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직 합격수기

[양파즙]

1. 간략한 소개 및 인사말

- 응시한 시험: 국가직 일반행정 9급, 지방직 일반행정 9급

- 최종 합격 시험: 지방직 일반행정 9급

- 총 공부기간: 10개월(2015.9 ~ 2016.6)

- 타 시험 준비경력 여부: 회사원 -> 초시생

- 과목별 베이스: 한국어문회 2급/ 전자공학 전공등

- 과목별 점수(최종 혹은 가채점)

국가직 9급 국어75 영어70 국사80 사회90 수학75

지방직 9급 국어90 영어80 국사95 사회85 수학90

- 가산점 여부: 워드 1급 소유

- 인사말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구지방직 최종합격자입니다. 별 볼 일없는 수기지만 내년에 대구지방직 치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후기를 남깁니다.^^

저보다 더 점수가 높고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이 많은데 수기를 쓰려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년에 5년 동안 다닌 회사에서 나와 공부를 했습니다. 타지역에서 근무하는 것도 싫었고 업무에 대해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 퇴사를 작년 초부터 생각했었죠. 주위 선배들이 나가면 지옥이라고 전부 말했지만 저는 제가 선택한 길을 믿었고 제가 하고 싶은 공무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늦여름에 바로 퇴사하여 공무원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참 이 때 주위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ㅜㅜ

8월말부터 책사고 인강도 신청하고 민샘카페도 가입했습니다. 공무원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합격수기만 며칠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나도 저 사람들처럼 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이 바닥에 뛰어들었습니다.

2. 생활 패턴(공부장소/독학/실강/인강 등)

- 저는 집에서 주로 공부했습니다. 집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도서관이나 독서실가면 식비지출이 너무 크고 이동시간도 고려해서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대구앞산남부도서관도 가보고 경북대도서관도 가보고 대구에 독서실, 도서관 다 가봐서 공부했는데 집이 최고였습니다. 또한 하루에 운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운동시간을 고려하니 집이 적합했죠. 수업은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대구에 한국공무원학원도 있는데 돈이 비싸서 일단 가기 싫었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실강은 듣기 싫었습니다.

3. 기간별 수험 일정

9월~10월 공통과목 인강

10월~12월 공통과목 2회독 + 기출인강

1월 ~ 6월 선택과목 + 모의고사 문제풀이 등

4. 과목별 핵심공부방법

- 국어(이선재 쌤/선재국어,기출실록,마무리,반쪽모의고사,나침판 vol1,vol2)

국어는 뭐라 그럴까 진입장벽이 무척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외울 것도 많고 문법이 뭐 이렇게 어려운지 공부하면서 참 욕 나올 뻔했습니다. 근데 그 기간만 지나면 국어는 효자과목이 됩니다. 기본강의를 쭉 듣고 그날 들은 인강을 책을 보면서 다시금 복습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표시해놓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인강을 다 듣고 선재국어 1회독을 하니 머릿속에 남는 게 없더군요. 다시 혼자 책을 처음부터 다시 보면서 복습하니 속도가 점점 나기 시작해서 3회독 할 때는 무척 편했습니다. 이게 복습의 힘이죠. 표준어, 고사성어, 주요한자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시간씩 봤습니다. 한자는 꼭 공시초기에 외우셔서 가는 게 좋습니다. 한자를 버리면 3문제 정도 날리는데 너무 아깝잖아요 .전 한자기본베이스가 있어서 그나마 편했습니다. 그래도 기출한자는 다 외웠습니다.

그러면서 기출실록 2회독하고 시간재면서 모의고사 풀이를 쭉 했습니다. 나침반모의고사 강추합니다. 국어도 최대 15분안에 푸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영어(조은정 공기밥/조은정 기출/조은정 구구구/이동기 독해/이동기 하프/이동기 기적의 특강/조은정 모의고사/이동기 모의고사/손진숙 모의고사/보카바이블)

ㅜㅜ 영어...저는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자만심이었습니다. ㅜㅜ정말 성적 안 오르더군요. 일단 시간재면서 풀면 독해에서 멍해집니다. 편안하게 풀면 잘 풀리는 문제를 심적압박감을 느낀 상태에서 푸니 하나도 안 풀리더군요. 처음에는 조은정 샘 듣다가 이동기 샘으로 갈아탔습니다. 조은정 샘 하프를 안 하시길래 이동기 샘 하프로 갈아타면서 자연스럽게 갈아탄 경우죠. 영어에 엄청난 시간투자했습니다. 단어는 매일 1시간씩 반복적으로 외우고 독해,문법 문제를 계속 풀었죠. 특히 조은정 모의고사/이동기 모의고사 성적을 볼 때마다 늘 80점이 나왔습니다.-_-;;

지방직에도 딱 80점이 나오더군요. 희한하게 난도 영향은 안 받고 늘 75~80점....뭔가 영어는 해드릴 말이 없네요.

독해울렁증이랄까....-_-;;

- 한국사 (전한길 2.0/3.0기출/4.0동형모의고사/5.0정리/필기노트/고종훈 모의고사)

한국사는 전한길 샘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워낙 재밌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전한길 샘 커리는 7.0빼고 전부 다 들었습니다. 강의속도는 2.0으로 해서 필기노트 몇 십번 회독하니 감이 왔습니다. 한국사는 좋아해서 공부하는 데 재밌어서 흥미를 가지고 공부했었죠. 고종훈 샘 모의고사는 적절한 난도가 최적화되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해설강의도 무료라 덕분에 성적 많이 올렸습니다.

- 사회(민준호 사회/기출문제집/진도별모의고사/필기노트/파이널OX집/실전동형모의고사)

전 공대출신이라 처음 과학을 하려고 했는데 사회과목이 공부하기도 쉽고 조정점수도 좋다는 소문에 바로 선택했습니다. ^^민준호 샘 수업을 들었던 게 참 행운입니다. 그냥 선생님 커리 차례대로 성실하게 따라가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했고 기출문제집에 중간중간 힘이 되는 글귀를 보며 더 힘을 냈습니다.^^ 기출문제의 배치는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특히 진도별 모의고사를 딱 끝내니 사회성적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파이널 OX집을 통해 다시 개념확인하고 필기노트 2회독정도 하니 사회는 안정권점수가 나왔습니다. 사회는 개념을 달달 외우기보다는 문제풀이를 통해 그 개념을 적용시키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문제를 빨리 풀 수 있거든요.

- 수학(장홍석 올인원/기출문제집/동형모의고사)

수학....참 애증의 과목이죠. 전 공대출신이라 바로 수학을 선택했습니다. 근데 조정점수가 그다지 좋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죠. 15분 안에 20문제 푸는 걸 목표로 기본강의(삼각함수/수열)파트는 듣지 않고 바로 문제풀이했습니다. 20문제를 빨리 푼다는 게 처음에 쉽지 않았습니다. 연습 또 연습~~특히 장홍석 샘 모의고사 난도는 극악이었죠. ㅋㅋ어려운 모의고사로 연습하니 시험장에서 정말 빠르고 쉽게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지방직 수학이 쉽긴 쉬웠죠...그래서 조정점수도 망했습니다. 수학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다른 공부하시다가 머리 식힌다는 생각으로 중간중간에 수학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안 나오고 경우의 수, 확률문제가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5. 나만의 면접 준비 팁

사기업 면접도 꽤 봤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면접은 처음이라서 학원을 등록했는데 돈 아깝습니다. 안 가도 무방합니다.

면접 스터디 하나만 잘 하시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들어갈 때 인사 잘 하시고 목소리 크게 하고 웃는 표정이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6. 민팸들과 공유하고픈 수험 팁

저는 공부를 하고 나면 그 공부한 것들은 웬만하면 다른 사람에게 말로써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없으면 그냥 혼잣말로 “이게 이것이고 저게 저것이고 그래서 이렇게 된다.”는 식으로 설명하면 자기도 모르는 막히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걸 다시 책을 찾아보고 다시 말로 설명하면서 틈틈이 각인시키면 머릿속에 오래 남고 생각이 정리됩니다. ^^예전 심리학다큐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이 남아있는다고 합니다.

전 하루하루 그렇게 꾸준히 하니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또 운동은 꼭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서 공부하면서 그나마 스트레스 탈출구가 운동이었습니다. 운동하고 나면 두뇌회전도 빨라지고 그래서 공부에 집중이 더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양파즙을 하루에 2봉지씩 마셨기 때문에 체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피라미드를 지었던 노예들이 양파를 먹었다고 하죠....-_-;;하여튼 참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동기부여!!!! 저는 집에서 혼자 공부하니까 경쟁상대도 없고 뭔가 혼자 뒤처지는 그런 느낌이 들 때마다 공무원소재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특히 노량진에서 공부하시는 공시생분들 다큐를 보면 제 자신이 너무 노력을 안 한다고 느꼈습니다.

(Kbs 다큐스페셜-꿈꾸는자들의 섬 노량진, MBC스페셜-나는 9급 공무원이 되고싶다, EBS 다큐프라임 - 교육대기획 시험 6부공무원의 탄생, 시사매거진2580- 15년5월3일자 방송 등) 이런 방송을 가끔씩 보면서 저도 투지를 불태워 책상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후기 쓰고나니 두서없군요...ㅜㅜ

밑에 사진은 제 책상 앞에 붙어있는 프린트입니다.^^ 저는 제가 꼭 합격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꼬꼬맘]

강의 1회독후 2회독은 어떤식으로 하신거예요?

[양파즙]

국어는 선재1권,3권으로 처음부터 다시 한번 1-2시간씩 쭉 보면서 날개문제 및 단원문제 빠르게 풀었습니다. 독해부분은 문풀로 대체했어요.그렇게 보다가 이해 안 되는 부분은 강의를 찾아 그부분만 다시보기했죠. 3회독은 그냥 모르는 부분만 다시 쭉 봤습니다. 국사는 그냥 필기노트강해수업은 계속 반복해서 듣고 설명하는 연습했었죠. 국사는 몇 십번 본 거 같습니다.^^

[안녕로봇]

시험보실때 순서 어떻게 하셨나요?

[양파즙]

국어-영어-국사-사회-수학 순서대로 풀다가 영어가 좀 막혀서 스킵 몇 개하고 마지막에 다시 영어 풀었습니다.^^
열공하세요!

[안녕로봇]

오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