 오셨지만 건축후보지방문 외에도 곳곳마다 예배를 드리며 예배선교를 펼쳤습니다. 특히 캄보디아의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축복안수기도를 정성껏 해주셔서 기도의 은혜와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서신교회 선교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애쓰고 헌신한 5박6일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서신교회의 이름으로 두번째 교회가 지어져 하나님의 영광이 온천하에 드러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