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현풍 비슬산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현풍 비슬산 (1,083m)
산 행 일 - 2,019 ,04 ,20 (토)
누 구 랑 - 통영축산농협산악회정기산행
산행코스 - 유가사-천왕봉-조화봉-대견봉-대견사-소재사- 주차장
이동거리 12.2km 소요시간 5시간10분 이동시간 4시간51분 휴식시간 19분 평규속력 2.58km/h
오름 1,096m 내림 1,056m 출발지해발 322m 도착지해발 376m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요즈음 산행지는 봄꽃산으로 가는것이 대세라 우리도 봄꽃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진달래(참꽃)축제가 열리는 현풍비슬산으로 간다고 한달전부터 예고하고 공지도 올려놓았다 공지하고 2주만에 만차로 조기 마감한다는 연락이 온다 늦게 알고 같이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는데 대기자로 정해두고 못가는사람이 생기면 대신 갈수 있다는말을 전하고 기다렸다 대구를 둘러싸고 있는 두명산이 바로 비슬산과 팔공산이다 그중에서도 비슬산은 대구앞산에서 부터 경산시와 청도군및 경남창녕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달성군의 가창,화원,옥포,논공,현풍,유가등 6개읍면에 걸쳐뻗어 있는 큰산으로써 최고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월광봉,팔봉,석검봉,대견봉,조화봉,수도봉을 비롯한 많은 산봉우리들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빼어난 산세와 계절마다 달리하는 아름다운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우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비슬산을 오늘 우리 산악회가 간다 특히나 4월의 진달래(참꽃)축제를 열고 있어 더욱 구미가 땡긴다
(06:00)고려병원앞을 출발하여 죽림중앙매장앞에서 일행 태우고 칠서휴게소에 들려 쉬어 간다 참꽃축제기간이라 차가 밀리는것을 감안하여 이른시간에 출발하여 간다 꽃은 진달래인데 참꽃이라하는것은 옛날에 먹을것이 귀할때 진달래는 독성이 약하여 먹어도 되어 참꽃이라하고 철쭉은 독성이 강하여 먹을수없다고 개꽃이라 하였는데 그런점에서 생긴 이름이다
(08:03)유가사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승용차들이 먼저와서 산행준비를 하고 있다 버스는 우리가 첫차인듯하다 빨리왔으니 시간은 넉넉하다 산행소요시간 5시간이면 될것을 6시간을 활애해 주었다 꽃구경 많이 하라고 산행준비하고 단체사진 촬영하고
(08;10)산행시작한다 시멘트포장길따라 오르다보면 차로와 탐방로가 따로 있어 탐방로로 올라간다
(08:22)유가사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갈것인지 우왕좌앙한다 우리는 도성암방향인 좌측으로 간다
(08;26)수도암을 좌측에 두고 지나간다 봄이라 하지만 초여름날같이 후덥지근하다 등언저리에서는 땀이 솟아나고있는 느낌이 온다 전형적인 산길로 접어들면서 몸이 무거워진다 그동안 산길 걷는걸 게을리해서인듯하다 {비슬산엔 먹을것이 여의치않아 배를 곯던 그옛날 화려하게 봄을 표현하던 모양새로 마음의 위안을 주고 봄간식거리로 허기짐을 해결해주던 진달래는 참꽃이라하며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봄이오면 그시절 추억과 향수를 가득담고 피어난다 비슬산정상부의 30만평의 광활한 평원에 펼쳐진 진분홍의 천상화원은 보는이로 하여금 일상을 벗어나 "신선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져 하게 만든다} (달성군홈피) 앞서 오르던 다른 일행들을 추월해서 올라간다
(09:36)앞산삼거리에 올라서면서 천왕봉이 눈에들어 온다 능선이라 한시름 놓인다 정상가기전에 천왕샘이 있다는데 검색해보니 지도상으로는 50여m 내려가야 할것 같아 보인다 정확한 자리를 모르니 내려갈수가 없어 지나간다
(09;48)천왕봉에 도착하니 인정샷하느라고 줄을 서있다 그뒤에 줄서서 인정샷하고 천왕봉의 내력을 알아본다 비슬산은 정상부 바위생김새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는 형상이여서 비슬로 불리고 있으며 대구광역시달성군,경상북도청도군,경상남도 창녕군에 걸쳐 위치한 산으로북팔공,남비슬로 지칭되고있고 북쪽의 팔공산은 남자의산 남쪽의 비슬산은 여성의 산으로 비유되며 최고봉은 천왕봉(1,083m)이다 비슬산에 관한 지명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고문헌은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여상우포산:내가 일찍이 포산에 살때)이란 기록으로 현재 테크노폴리스입구에 위치한 지역 명문고인 포산고등학교도 이지명과 무관하지 않다 2014년3월1일 대견사 개산일에 비슬산 최고봉 지명이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변경되었다 이느 최고봉지명에 대한 착오를 바로 잡은 것으로 일부유림들이 1997년 명확한 역사적 근거와 행정절차를 결여하고 비슬산 최고봉에 대견봉으로 표지석을 설치 하였으나 역사적자료,지명전문가및 교수들로 구성된 지명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비슬산 최고봉지명을 천왕봉으로 변경하고 대견봉표지석은 당초의 대견봉으로 이설하고 현재의 천왕봉 표지석을 새로이 설치 하였다 또한 주민들은 오랫동안 천완봉등으로불러왔으며 비슬산의 산신은 "정성천왕"으로 한가지 소원은 꼭들어준다고 믿고 있으며정상부능선 200m부근에는 천왕샘도 있다 지명착오의 원인은 측량술이 발달하지 않았던시절 불과49m높이차를 인지하지못한 것으로 추측되며 또한 현풍면에서 보면 천왕봉이 원거리에 있어대견봉이 천왕봉보다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도기인한것으로 판단된다 이제부터는 꽃길능선따라 걷는다
(10:38)조화봉에 도착하여 인정샷만 누르고 내려온다 비슬산의 암괴류중에서도 칼(톱날)바위가 눈에 띤다 암괴류란 큰자갈 내지 바위크기의 둥굴거나 각진암석덩어리들이집단적으로 산사면이나 골짜기에 아주 천천히흘러내리면서 쌓인것을 말하는데 비슬산 암괴류는 지금으로부터 약1만년전~10만년전인 주빙하기 이후에 형성된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생대 백악기 희강암의 거석들로 구성되어 특이한 경관을 보여줄뿐만아니라 그발달규모가 대단히큰것으로희강암지형에서는 보기드물고 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이다 비슬산 암괴류는 대견사 부근과 등산로 건너편의해발1,000m부근에서 시작하여 등산로를 중심으로 양쪽사면에 2개의 암괴류가 각각다른곳에서 시작하여 해발750m부근에서 합류하여 내려 오다가 450m 지점에서끝나며 길이 2km,최대폭80m, 두께5m에 달하고 암괴류들의 크기또한 직경1~2m에 이르는것은 국내에 분포하는 여러곳의 암괴류중 가장 규모가 크다 토르가 잘발발한 대견사부근에는 부처바위등 기묘한바위들이 분포하고 있고 칼(톱)바위는 애추의 형성과정을 잘보여주고 있으며 암괴외 그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형들이 많이 분포하고있어 학술적, 자연학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이며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된다
(11:31)대견봉에 당도하니 많은 인파로 북적거린다 들머리에서부터 축제를 알리는 포스트가 걸려있어 가는이의 마음을 들뜨게하더니 산능선의 30여만평의 참꽃평원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초만원이다 진달래보다 구경나온 인파가 더 많게 느껴진다 그러나 생각만큼 진달래평전의 고운자태는 보기 힘들다 군데군데 연분홍색을 띄고 있지만 명성에 비해 많이 부족한것 같아 안타깝다 이런저런 사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건만 시원한 해답은 모르겠고 다만 추측해보건대 나무가 너무늙어서? 아님 훼손이 되어서? 보호측면에서 그랫는지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군락지 안쪽으로는 출입을 통제하는 금줄을 쳐 놓았다 그러나 여기저기 보호구역 내에서도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잡고있다 대견봉에서 인정샷을 줄서서 하고 되돌아 나온다
(11;55)대견사에 들어선다 높은 벼량끝에 세워둔 대견사 삼층석탑은 붕괴되어 있었던것을 1986년 달성군에서 수습하여 재건립한것이다 대견사 주변에는 스님바위,코끼리바위,형제바위등 여러바위들이 널러있다 대견사를 지나 조금걸어나오니 한눈에봐도 아름다운풍경이 나타난다 마치비슬산의 수호신같은 부처바위의 모습이다 우릴 기다리고 계셨나요? 부처님 부디 득도의길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아서라 사바중생아! 무슨욕심이 그리도 만으냐 도는 아무나 득도하는것이 아니 니라 그저 너는 산만 열심히타거라 아미타불 " 비슬산은 비파"비", 거문고"슬"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비슬이라는 말이 인도의 범어의발음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하며 비슬의 한자뜻이 "포'라고 해서 일명 포산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비슬산에는 절이 많다 유가사는 조계종 팔공산동화사의 말사로 신라 흥덕왕 2년에 도성국사가 창건했다 도성암은 비슬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절로 도성암바로위에는 도통암이라는 바위가 있다 신라시대 건립 되었다고 전해지는 소재사도 있다 또한 이런점등을 고려해서 1999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하였으나 국립공원으로서는 부족함이 있어 확정되지 못하였으나 국립공원못지않은 인기가 많은 산이다 이제부터는 내림길로 접어듭니다 등산로를 많이 정리해 놓았고 안전시설도 많이 해놓아 많은 인파가 몰려오는데 대비해놓은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13:02)소재사를 지나서 확성기소리가 요란하게 나는것으로 보아 행사장이 가까워지는 것을 실감 하게 합니다 비슬산에는 우리나라 8대적멸보궁이 있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육신과 다름없는 진신사리를 모신곳을 적멸보궁이라한다 보궁의 유래는 신라시대자장율사께서 중국오대산에서 기도하신 가피력으로 금란가사와 사리를 모시고 돌아와서 설악산의 봉정암,영축산의통도사,태백산의 정암사,오대산의 정암사,사자산의법흥사에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여이를 5대적멸보궁이라 한다 강원도의견봉사,선산의 도리사와 더불어 용연사의절멸보궁은 우리나라8대보궁중의 한곳으로 영남지방의 영험한 기도 도량으로 부처님의 훈향을 느낄수 있는 성지이다 용연사의 보궁은 사명대사의 제자 청진스님이 임진왜란때 왜적을 피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통도사에서 금강산으로 모셔가던중 사리 1과를 용연사에 봉안하여 그역사의 가치가 더큰곳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용연사적멸보궁)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신라때 관기와 도성 두스님이 있었으니 포산(비슬산)에 숨었는데 관기의 암자는 남쪽에있고 도성의것은 북쪽바위굴에 있었다 그사이가 10리가 떨어져 있었으니 구름을 헤치고 휘파람을 불며 매양 찾아 다녔다 도성이 관기를 부르면 산의 나무가 모두 남쪽으로 구부러져 맞이 하는것같고 관기가 도성을 보고싶으면 나무가 북쪽으로 기우니 서로 알아 차렸다한다 도성이 어느날 암자뒤 높은바위에 앉았다가 바위틈으로 빠져나가 공중으로 날아가 버리니 간곳을 알수없다하며 관기또한 뒤를 따라죽엇다 하고 지금 "두스님의 이름으로 터를 잡으니 모두 유허가 있다"고 기록 되어 있다
(13:30)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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