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구는 적구와 접촉면(A)의 직각방향(B)으로 분리된다. 즉 수구와 적구의 분리각의 합은 90도 이다.
2) 제1적구의 절반두께로 공략하면 적구의 분리각은 30도, 수구의 분리각은 60도가 된다
3) 접촉하는 두께가 얇아지면 적구의 분리각은 커지고 수구의 분리각은 작아진다.
실제 분리각
잘 알려진 이 분리각 이론은 그야말로 이론적인 것입니다. 즉, 수구가 공의 구름이 전혀 없이 적구에 접촉했을 때 이야기인데 실제 수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설사 하단당점으로 치더라도 수구는 어느정도 진행되면 미끄러지다가 앞구름을 형성하게됩니다. 즉 같은 당점으로 치더라도 수구에 가해진 힘, 수구와 적구의 거리에 따라 실제 제1적구에 맞는 시점에서는 하단(끌림), 중단(미끌림), 상단(구름) 중 하나가 됩니다.
따라서 어떤 당점으로 쳤느나가 아니라 수구가 적구와 접촉하는 시점의 당점에 따라 수구의 분리각이 결정되는 데, 절반두께로 공략했을 때 수구는 일단 이론적 분리각인 60도로 분리된 후 당점에 따라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이 또한 수구의 분리각은 접촉시점의 수구속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상단 당점으로 적구를 절반 두께로 공략할 때 실제 분리각은 다음과 같이 됩니다.
보통(?)의 힘으로 절반 두께로 공략하면, 정지된 적구는 이론적 분리각과 거의 유사한 30도 정도로 분리되나, 굴러온 수구는 일단 이론적 분리각인 60도로 분리된 후 수구의 전진력에 의해 45도 내외에 수렴합니다. 즉 곡구가 발생합니다. 수구의 속도가 빠를수록(강할수록) 이론적 분리각인 60도 진행경로가 길어집니다.
동일한 큐 스피드로 공략했을 때에도 분리각은 브리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브리지를 견고하게 유지하면 큐의 운동에너지 분산이 적어서 이론적 분리각에 의한 분리 후 Vector 방향으로의 진행이 더 강해 지므로 분리각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만약 뒤돌려치기에서 길게 치고 싶다면 브리지를 견고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브리지에 관한 부분은 다음 포스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당구에 관한 블로그를 작성하다보니, 분리각에 대한 기초 설명을 계속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네요. 그래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관통샷 등 좀더 복잡한 분리각 이론은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