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An Equalizer
It is as true as Caesar’s name was Kaiser
That no economist was ever wiser
(Though prodigal himself and a despiser
Of capital and calling thrift a miser).
And when we get too far apart in wealth,
’Twas his idea that for the public health,
So that the poor won’t have to steal by stealth,
We now and then should take an equalizer.
prodigal : 1.낭비하는 2.방탕한 3.풍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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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분배정책
그가 어떤 경제학자보다도 현명했던 것은
시저의 이름이 카이저였던 것만큼 사실이다
(그러나 그 자신은 낭비적이고 자본을 멸시하고
절약하는 사람을 구두쇠라 부르는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가 부(富)에 지나친 격차가 생기면
가난한 자들이 몰래 도적질할 필요가 없도록
우리가 이따금 재분배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대중의 건강에 좋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재실 옮김-
단상(斷想): 자본주의의 필연적 병폐는 부의 불균형이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은 자본주의의 병폐가 민낯을 드러낸 형상이었다.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은 각종 경기부양 및 복지 정책의 실행으로 고용수준을 높이고 소비를 진작함으로써 공황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옳지 못한 수단에 위한 부(富)의 재분배를 꾀하는 일부 경제학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또한 높았다.
이 시의 화자는 그런 경제학자를 시저(Caeser) 시대의 로마황제(皇帝)에 빗대어 조롱한다. 그런 사람은 돈을 낭비하고, 생산적으로 돈을 축적하는 사람을 멸시하며, 돈을 절약하는 사람을 “구두쇠”라고 공격한다. 그러던 사람이 부의 불균형이 발생하면, “대중의 건강”을 향상시킨다며 부의 재분배정책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사실, 부의 재분배 문제는 오늘날의 숙제이기도 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재분배 정책이 개인의 자존(自尊), 자주(自主), 그리고 독립(獨立)을 해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은 가난한 자의 삶과는 먼 삶을 살면서, “가난한 자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오히려 “대중의 건강”을 해칠 것이다.
-신재실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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