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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카페에 목소리를 내이신 반가운 해빈님을 위하여......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언듯 구별하기 어렵습니다만 아래 몇 특징에서 차이가 아주 두렷하지요.
* 우선 산수유는 중국에서 들여와 인가나 그 부근에 재배하는 새식구나무입니다. 그러므로 일부러 심어놓지 않았다면 산속에서 피는 나무는 모두 생강나무 맞죠.
* 산수유나무 꽃가지의 꽃무더기는 동글동글하면서도 조금 성글고, 생강나무는 가지에 야물게 붙어 피므로 다닥다닥합니다. 즉 산수유나무의 꽃은 꽃줄기가 있고 생강나무는 꽃줄기가 없어요.
* 같은 노랑이라도 산수유나무의 꽃빛에 비해 생강나무는 보다 샛노랗습니다.
* 잎은 산수유나무가 둥근 난형이라면, 생강나무의 잎은 특이하게도 크게 3갈래로 갈라집니다.
* 줄기는 산수유나무는 적갈색, 회갈색이면서 몸통에 껍질이 거칠게 벗겨져 안 이쁘지만 생강나무는 미끈하죠.
* 생강나무의 잔가지는 초록색이 뚜렷하고 그 잔가지를 꺾어 향기를 맡으면 생강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 생강나무의 잔가지를 꺾어 차로 달여마시면 혈액을 맑혀 (산후)어혈을 풀어주는 아주 고마운 차나무가 됩니다.
* 위의 돋보기 검색창에서 두 나무를 검색하면 조금 더 세밀히 구별할 수 있을 겁니다...
꽃이 잔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생강나무
꽃받침 밑에 줄기가 있는 산수유나무
첫댓글 산수유와 어떻게 구별하나요~~??^^
모처럼 카페에 목소리를 내이신 반가운 해빈님을 위하여... 본문 뒤에 몇 자 적었습니다. 한번 구별해보세요~
아하~~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입력 제대로 시켜서 담엔 무식한 질문 안할께요~~^^
댕큐입니다....^^
무식? 뒷집 장작 패는 머슴 이름이옵니까?^^ 두 나무를 잘 구별 못한다 하여 무식하다면 백에 아흔아홉은 다 김무식 이무식 박무식일 것입니다. 제가 뭘 좀 안다 하나 이번에 가평에 갔을 때 그리 멀지도 않은 잣나무숲을 보고 소나무숲이라 했다니까요... 화두가 한눈팔면 집담장의 능소화도 이름을 망설이게 됩니다. 저도 댕큐입니다...^^
표현이 재미 있어서 아침부터 배꼽에 힘주고 갑니다~~~~^^
힘든 배꼽의 표정이 여기서도 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