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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훈자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제임스본드킹
청주와 약주
청주 이야기
한국의 청주는 누룩을 사용하여 제조한 유서 깊은 우리술이다. 옛시에 "청탁(淸濁)을 불문하고 즐겨 마신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청주와 탁주를 일컫는 말이다. 청주는 쌀로 만든 양조주로 술독에 용수를 박아 놓으면 맑은 술이 고이는데 이것을 떠 내면 청주라하고, 술덧을 체로 걸러 만든 것이 막걸리다.
청주는 쌀로 빚는 약주의 한 종류이다. 쌀눈에 존재하는 성분에 의해 숙취를 많이 일으킨다. 그래서 청주를 따뜻하게 데워서 숙취성분을 날려 버리고 마셨으나, 오늘날에는 도정기술이 발달하여 쌀눈을 완전히 제거하여 제조하는 데워서 마시지 않아도 되는 냉청주가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냉청주는 두산주류의 설화인데 이것은 원료인 쌀을 50%까지 도정하여 만든 것으로 그 품질이 매우 뛰어나고, 맑고 깨끗해서 마시면 시원하고 깔끔하며 감촉이 부드러워 기품있는 술이다.
약주 이야기
그녀의 아들 서성도 어머니의 정성에 보답하 듯 선조 19년에 29세의 나이로 별시문과에 급제했다. 서성의 동네가 약초를 많이 재배하던 약현이었고, 서성의 호가 약봉이었는데, 그가 유명해지고 또 어머니의 음식솜씨도 유명해져서 어머니가 빚었던 청주는 약주로, 찰밥은 약밥으로, 유밀과는 약과로 불리게 되었다. 약봉 서성은 임진왜란과 이괄의 난, 정묘호란 때에 왕을 모시고 피난길에 올랐을 만큼 오랫동안 왕을 모셨다. 벼슬은 병조판서까지 올랐고, 고조부인 서거정에 버금가는 영예를 누렸고, 그의 아들이 선조의 부마가 되어 왕실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런 후광을 업고 약주는 청주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서성의 7대손인 실학자 서유구가 "임원경제지"에서, 서유구의 형수 빙허각 이씨가 "규합총서"에서 술에 관련된 소중한 자료를 기록해둔 것도 모두 이 집안의 술 내력이 깊어서였을 것이다.
약주와 청주비교
우리나라 주법법상에는 약주와 청주의 정의를 달리하여 발효제사용비율, 알콜도수 등에 차이를 두어 그 주종을 구분하고 세율을 달리하였다. 약주의 세율은 30%, 청주의 세율은 72%였으나 2002년 1월 주세법의 개정으로 지금은 세율을 30%로 동일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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