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는 셀트리온으로 시작해서 셀트리온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양상이었습니다.
최근 제약주 특히 셀트리온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거래소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셀트리온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향 후 합병 및 코스닥 1위주 등극 이슈로 강세를 보이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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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과정을 외국인이 주도하는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의 지난주 셀트리온 형제들을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보유한 주식 가치는 거의 30조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셀트리온 형제의 지분 가치만 주중 최고가 기준으로 거의 10조원에 육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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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코스닥에서 보유한 외국인 지분 중 3분의 1은 셀트리온 지분이라는 것이 되는데요. 이 부분이 시장에 부담을 줄수 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셀트리온에 화력을 집중하면 쉽게 수익을 올릴수 있게 됩니다. 단순하게 보면 셀트리온 형제 10% 상승시 보유 지분 가치가 1조원 가까이 올라가는 게임이 만들어지게 되는 겁니다.
외국인이 이 셀트리온 놀이를 언제 끝내는지 여부가 코스닥 상승 종목의 분산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볼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시장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제약이 독주하고 화장품, 게임, 엔터주가 순환매되는 가운데 IT주는 주춤하는 국면이 주중까지 이어졌는데요.
이런 양상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이 후 사드 보복 완화를 기대하는 매수세가 중국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연결 고리가 있는 해당 종목들에 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은 이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엔터 같이 중국 부분 완화에 따른 매출 확장성이 있는 엔터, 화장품주에 대한 관심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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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IT의 반전 여부인데요. 최근 2019년 이 후 역성장 가능성,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변수 이 후 투자 지연에 따른 우려 등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CLSA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삼성증권에서는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를 각각 내 놓은 점도 거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부담을 주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습니다. 다만 이런 재료로 반도체 장비주들의 주가 고점론이 현실화 되기도 어렵다는 판단인데요.
현재 나오고 있는 수주 지연설의 경우 말 그대로 지연설이지 무산설이 아닙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반도체 부분이 이익의 절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는 것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시기적 이슈를 추세 하락의 요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또 실제 삼성전자가 투자를 지연한다는 말도 현재로는 확인이 안 된 말 그대로 그냥 설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시장 2019년 역성장론도 역시 그저 하나의 이론일 뿐입니다. 현재 반도체 수요는 경기 회복에 기인합니다.
적용되는 제품이 이전 같은 PC 하나가 아니라 지금은 스마트폰, 스마트카, 전자 제품 등 응용 범위가 엄청나게 커졌고 이런 제품은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같이 증가합니다.
2019년 반도체 시장이 역성장한다는 것은 그 시점에 글로벌 경기도 역성장하고 이에 경기 자체가 그 즈음 꺾인다고 보는 이론으로 해석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2019년 글로벌 경기가 꺾인다는 이론은 아직 설득력있게 나온 것을 찾아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코스닥 시총의 상황도 주목해 봐야 합니다. 현재 시총 1, 2위는 셀트리온 형제들인데 3위가 지난 주말에 급등을 보인 신라젠입니다.
만약 셀트리온이 거래소로 가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되어 없어지게 되는 그림이 만들어질 경우 코스닥 시총 1위는 신라젠이 됩니다.
그런데 신라젠의 올해 예상 매출은 잘 해야 80억원입니다. 수 백억원 적자내는 기업이구요. 논리적으로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의 위상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안 종목이 부각될 것이고 이 경우 미디어주인 CJ E&M이나 로엔, 그 외 IT주들의 시총이 높아지는 형태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무엇보다 IT주들의 주가 자체가 실적 대비 상당히 저평가라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는 점에서 단기 조정 후 재상승을 염두해 볼만 합니다.
전략적으로는 거래소는 여전히 IT와 소재, 그 외 금융주 정도, 코스닥은 기존의 IT의 경우 매수 관점 유지하되 올 연초 이 후 대상이었던 제약은 이제 서서히 제외하자는 판단입니다.
제약 대신 중국 관련 이슈가 있는 엔터나 화장품 같은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갈 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로 보면 아직은 수급 자체가 불안정합니다. 외국인이 연휴 후 대규모 매수를 하긴 했지만 이어질지 불안하게 보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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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통화정책회의가 이번주에 있고 다음주에는 FOMC가 열립니다. 여기에 미국의 연준 의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 역시 시장에 변수가 될수 있습니다.
또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 유동성이 유지될수 있을지 걱정하는 투자자들도 점차 늘어 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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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증시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점진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시중 금리의 급등도 어느 정도는 제어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연기금 연내 10조원 매도설이 기사로 나오는 등 기관의 수급 역시 딱히 좋지는 않습니다. 매수 자금 유입이 제한적일 경우에는 한 종목군이 주욱 올라가거나 혹은 하나 팔고 다른 종목으로 돌아 매매하는 순환매만 나타날수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주 후반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거래대금이 감소했고 이 과정에서 코스닥 IT주들이 반등하는 등 지독하던 쏠림 현상이 조금은 완화되는 모습은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거의 끝나가는 이번주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흐름에 어떤 변화가 오느냐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큰 줄기로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주,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 악재로 작용하던 것이 해소된 낙폭주 중심의 포트 구성으로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앞서 설명한 포트 구성, IT, 소재, 장비, 엔터 등의 종목을 조정시 꾸준하게 매수하는 전략을 유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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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나 그랬지만 시황도 상당한 변동성 기간인것 같네요.
코스닥 시총 1위 대안종목 부상에 대한 부분은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코스닥 장비주가 다 물려있는데 엔터나 화장품으로 넘어가야 하는건지에 대한 고민이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큰 손실은 없지만..IT위주로 포트를 구성해서 재미가 없긴 하네요. 언급하신 미디어 종목, 화장품 종목 고민하다 화장품 종목 매수했습니다.
주식을 떠나서 중국과의 관계회복에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으면 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