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2016.7.30.(토) 청대초등학교에서는 그동안 키워온 소국을 화분에 옮기는 작업이 토요일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국화를 옮겨 심었던 텃밭이 빗물에 잠겨 잎에 묻었던 마른 흙을 씻어내는 등 정성을 다해 키웠습니다. 가을이 되면 학교 구석구석에서 국화꽃을 보게될 것입니다. 450여 개 화분에 담은 정성이 예전엔 미처 몰랐던 사랑을 느끼게 해줄거라 믿습니다. 공호선 선생님외 교감, 교무부장님 등 모든 교직원의 관심과 사랑으로 방학 중에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 자료 http://cafe.daum.net/prowelfare/RelJ/212
http://cafe.daum.net/prowelfare/RelJ/224
8월 3일에도 국화 앞에서 하나하나 다듬고 계신 선생님의 수고에 가슴 뭉클합니다.^^
9.19(월) 국화 다듬기
국화(菊花) 옆에서
서정주(徐廷柱)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