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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인 런던'의 주요 브런치 메뉴인 로미오 버거와 불고기 프렌치 토스트, 파스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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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고추 들어간 수제 패티 로미오버거
- 불고기·훈연치즈 조화 프렌치토스트 인기
- 상하이·나가사키 등 이색 파스타도 눈길
부산 청년들이 합심한 브런치 카페 '카페 인 런던'이 화제를 몰고 있다. 김건우(33) 대표가 지난해 열었던 남구 용호동 '카페 인 런던'이 시작이었다. 커피 로스팅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김 대표가 지난해 대한민국 국제 요리 경연대회 우승자인 박건후(24) 셰프와 만나면서 브런치 카페를 열게 된 것. 시작은 '대박'이었다. 용호점 성공을 토대로 지난달 중구 중앙동 타워힐호텔 1층에 2호점을 열었고, 3호점인 연제구 부산교대점도 내부공사를 끝내고 곧 개점한다. 내년에는 부산을 넘어 해외로도 진출한다. 2015년 1월 중국 상하이 한인타운에 4호점을 열 예정이다. 1호점인 용호점은 부산은행이 가능성 있는 청년창업 점포를 인증하는 '청년희망가게' 99호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카페 인 런던은 '수제'를 지향한다. 파스타를 만드는 토마토 소스부터 버거 패티까지 모두 직접 만들어 획일화된 맛을 지양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로미오 버거와 불고기 프렌치 토스트다. 로미오 버거에는 호주산 청정우로 직접 만든 패티가 들어간다. 패티에는 칠리 소스와 청양고추가 가미돼 약간 매운 맛이 버거의 느끼한 맛을 잡는다. 로미오 버거 세트는 두툼한 쇠고기 패티, 양상추, 토마토, 빨간 양파 등이 듬뿍 들어간 버거에 감자 튀김이 함께 나온다. 불고기 프렌치 토스트는 불고기와 양상추, 토마토, 빨간 양파 등 채소에 훈연치즈가 곁들여져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독특하다. 불고기 토스트에 함께 나오는 샐러드는 유자 소스가 뿌려져 상큼한 맛을 추가한다. 서양식 브런치 메뉴이지만 청양고추 소스를 이용해 약간 매운 맛을 낸다거나 불고기를 활용해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춘, 전반적으로 한국적인 브런치 메뉴인 셈이다.
대한민국 국제 요리경연대회 우승 상장을 들고 있는 박건후 셰프(왼쪽)와 김건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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