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보행 전용다리

[이응환]

하계동 학여울청구아파트에서 중랑천을 가로질러 국철1호선 월계역 까지 갈 수 있는 보행전용다리가 설치되어 이 다리를 이용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월계역에서 하차한 승객들이 이 다리만 건너면 노원구 하계동까지 도보로 5분 정도면 건너올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곳 하계동에 왔을때만 해도 광운대역이나 월계역 까지 가려면 아파트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여야 했다. 물론 버스는 자주 다녔지만, 기다리는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걸어다니는 것이 더 빠르기도 했으며, 5분 이상 건강을 생각하면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리는  양쪽에 기둥을 세우지 않고 아치형(Niesen Arch) 철골다리로 굵은 쇠줄(와이어)를 양쪽에서 잡아당기면서 힘을 지탱해 주고,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꾸민 멋진 다리가 되었다. 폭 4.5m   길이 191m 에 아치형 다리는 승강기(엘리베이터) 3대와 네 곳에 계단을 설치했으며, 인도와 자전거를 끌고 만 다닐 수 있고,  다리 바닦은 인조나무로 깔아 딱딱함을 줄였다. 


다리를 세우게 된 배경은 2007년 2월 초 학여울청구아파트 주민 2,500 여명의 동의(97%)를 얻어 노원구청에 타당성을 의뢰하여 지난 2018년 5월 마침내 준공을 보게 되었다. 출근할 때 월계역에서 하차하여 하계동 직장까지 다리를 이용하면 12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침 운동으로는 매우 적당한 거리가 아닐 수 없다. 월계역 근처 초안산 근린공원을 비롯해 월계역 공영주차장과 중랑천 양편에 수변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접근성이 뛰어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용자가 늘어나 편리성을 입증하고 있다. 중랑천 수변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젊은 부부나 남녀들의 자전거 운동을 비롯해 얕은 중랑천이지만, 팔뚝만한 크기의 잉어들이 유영을 하며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수 있으며, 왜가리와 까치 오리를 비롯해 겨울이면 재두루미 등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한 중랑천이 녀석들의 주인이 되었다. 이른 새벽 동부간선도로를 달리는 힘찬 자동차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시민들의 희망을 보는 듯하다.


아치형 다리에 비치는 은은한 조명과 야경은 흐르는 중랑천과 함께 아름다움을 주기에 충분하며, 가까우면서도 짧은 시간에  행복 이라는 선물을 주고 있다. 세 곳에 설치한 승강기(엘리베이터)는 노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편리함을 주기에 전혀 불편이 없으며 수변공원과 월계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한다.  또한 출퇴근 할 때 북쪽 방향에 우뚝 솟은 도봉산의 훌륭한 자태는 물론이고 인근 불암산과 수락산 정상까지도 시야에 들어와  보는 시민들에게안구정화도 시켜준다. 아치형 다리를 이용하며 아쉬운 점이 있다. 많은 불편함은 아니나 애초에 월계역까지 직통으로 연결되지 않아 일단 중랑천을 건너면 육교를 이용해 아래로 내려가다가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월계역을 이용해야 한다. 원래 계획이 되었으나 월계역 주변 도로와 승강기, 육교 교각 설치문제로 인해 공사가 늦어졌다는 안내문이 육교 끝에 걸려 있다. 올 11월 준공 목표였으나 내년 5월에야 공사를 마친다는 안내문이다. 교각사이를 올려 놓을 철구조물이 며칠 전 도착했다. 5개월 정도 기다리면 월계역까지 이어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서울시

[이응환]

도봉산 경치보며 산책하고, 빠른 걷기운동으로 몸도 만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명순]

편리함까지 주는 고마운 다리네요. 덕분에 한가지를 더 배우고 갑니다.
안수집사님 건강하세요.

[이응환]

권사님. 제가 제일 많이 이용합니다.
출퇴근은 물론이고 낮에 점심시간에도 또 한번 다녀오며 마냥 즐기죠. 감사합니다.

[조정자]

집사님 너무 행복해 하시네요. 집사님을 위하여 세워진 다리같아요.
잘 이용하시고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응환]

예, 권사님 월계역 승강기 옆에서 추가로 연결되는 공사가 끝나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학여울아파트로 연결됩니다.

힘들고 안들고를 떠나
계단 오르기는 정말 싫더군요.

현재 추가로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교각 사이 철골상판을 한 주일 전에 올렸으니

얼마 있지 않으면 완공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밤도 단잠 이루시기 바랍니다. 샬롬

[운계 정현희]

저는 그 다리를 사용하지 않지만 동부 간선 도로에서 보면 참 곡선으로 되어있어 아름답게 보이죠. 저희가 사는 동네 상계16단지에서도 방학역으로 가는 다리가 놓아지면 더 편리한데 다리 놓기 운동이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응환]

예. 권사님.안녕하세요.
주님의 날. 주일 새벽입니다.

15단지에서도 다리 신축공사계획이 있나보죠.
돌아가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리하지요.

많은 은혜 받으시고,
받은 은혜와 감사가 넘치시길 소원합니다.

오늘은 "추수 감사주일"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