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1 . 3 .1
장소 : 여수 금오도
인원 : 2명
물때 : 10물
날씨 : 비 바람
조황 : 꽝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1박2일 낚시 둘째날이 되었습니다
전날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가서 씻고
바로 잠을 자서 그런지 새벽3시 전에
일어 났지만 많이 피곤 하지는 않았습니다
국동항에 가기전 근처 낚시방에서 밑밥을
준비하고 출조배에 타니 오늘 기상이
좋다고 하니 많은 낚시꾼들이 오셨네요
새벽4시가 안되어 금오도로 향하고
오늘 선장님이 수심 낮은 여밭에서 한번
해보라고 내려 주는데 예전에 5짜 감성돔을
잡았던 그 자리에 또 내려 주었네요
5짜후 4번 내려서 별로 재미를 못 봤던
포인트라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오늘 물때에 좋다고 하니 또 한번 속는셈
치고 영대형님과 함께 내려 봅니다
동이 뜰때까지는 바람도 별로 없고
기온도 영상10도 가까이 되니 땀이 날
정도로 덥더군요
하지만 예보와 달리 동이 뜨고 부터는
남동풍이 터지며 너울이 심해 집니다
5짜를 잡았던 자리에서 아침 2시간
열심히 밑밥을 퍼 부으며 낚시를 해봤지만
사리 물때에 맞지않게 조류에 흐름이
전혀 없고 영대형님이 복어와 놀래미
몇수 잡은게 전부인 상황에 너울이 심해져
낚시 자리가 너무 위험하여 뒤쪽으로
넘어가 넓은 자리로 이동하여 낚시를
이어가 보기로 합니다
뒤쪽은 낚시 하기에 아주 편하지만
이곳은 바닦지형이 거의 밑걸림이 없는
밋밋한 지형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재미를
본적이 없는곳 입니다
이곳 역시 조류에 흐름은 거의 없고 대신
아주 작은 복어 또는 잡어들이 많은지
크릴이 들어가기 무섭게 구멍찌에
반응도 없이 계속해서 사라지고 옥수수
미끼로 교체하고 낚시를 해도 구멍찌에
반응도 없이 미끼만 사라 집니다
그러던중 옥수수 미끼로 영대형님이
제대로 된 입질을 받고 초반 묵직한
느낌에 드디어 감성돔이 나오나 했지만
씨알 좋은 놀래미에 급 실망감이 드네요
오전 10시 만조가 되어 가며 강한
남동풍에 너울까지 너무 심해 집니다
거기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니 날씨
좋은 오늘을 기대 했지만 어찌된게
어제보다 기상이 더 안 좋은듯 합니다
배도 고프고 라면이라도 먹고 하려고
물을 끓일려고 하는데 선장님이 포인트
이동 해야한다고 지금 바로 준비 하라네요
잠시후 출조배가 오고 이 근처 낚시꾼들을
다 태워서 바람 의지되는 곳으로 모두
옴겨 주려는지 금오도쪽 인원들은 다
포인트 이동을 위해 출조배에 승선
합니다
대부도 쪽인듯 직벽 포인트에 내려보니
발앞이 수심11미터에 쫌만 멀어져도
수심이 17미터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곳이더군요
이곳은 그래도 조류에 흐름이 미약하게
흐르고 바람의지도 되는 곳이라 집중해서
남은시간 한마리에 감성돔 이라도
얼굴을 보기 위해 노력을 해봅니다
갈수록 빗줄기는 강해지고 다른
출조배들은 조기 철수를 하는지
많은 배들이 그 많던 낚시꾼들을
다 태우고 멀어져 갑니다
오늘 낚시하며 첨으로 저에게 아주
시원한 입질이 들어오고 제발 감성돔
이기를 바라며 챔질을 해보지만
아주 큰 볼락이 올라 옵니다
오후1시가 넘어가며 온 바다는 강한
바람에 뒤집어 지고 급격한 수심 변화에
이곳에서 벌써 목줄을 반통은 쓴듯
합니다
영대형님도 바람에 발앞으로 밀려오는
조류에 원줄이 터져 구멍찌 하나 빠빠이
하시고 비바람에 더이상 버티질 못하고
오늘 낚시를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강한바람과 너울에 철수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한분 한분 갯바위에
배를 붙이고 태울때 마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갈수록 비는 강해지고 아무래도 오늘
집에가서 낚시장비 전부 물로 청소하고
말려야 할듯 합니다
오늘 하루도 짓궂은 날씨에 낚시 하시느라
고생하신 영대형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는 제발 감성돔 얼굴 볼수 있었음
좋겠네요
첫댓글 날씨도 엉 바다도 엉 수고하셨어요 ㅋ
감성돔 얼굴 본거 추카하고 너도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