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예 여행5 - 욀류데니즈에서 페티예로 돌아와 걸어서 시가지를 구경하다!
5월 29일 터키 남부 지중해안의 안탈랴 에서 버스를 타고 페티예 Fethiye 에 도착해
다운타운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는 다시 돌무쉬를 타고 오후 4시 넘어
욀루데니즈 Oludeniz 에 도착해서는 해수욕장 과 패러글라이딩 모습을 구경 합니다.
욀류데니즈 를 뒤로 하고 다시 돌무쉬 를 타고는 40분 걸려 페티예 로 돌아와서는
청과물 시장 을 거쳐 레스토랑 에서 피자를 안주로 시켜 맥주 를 마십니다.
이 도시 페티예 Pethiye 는 물라 주에 속한 항구도시로 들쭉날쭉한 해안선 덕분에 관광산업
의 메카가 되었으며... 멋진 해변 들은 관광객들올 유혹하는 인구 7만의 도시라고 합니다.
BC 4세기에는 여기 페티에 에 도시 텔메소스 가 위치해 있었으며 근교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된 레툰 Letoon 유적과
크산토스 Xanthos 유적이 존재하며 항만 근처에는 엣 원형 극장 이 있습니다.
한때 유럽과 지중해를 호령하던 오스만 투르크제국 은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측에 섰다가 패전 하는 바람에 터키의 운명은 풍전등하 에
처하고 그리스군이 터키 서부를 점령 해 앙카라로 진격해 들어 왔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 를 맞아 터키의 국부라 불리는 아타튀르크 케말 파샤 는 그리스군
과 영국, 프랑스등 연합군을 격퇴 하고는 1923년 인구 교환 을 하는데, 페티예에
살던 그리스인들은 그리스로 추방 되어 네아마크리 Nea Makri 시를 건설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와 양품점이며 미용실 등 거리 구경을 하며 걸어서
항구 로 가는데...... 여긴 유람선 들이 많이 정박해 있습니다.
마눌이 영업시간이 끝나기 전에 마트 에 들러야 한다며 재촉하기로 항구와 보트며
요트 들은 내일 오전에 자세히 보기로 하고는 아쉽지만 그만 돌아 섭니다.
그때 별안간 마눌의 눈 이 반짝거리는데 터키에서 체인 으로 유명한
마트 미그로스 Migros 를 발견했기 때문이네요?
마눌은 마트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주차장 옆 벤치에 앉아 모처럼 느긋하게
여유 를 부리는데, 내 옆에는 남자 2명 이 자기 부인이 쇼핑하는지
먼저 앉아서 기다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겸연쩍은듯 씨익 웃습니다.
전에 캐나다 에서도 느꼈지만 세상에 쇼핑 모습 은 모두 비슷 해서... 마눌이
쇼핑할 동안 남자들은 바깥에서 먼저 산 쇼핑백을 들고 기다리는 것이지요?
엣날 일을 생각하며 쓴웃음 을 짓는데...... 그때 오토바이를 탄 처녀 둘이 도착
했는데,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돌려서 세우고는 바로 웃으며 마트로 들어갑니다.
건너편 레스토랑에서 바깥으로 내놓은 탁자에 터키인 가족이 저녁식사 를 즐기는 모습
이며, 마트 외벽에 붙은 사진들 을 구경하니 그중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사진 이
보이는데 공교롭게도 양쪽 다 아이는 한명뿐 이니 그럼 터키도 아이를 작게 낳는걸까요?
동아일보 김순덕 씨의 칼럼에 보니 우리나라는 2,006년 부터 66조원을
저출산 해소에 퍼부었지만 출산율은 1.2명 에도 못미치는 실패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책을 바꾸어 초혼 연령을 낮춤으로써 2,020년까지 1.4명 을
달성하겠다나요? 2.1명 은 되어야 인구가 유지되는데 1.4명 만들기도 어렵네요?
정부의 야심찬 목표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는 출산율은 오히려 1.0 밑으로 떨어 집니다!
그런데 2,000년 초혼 연령 이 남자 29세, 여자 26세에서 2,013년은 남자 32세, 여자 30세
로 올라갔는데.... 여자가 30세 이후에 결혼하면 0.8명 밖에 안낳으니 고육지책 이라!
하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세계에서는 태어나는 아이 중 "50% 는 사ㅅㅇ"
라고 하네요? 하지만 일본은 그 비율이 2% 에 불과하고 한국도 일본과 비슷할러나?
그럼 이들 사ㅅㅇ 를 프랑스 처럼 정상 결혼에서 태어나는 아이 처럼
"똑 같은 혜택" 을 줄 때 비로소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얘긴데....
정상적인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하다 애가 생겨도 나라에서 똑같은 사회복지 혜택 을 주며
또 사회가 사시의 눈으로 차별하지 않고 포용 한다는데 우리 문화 가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이런저런 생각중에 마눌이 마트에서 나오기로 천천히 걸어서 호텔로 돌아오다 도중에
공원 에서 아타튀르크 케말파샤의 기마상 을 구경하고는... 환전상을 지나
호텔에 도착해서는 여긴 방에 키친 이 따로 있으니 요리를 해서 저녁 을 먹습니다.
그러고는 텔렐비젼을 보는데 붉은색 터키 깃발 이 난무하는 군중 집회 가
열리고 있으니.... 아마도 에르두안 대통령 을 지지하는
집회인듯 싶은데, 얼마전에 에르도안 버그 가 뉴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독일 쾰른 어반 버그리라는 햄버그 가게는 터키 대통령 이름을 딴 “에르도안
햄버그”를 판매하다가 협박으로 문을 닫은후, 사흘만에 영업을
재개했다고 하는데.... 특징은 고기 위에 두툼하게 얹은 염소 치즈 라고 합니다.
코미디안 얀 뵈버만 이 독일 방송 ZDF 토크쇼 네오 매거진 로열에서
“소수자를 억압하는 것 만큼 염소와 ㅅㄱ 하길 좋아한다”
라고 독재자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웃은 데서 착안 했다고 합니다.
터키 정부는 뵈버만을 형사처벌하라고 요구하자 독일 정부는 표현의 자유 라 변호했으나
시리아등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터키의 협조가 절실 한지라 조사하기로 한
모양인데, 저 가게는 에르도안이 언론 탄압을 중지 할때 까지 햄버그를 계속 팔겠다네요?
또 에르도안 대통령 은 자신에 대한 빌트지에 코미디언의 풍자 시 를 게재한 독일
악셀 스프링거 그룹에 대해 소송 을 제기했다는데 메르켈의 입장도 난처한가 봅니다.
그러고는 전투 장면 이 이어지는데 이라크와 시리아 라는 단어도 보이고 또 테러 를
강조하는걸 보니 터키내에서 분리독립 을 주장하는 쿠르드족 과의 전투인가 싶습니다.
얼마전에 에르두안 은 터키 전국에서 100만 인파를 동원해 대회를 열었는데
터키는 쿠르드족 분리주의자 에 시리아 IS 와의 전투등으로 테러 가
끊일새가 없으니 국민들은 독재자라도 강력한 통치자 를 원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런데 여기 페티예 는 젊은이 들이 많이 모이는 여름 휴양지 라서 그런지....
어디 디스코텍 에서인지 음악과 노래 소리가 밤 2시 까지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