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천자산 토가족 공중전원空中田園 석림
수려한 산세와 깊은 계곡,기암괴석,세계자연유산 도시 '장가계무릉원'을 (2019,10) 여행했다. 장가계시는 인구 150만명에 20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총인구의 70%가 원주민 토가족,백족,면족이 차지, 그 중 토가족이 93만명으로 장가계 인구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장가계무릉원张家界武陵源'이라는 지명은 중국 동진의 시인 도연명 [陶淵明365~427]의 작품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나온 이야기이다.북송北宋의 위대한 시인 소동파[蘇東坡1037~1101]는 도연명을 중국 역사상 최고의 시인詩人이라고 높이 평가 했다. 도연명이 찾아낸 천하비경 별천지가 바로 장가계무릉원=무릉도원이다.
'도화원기桃花源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동진 태원연간[376~395]에 무릉武陵에 살던 한 어부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중 도화림桃花林 속으로 잘못 들어갔는 데 숲의 끝에 이르러 강물의 수원이 되는 깊은 동굴을 발견했다. 그 동굴을 빠져나오니 평화롭고 아름다운 별천지가 펼쳐졌다. 그곳의 사람들은 진秦나라의 전란을 피해 이곳으로 왔는 데 그때 이후 수백 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지내왔다는 것이다. 어부는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오게 되는 데 그곳의 이야기는 입 밖에 내지 말라는 당부를 받았다. 그러나 당부를 어기고 돌아오는 도중에 표를 해 두었으나 다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이야기의 장소가 장가계무릉도원이다.
<포토에세이> 중국 장가계무릉원 여행
제361회 두타詩해외낭송회 그리고
글·정연휘 시인, 사진·정연휘 정혜윤
제361회 두타詩 해외낭송회를 장가계미혼대에서1
제361회 두타詩 해외낭송회를 장가계미혼대에서2
정연휘 시인 두타詩해외낭송, 장가계미혼대
혼이 빼앗기는 풍경이라는 미혼대에서 삼척두타詩 해외낭송회를 펼첬다.펼치기 전에 계곡 반대편에 있는 토가족 공중전원 전망대에서 이 세상이 아닌 듯한 선경을 보았다. 공중전원은 암봉 위에 멀리서 보면 손바닥만한 논과 밭이 있고, 주변은 온통 웅장한 암봉석림에 작은 나무들이 살아있다. 공중전원을 구경하고 다시 서틀버스로 오던 길을 되돌아 건너편 원가계 쪽에 도착했다. 산등선 길을 따라 별천지를 구경하며 계속 걸었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자연다리 '천하제일교','어필봉' 등 빼어난 풍광을 보며 암봉 석림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정신을 깨워 미혼대에서 삼척두타詩 해외낭송회를 개최했다. 가이드 말에 여기 저 아래 계곡이 무릉도원이라고 한다. 두타문학회 제361회 두타시 해외낭송회에서 시낭송은 정연휘 시인,홍성래 시인, 서성옥 작가,김영채 시인,정순란 시인,정혜윤 님,한성학 님,김진광 시인,강복순 님,정금자 님이다.
장가계 천자산 토가족 공중전원
토가족 공중전원에서 홍성래 시인
공중전원 전망대 노점
토가족 공중전원에서 정연휘 시인 부부
토가족 아가씨 복장을 한 김영채 시인과 삼척두타문학회 문인들
천자산 원가계 석림에서 날씨가 맑아 저 멀리 천문산을 촬영했다.
천자산 원가계 석림
'어필봉'에서 반대 방향에 또렷한 얼굴 윤곽이 드러난 선녀가 꽃 바구니를 들고 있는 형상의 바위가 '선녀산화' 바위도 기가 막혔다.미혼대에서 시낭송회를 하고 원가계의 온통 웅장한 암봉석림에서 이 세상이 아닌 듯 별천지의 풍광을 즐겼다. 천자산을 오를 때에는 천자산케이블카로, 원가계에서 하산 때에는 백룡엘리베이터를 탓다. 거대한 암석을 깎아 붙인 백룡엘은 326m(지하 154m에 지상 172m)를 오르내리며 원가계를 한눈에 담아낸 선경仙境이 몽환적이다. 무인지경 높은 천자산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웁고 대단하다. 우리는 타고 내려가고, 반대 방향으로 동선을 잡은 분들은 타고 올라온다.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
'천하제일교'는 까마득한 높이의 협곡 상단이 자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천연다리이다.지상으로 부터 무려 300m 높이의 바위 둘을 폭 2m, 두께 5m, 길이 50m의 돌판이 이어져 있다.
어필봉御筆峰,천자산 최고의 절경 어필봉이다.
그림 어필봉ㅣ군성사석화軍聲沙石畵 화랑에서
'어필봉御筆峰'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있는 세 봉우리의 바위에서 자란 푸른 소나무의 모습이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형상이다. 바위에 얽힌 이야기는 전쟁에서 지고 돌아온 황제가 쓰던 붓을 하늘을 향해 집어던진 것이 땅의 봉우리에 꽂혀서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
해외詩낭송회 후 미혼대에서
땅과 하늘의 경계에 힘차게 솟은 봉우리들, 깎아지르는 기암괴석, 절묘한 산세는 몽환적이다. 거기에 네모 액자를 들이대면 한폭의 산수화를 만난다. 무릉도원이란 상상 속의 풍경이 지구 안 중국의 장가계무릉원에 실제로 존재 하고 있었다. '어필봉'이 그러하고, '선녀산화'가 그러하고, '공중전원'이, 원가계 기암괴석의 형상들이 그러했다.
장가계 천자산 원가계의 신비,미혼대에서 백룡엘리베이트 가는 길에 원숭이들이 반긴다.
장가계 천자산 절벽에는 운행고도 362m, 운행시간 2분, 3기 가동, 매 시간 4,000명이 탈수 있는 백룡엘리베
이터이다.행높이 156m는 산 속 동굴을 지나고, 그 위 171m는 절벽에 수직 철강구조물이다.
텐먼산天門山 천문동天門洞 하늘문에서
천문산 유리잔도에서 서성옥 작가
천문산 유리잔도 정연휘 시인 가족
하늘문 드는 길 천문산은 장가계 시내에서 8km이고,해발 1,518.6m이다. 세계 최장 길이 7,45m의 상행 케이불카를 타고 산을 오르는 데 30여분이 걸린다. 명소는 해발 1,400m 지점에 절벽을 따라 설치한 유리잔도와 귀곡잔도이다. 길이는 1.6km로 돌아보는 데 40분이 소요된다. 바닥이 투명한 통유리로 되여서 몸이 허공에 떠 있는 기분이다. 정상 부근에 하늘이 훤히 보이게 뚫린 동굴의 높이 137.5m, 너비 57m에 달해, 하늘로 가는 문이라 해서 천문동天门洞이다.
동굴에서 경사로 뻗은 999개의 계단이 까마득하다. 동굴에서 시내로 내려올 때는 벼랑안에 숨겨진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천문동 버스주차장에서 내린다. 통천대도通天大道를 셔틀버스에 타고 해발 1,300m에서 200m지점까지 10km, 뱀처럼 굽이치는 급커브가 많은 길을 버스로 내릴 때는 아찔아찔 가슴을 조이며 내렸다.
황룡동굴 동굴 속에 동굴이 있고, 동굴 속에 긴 강이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지하세계의 신비로운 광경에 연속 감탄이다. 동굴 길이
7.5km, 높이 160m 4층구조다. 석순과 석주 종류석으로 이뤄진 황룡동굴 관람시간은 1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
황룡동굴의 19.2m의 '정해신침定海神針'은 세계 제일 긴 석순이다.
황룡동굴 19.2m의 정해신침定海神針에서 일행
황룡동굴은 한마디로 대단하다. 개방한 길이 11.7km이고, 동굴 안 수직 고도 140m도 있고,동굴 속에 동굴이 있고 또 강이 있다. 석순과 종유석의 형상은 수도하는 고승, 승천하는 용, 기도하는 어머니, 과일을 먹는 원숭이 등 다양한 형상이다. 와! 2시간 동안 웅장함에 놀랍고, 절묘함에 놀라웠다. 동굴의 정점 용궁에 도착하니 '정해신침定海神針'이 단연 돋보인다. 1억위안[한화 175억원]의 보험에 가입하여 더 유명하다. 높이 19.2m로 뾰족 솟아올라 천장에 다가갔는데 세계 석순 중 가장 키가 큰 것이다. 이 석순의 굵은 부위 둘레 40㎝,가는 부위 둘레 10㎝인데 늘씬한 자태이다. 석순은 100년에 1cm, 즉 1년에 0.1mm 꼴로 자라는 데, 나이를 환산해보니 20만년이다.
토가족 토가풍정원土家風精園에서1
토가족 토가풍정원에서2
토가족 토가풍정원에서4
토가족 토가풍정원에서 5
토가풍정원土家風精園은 장가계민속촌이다. 토가족의 농경문화와 전투문화 그리고 건축예술 공예미술이 민속풍경과 음식문화를 두루 접할수 있고, 토가족의 전통을 엿볼수있다. 건축물은 대부분이 나무와 돌을 이용한 구조로 기둥과 대들보는 금빛의 장식이 휘황찬란하다.위로 살짝 들려진 처마가 매우 정교하면서도 멋스럽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민속촌 외성의 보루와 파수당 토가산채의 후황궁 등이며 특히 구중천 조각루는 산비탈에 지어진 12층짜리 누각으로 높이만 420m 이다. 웅장하면서도 독특한 건축예술을 보여준다. 토가풍정원에서 주로 전시하는 것들은 토가족 혼인풍속이나 장신구, 납 염색 직조, 은장, 석장, 조각 등 진귀한 문물들이다.
십리화랑 세자매봉
십리화랑 세자매봉에서
십리화랑은 협곡의 양쪽으로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들이 산수화를 전시하는 화랑 같다. '채약노인암'등 형상이 다양한데 모노레일 종착지에 있는 '세자매봉'은 왼쪽에 아기를 안고 있는 첫째 언니, 중간에 아기를 업고 있는 둘째 언니, 끝은 뱃속에 아기를 품고 있는 막내의 형상이다.
보봉호藵奉湖 유람
보봉호藵奉湖 유람 선상에서 詩를 낭송 김영채 시인.
보봉호수는 길이 2.5km,태고의 신비를 자아내는 산정호수이다. 유람선을 타고 1시간 남짓 수려한 산봉우리
와 잔잔한 수면에 매료되어 마음이 평온해진다. 기에다 뱃길 중간 호수가에 거룻배에서 아리따운 토가족 아
가씨가 커튼을 열고 청아한 사랑 노래를 들여준다.얼마를 더 가면 반대쪽 거룻배에서 건장한 총각의 사랑노
래가 들려온다. 노래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토가족의 아름답고 독특한 전통을 보는 뱃놀이다. 선상에서
김영채 시인의 시낭송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협곡 유리다리 아래 300m 절벽의 두려움을 이기기 강복순 여사의 인증 샷
4일차 대협곡 유리다리 무섭 타는 김영채 시인을 안심 시키는 홍영래 시인
대협곡 유리다리에서 4일차 5일간 중국 장가계무릉원 여행을 마무리
대협곡 유리다리는 높이 300m,길이 430m로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다리이다. SNS에 유리다리에서 다리를 후
들후들 떠는 사람들의 영상의 촬영지가 바로 여기이다. 이 다리에서 협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있다.
군성사석화軍聲沙石畵무릉원전관武陵源展館 화랑에서 일행
장가계 출신 사석화 창시자 이군성李軍聲 작가의 화랑이다. 사석화軍聲沙石畵란 모래와 돌 등 자연재료로 영구불변의 그림이다.
장가계천고정张家界千古情쇼
장가계천고정张家界千古情쇼
장가계천고정쇼 관람 일행
장가계천고정张家界千古情쇼 영원한 사랑 이야기를 관람했다. 공연시간 60분,쇼에 사용되는 물의 량이 1천톤, 입장료는 50불이다. 장예문 감독의 '송성가무쇼'의 장가계 버전으로 연출한 대단한 작품이다.장가계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속풍경과 애틋한 사랑 이야기의 공연이다. 3천명 동시에 수용하는 관객석과 첨단기술의 무대에서 공연이 시작하자 관람석 천정에서 수 많은 빗방울이 떨어지고,바다속을 연상케 하는 홀로그램 속에 고래들과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폭포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희들의 춤 사위,공연 중 무대에 호수가 생기고, 실제로 물 위로 배가 지나 다니는 연출에 놀라웠다.물바다에서 다음 공연 때는 금새 물 없는 보송보송한 무대에 아연했다. 압권은 무희들의 우산공연으로,물에 비친 무희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환상적이다.공연 마지막에 중국의 국공내전에 징집된 토가족 청년과 처녀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 이야기 '张家界千古情'은 보는 내내 가슴을 여미게 했다.
천고정 공연후 만찬, 마오타이주茅臺酒로 건배
첫댓글 어필봉 촬영은 왜 사진이 그림을 뛰어 넘는 예술이 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 다음 우리가 전시장에서 본 그림인데 사진에 미치지 못합니다.
신석기 시대 그림 벽화가 놀랍도록 사실적인데 이후에 오면서 조금씩 형해화 되었다고 합니다. 신석기인들은 보이는대로 그리는데 이후부터 사람들이 미적 개념을 알기 시작하니... 피카소 초기 그림도 놀랍도록 잘 그린 사실화라 합니다.
추억을 소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