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명장’이 제안하는 10룰
스코티 카메론 Scotty Cameron이 퍼터 구조와 선택, 퍼팅 등과 관련된 10가지 팁을 직접 주었고
, 스코티 카메론의 수제자 중 한 명인 아쿠쉬네트코리아 리더십 팀 서동주 대리가
그 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글_스코티 카메론, 서동주 / 에디터_노수성
1 퍼터 헤드는 골퍼의 취향에 맞아야 하며, 셋업이 편안하게 나오는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골퍼마다 각자 선호하는 퍼터 헤드 디자인과, 자신이 추구하는 셋업에 적합한 디자인이 있다.
각각의 골퍼가 퍼팅 궤도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에 맞춰 헤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2 알맞은 길이의 퍼터는 올바른 셋업과 시선 라인을 맞춰 준다
퍼터 길이는 골퍼의 밸런스와 셋업에 큰 영향을 주며, 셋업 때의 아이 라인 Eye Line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퍼팅 궤도에 큰 영향을 준다.
* 이인우는 32인치 길이로 피팅한 후에 우승했는데, 그 이유는 보다 편안한 자세로 쉬운 스트로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3 자신의 스트로크에 맞는 퍼터 무게 중심 Toe Flow을 사용해야 한다
* 노승열은 너무 일자로 되는 스트로크가 싫어서 작년과 올해 초까지
델마(맥시멈 토우 플로우 Maximum Toe Flow) 모델을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좀 더 쉽게 인 투 인
In To In 스트로크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뉴포트(미디엄 Medium 토우 플로우) 모델로 바꿨다.
너무 많은 연습량으로 스트로크가 인 투 인 되기 때문이다.
4 그립을 편안하게 잡아야 올바른 퍼팅 궤도를 그릴 수 있다
골퍼가 편안하게 서 있을 때 손의 각도를 보면 그립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퍼터가 아닌) 다른 클럽을 잡을 때와 흡사하게 그립한다면 효율적인 스트로크,
즉 아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립의 압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클럽의 스트로크가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이인우, 최진호 등은 ‘10’이 가장 강한 압력이라고 하면 ‘4~6’사이로 그립을 하고 스트로크 한다.
만약 그립 압력이 너무 강하다면 거리 컨트롤과 클럽 헤드의 움직임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5 퍼터 소울 라인은 골퍼가 셋업과 홀컵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퍼터 디자인과 라인에 따라 골퍼의 선호도는 달라진다. 많은 선수들이 퍼터를 고를 때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과 라인을 보고 판단한다. *노승열은 소울 라인을 보고 홀컵과 쉽게 정렬이 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난 뒤 퍼터를 고른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라인이 아니라면 결정하는 데 상당히 힘들다고 한다. 아담 스콧이 롱 퍼터를 결정한 이유 중에 하나는
길게 그려진 소울 라인이 자신의 얼라인먼트를 잡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6 일관성을 생각한다면 셋업을 아이언 샷 같이 하라 퍼터에 관한 고정관념 중 하나가
‘퍼팅을 할 때는 몸을 숙여야 한다’ 또는 ‘볼과 가까워야 한다’ 등이다. 하지만 골프는 어느 스포츠보다
일관성이 필요하다. 누가 일관성 있게 샷을 하느냐, 혹은 퍼팅을 하느냐에 따라 더 효율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일관성을 원한다면, 자신이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아이언 셋업을 연상하고 어드레스 하는 것이 좋다.
* 로리 맥일로이, 아담 스콧, 리키 파울러 등의 정상급 선수는 그들의 아이언과 퍼터의 셋업이
거의 흡사한 것을 볼 수 있다, 매일 연습하는데 퍼터 감각이 그날 그날 다르다고 느낀다면,
퍼터와 아이언 어드레스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라. 만약 다르다면 아이언 셋업 이후 퍼터를 잡고 시도해 보길 바란다.
7 퍼터는 라이 앵글 Lie Angle이 있기 때문에 아치 Arch를 그린다 셋업 때 팔과 클럽의 길이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몸의 중심에서 클럽의 길이가 변하지 않고 스트로크를 하려면 아치를 그려야 가능하다.
일자로 정확하게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선 라이 앵글이 90도에 가까워야 하지만 영국골프협회 R&A와
미국골프협회 USGA의 룰을 살펴보면 라이 앵글은 최대 80도다.
* 아담 스콧은 80도의 라이 앵글을 사용하며, 그립 끝을 몸 중심으로 아치를 그리며 퍼팅한 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몸의 중심으로 움직이는 퍼팅 스트로크는 인 투 인이며,
투어 선수 80퍼센트 이상이 인 투 인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8 볼과 몸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좀 더 일관성 있는 퍼팅을 할 수 있다
발보다 볼이 낮은 라이에서 샷을 한다고 생각하면 백스윙을 인사이드로 하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발보다 볼이 높은 곳에서 백스윙을 한다면 아웃 사이드로 바로 올리기 쉽지가 않다.
이는 바로 ‘중력’ 때문인데 퍼터도 마찬가지로 볼과 몸이 가깝다는 것은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 그로 인해 백 스트로크가 아웃 사이드로 나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 노승열이 작년 초 볼에 가깝게 셋업한 이유는 스트로크가 아웃으로 되어 볼을 터치할 때 클럽이
열려 맞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몸과 볼의 일정한 거리를 알고 난 뒤 노승열은 볼이 발보다 낮은
슬라이스 라이와 볼이 발보다 높은 훅 라이에서 어드레스 연습을 많이 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9 정면에서 90도 앵글 룰을 생각한다면 로프트는 4도가 되어야 한다
정면에서 보는 각도로 임팩트 직후의 샤프트 앵글은 볼과 90도를 이뤄야 한다.
17여 년간 투어 선수, 아마추어 골퍼들을 연구한 결과 임팩트 직후 90도 로프트는 4도일 때 볼이 가
장 일관성 있게 굴러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로프트가 중요한 것은 거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드레스 때 그립 끝은 배꼽을 가리켜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치우친다면 퍼터가 가지고 있는
로프트보다 커진다는 것이고, 그런 커진 로프트가 거리를 짧게 만든다. 반대로 그립이 배꼽보다
왼쪽을 향한다면 적은 로프트로 볼이 찍혀 맞아 볼이 튀거나 너무 많은 스핀이 걸린다.
10 퍼팅을 하는데 손목의 움직임이 많다면 벨리 Belly 퍼터를 사용해 보라
셋업 때 볼과의 거리가 가깝거나, 너무 몸을 숙이고,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스트로크를 한다면 미드 Mid 퍼터를
추천한다. 알맞은 길이를 사용하면 몸을 앞으로 많이 숙일 수 없고, 손목이 아니라 등 각도를 유지한 채
어깨를 회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선수가 현재 벨리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또 손목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벨리 퍼터로 연습 하는 선수도 많다. 손목이 많이 쓰인다는 것은 퍼터 로테이션의 일관성이 떨어지며,
거리를 컨트롤 할 때 그날그날의 감각에만 의존해야 한다. 때문에 손목의 움직임이 많다면
벨리 퍼터를 시도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 골프다이제스트 “퍼팅특집” 관련기사에서 옮겨온글 -
☛ http://cafe.daum.net/t.o.mgolf/VJZL/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