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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회
'여의도 주변길' 주말걷기 후기
안내 : 한숙이 (한사모 회원,
gummulsori@hanmail.net
)
글 : 황금철 (한사모 회원,
gummulsori@hanmail.net
)
사진 : 김소영(주말걷기 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
고영수, 권영춘, 김민종, 김석진, 남정현, 박병전,
박찬도, 박해평, 박화서, 안철주, 이경환, 이달희,
이석용, 이영균, 이흥주, 장주익, 정전택.
김레아영자, 김소영, 김소자, 김옥연, 김정희, 나병숙, 송경희, 안명희,
엄명애, 윤삼가, 윤정아, 윤정자, 임정순, 최경숙, 최영자. (박경자)
김동식.송군자, 김창석.김경진, 박동진.방규명,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이규석.이영례, 이창조.정광자, 전한준,유상실,
정정균.임금자, 함수곤.박현자, 허필수.장정자, 황금철,한숙이(총57명)
2015.4.12. 15시
,
신길역 공원
.(380
차
)
강변 봄바람은 벌써 더운 냄새가 납니다.
한사모 회원 57
명,
서로 인사하고 안부를 교환 합니다
.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이야기,
뭐가 그리도 많은지
?
해댈 말에 여분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
준비 해온 시원한 물로 목을 축입니다.
다정합니다
.
주변 어리둥절한 상춘객들도 관심을 쏟습니다.
다정한 눈빛입니다.
단장님으로부터,
오늘 처음 오신
박경자
님 소개와
첫 소감 말씀이 있었습니다
.
#.
출렁다리 건너 바로 버들 숲으로
,
아랫길 윗길 번갈아가며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
먼저 들어선 하단 강바닥 길에
물 나간 흔적이 보입니다
.
“
큰사리
(
만조)
때에는 물이 넘치니 통행에 주의 하시오
”
조심스럽습니다
.
엉금엉금 그러나 양양하게
.
올 같은 가뭄에도 멋지게 우거진 버들 숲
,
금방 뻐꾸기 소리라도 품어 낼 듯합니다
.
위 큰형님
: “
이보게,
냇가 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절로 자란다네
”
이쯤 나가면 김병연
金炳淵
과 모주모
某酒母
의
야중
夜中
밀담을 엿듣지 않을 수가 없는 일
.
mr kim : “
모심내활 허니
필과타인
(
毛深內闊必過他人
)”
야라
madam mo : “
계변양유는
불우장
(
溪邊楊柳不雨長
)
”이요
“
후원황율은
불봉탁
(
後園黃栗不蜂坼
)”
이라오
#. 아름다운 것
4Km 넘어 걸어 의사당 후문 쪽 부터
윤중제
輪中堤
길로 올라 걷습니다
.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랍니까
?”
“꽃이지
! -,
장미,
모란
,
목련
---”
“아
-니
,
사람이지
,
어린이
,
16
세미녀
, 40
대 성공남
成功男
---
미소
微笑
”
“응
,
많아야지
,
맘먹기 달렸으니
-”
밀리는 파도에 이리 힘든 전진前進
은 처음인지라
.
이게 벚꽃 속에 사람인가,
사람 속에 벚꽃인가
,
“우는 거시 벅구기가 프른 거시 버들숩가
이어라 이어라
어촌漁村
두어 집이 냇속의 나락 들락
지국총至匊悤 지국총至匊悤
어사와於思臥
말가흔
기픈 소희 온갇 고기 뒤노나다
“
–
윤선도-
벗 나뭇가지 하단,
파랑새 몇 마리 바람 타고 푸드득
-
지는 꽃잎이 한말은 되는 듯싶으이,
그냥 가면 쌓이다 날리고 말겠지.
그런가 보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 날
-리
-더라
”
#. 63
빌딩
붐비는 인파속을 3km
더 나아갑니다
.
쌍둥이 건물 그늘 사이로 나가
63
빌딩을 끼고 돕니다
.
들끓는 군중 속에서 줄이어 가기는
보통 일을 넘습니다
.
“
여보게 저게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라 네
”
“
무슨 택도 안 되는 말씀을
,
욱일승천
旭日昇天
하는 게 건물인데
”
“
그랴,
언제 그리 되었어
”
세상사世上事
!
아테네 어디
,
케피소스
(cephisus)
라는 강
江
가에,
지나가는 행인을
자기 집으로 붙잡아와 쇠 침대에 눕힌 뒤
,
다리가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잡아 늘이고
침대보다 길면 작두로 잘라내 버렸다는
프로크루스테스
(Procrustes)
라는 자
者
를
따라 돌 수만은 없는 것
.
날마다 변하는 게 세상 일 이라는데
,
그래도 화서표
“인절미
“,
창석표
”
혼합 양술
“
이
오늘도 이어 갑니다
.
고맙습니다
.
#.
대방역으로
안개꽃보다 더 많은 사연을 역어 봤다는
,
사람 볼 줄 알던 그 양술집 양마담은
?
푸아그라
(foie gras)
는 먹어 봤어
?
겉도는 말 일망정 그런 얘기들로 이어져
,
어느 덧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
무용담, 소망담 속에
결국은 힐링
(healing)
을 받기도
,
부질없다며 실망 받기도 합니다
.
시큰한 다리로
11km
도 넘게 걸어오자니
유시
酉時
(17
시
~ 19
시
)라,
술맛 땡깁니다.
건배사
!
선창
“
꽃은
” -
복창
“
아름답다
”
전한준 회원의 부인되시는
유상실 님이
다섯번 나와 이제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환영합니다.
이영균 회원이 산디에고 800km를 혼자 걷기 위하여
,
5월3일에 출국하여 6월10일에 귀국한다고 하였습니다.
.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도록 박수로 성원하였습니다.
.
걷기대회에서 최고령자로서 완주를 한 바 있는
정전택 회원도 안철주 부단장과 함께
.
100km 완주를 할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
다음 주에는 박찬도 고문님께서
남산으로 인도 합니다
.
기대 됩니다
.
수고 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
되돌아가는 길은 신길 또는 대방역입니다
.
“
열아홉 시절만 황혼 속에 슬퍼
-
지
-
더라
”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
|
첫댓글 한숙이, 황금철 부부 회원님, 항상 정성을 다한 주말걷기 안내를 하고 있는 내외분을 사랑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호박식혜, 단팥빵, 그리고 사근사근 배 디저트 모두 맛있게 먹으면서 두분의 아름다운 마음과 정성을 생각했습니다. 벚곷 길 명소와 인파 구경도 좋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숙이, 황금철 회원님, 인파를 뚫고 길 안내 하시느라 애쓰셨어요. 길 안내도 부담스러운데 맛난 간식준비로 더 힘드셨어요.
맛깔난 후기가 사진을 더 돋보이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밀리는 파도속에 이리 힘든 전진은 처음인지라 이게 벗꽃속에 사람인가 사람속에 벗꽃인가.
들끓는 군중속에서 줄이어 가기는 보통일은 넘습나다.그래도 한 사람의 낙오없이 한사모 깃발 아래 군중속을 헤쳐가며 걷는 한사모회원님들은 대단합니다. 공들여 준비한 간식,어려운 안내를 맡아주신 한숙이 황금철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