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열차 배낭여행, 3

[몽중루]

         시베리아 횡단열차 배낭여행3

 블라디보스톡은 "동양을 지배한다"는 뜻으로 러시아 태평양 군사기지이기도 하다.

이튿날은 배낭을 싸서 체크아웃한 다음 배낭을 호텔에 맡기고 가볍게 여행을 하면 된다.

러시아의 샌프란시스코라고 하는 블라디보스톡은 만이 펼쳐져 있어 아름답고 시원한 도시다.

특히 금각만(이스탄불의 금각만과 비슷한 지형이라 하여 이름지었다고 함)의 해변을 바라보며 점심식사로

새우와 맥주 한잔을 곁들이니 맛도 좋고 값도 싸고 환상적이였다.

독수리 전망대라고 하는 곳에서 금각교의 주 야간 경치를 감상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다.

러시아에서는 특히 아침과 저녁에 식당을 찾기가 어렵다. 문화가 가족위주로 되어 있고,

건전한 생활을 하는 외국에 속한다고나 할까. 그만큼 식당과 술집이 없어 저녁을 먹으려고 

이리저리 찾아 헤메기도 하였다. 한국같은 곳은 세계에도 없다.

율부린너가 어릴 때 자랐다고 하는 생가에 동상도 그곳에 있다. 그리고 관리하던 사람에게

빌딩을 지어주어 희사했다고 하니 큰 인물에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블라디보스톡은

일제시대에 독립군 활동 장소도 여러 곳이 있었는 데 노무현 대통령 내외분들께서 다녀간

기념사진이 있어 반가웠다.

                                                                              글, 그림,  맑은샘물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