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동치미
엄마일 가는길에 하얀 찔레 꽃
찔레 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배고픈날 가만히따 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따 먹었다오
밤마다 꾸는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꿈
엄마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 김호중 버전 찔레꽃
https://youtu.be/VmQHWUaHPlo
▼ 해금 연주로 보고 듣는 동영상
https://youtu.be/HNQ99OEM18A
전주곡만 들어도 목이 메이는건 왤까?
가사를 되뇌지 않아도 금세 고개를 숙이게 하는 이 노래.
극존칭 중의 극존칭의 인물 바로 어머니. 어머니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무대가 오르기 전부터 찔레꽃백 뮤직이 흐른다. 장내는 금세 숙연해지기 시작한다.
어머니.
그 이름 만으로도 우리는 가쁜 숨을 쉰다.
5월 1일부터 9일까지 대학로 한성홀에서 열린 <동치미>.
3일4일 그리고 6일은 공연이 없다.
7일(토) 저녁6시 공연을 14명이 봤다.
맨 뒷 줄 몇 좌석을 빼고는 거의 만석이다.
어머니라는 존재를 자신이 자식을 키우는, 아직도 키우는 어머니가 된 지금에야
자신의 어머니를 돌아보고 그리움과 회한이 교차되어 극존칭의 대상인
어머니를 더욱 절실히 느끼며 고개를 떨쿠는 게 아닐지.
이 연극의 제목이 동치미이다.
주연배우 김진태님이 아내 보고 동치미하며 밝은 표정을 하라는 대사가 있다.
동치미, 끝의 미를 내려면 이가 살짝 보일 정도의 표정이 나온다.
여기에서 연극 제목을 따 온걸까?
그렇기도 하겠지만 시원하면서도 톡 쏘는 맛과 함께 감칠맛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팍팍한 삶에서도 동치미 맛 같은 삶을 이어가자는 메시지가 담긴 건 아닐지.
부부, 자식간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동치미 같은 맛의 삶을 은유한건 아닐까.
14년차의 롱런 동치미.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많은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
특히 젊은 세대가, 가족이 단체로도 말이다.
연극 동치미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바로 읽어야겠다.
결코 눈물샘에서 머뭄이 아닌, 자신의 부모와 형제의사이를 말이다.
그러나 다른 어떤 것 보다 자신에게 자신의 거울을 보며 자신의 오늘과 내일을
되짚는 거울의 의미로 동치미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버럭~그러나 따스한 가족사랑의 아버지 역의 김진태님과
자신의 아픔을 감추며 아내로,엄마로의 진한 연기를 하신 김계선님.
그리고 딸과 아들의 역을 한 배우들께도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이 공연을 초대해 주신 홍보마케터 강신혜(배우)님께 감사를 드린다.
짬을 내어 고향에 내려가 아버지 어머니께서 잠든 곳에
찔레꽃 한아름 바쳐야겠다/ 이같또로따
첫댓글 이노래는 어렸을 때 많이 불렀죠~~
끼많은 동네 언니는 무대 만들어놓고
어린 친구들 모아 놓고
이 노래에 맞춰 무용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늘 감동적인 공연으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동치미를 보면서
딸 생각이 나더군요~~
감사합니다~~
이번 동치미 연극은 처처님 말씀대로 추억의 소환이지요.
가장 가까운 살붙이면서도 놓치고 만 아픔도 있을거예요.
공연관람 기회를 마련해 주신 로따님께 감사 드려요 ㆍ
어머니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하고
자식을 위해 전부를 주는 사랑 💕
고맙습니다ㆍ그리고 사랑 합니다 어버이 은혜 잊지 않고 살아 실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ᆢ ᆢ
되새겨 봅니다
비로서 어머니가 되어서 내 어머니를 느끼게 되나 보아요.
아련한 옛 시절을 회상케 한 작품이였다고 봅니다.
동치미 공연을 보며
아가페의 사랑을 떠오르며
어머니의 헌신과 자식사랑이 뭍어나오는 ~
찔래꽃노래를 통해 다시 떠오르는 어머니
사진을 찍을때 예쁘게 미소지으라고 동치미하며 사진찍는 모습과
동치미의 톡 쏘는 맛과 시원함과 동치미를 부를때 입모양이 웃음짖는 모습에서 동치미라고 지었을까?
로따님의 예리하신 눈에 들어왔으니 후기가 감칠맛 나고 멋있는것은 아닐까?
동치미 공연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넘 감사드리며 수고많으셨습니다.
연극의 제목이 주는 이미지도 중요하지요.
동치미,그리고 찔레꽃 노래에 녹아나는 추억 소환였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작품평이 시각에 따라 다를 수있습니다만
이번 연극은 공통적인 공감대가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