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내츄럴엔도텍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금요일도 하한가였으니 거의 9거래일동안 하한가 행진이네요.
8만원 이상에서 놀던 주가가 17,000원대로 9거래일만에 주저앉았습니다.
8만원 이상에서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9거래일만에 1/5토막이 난 것이네요.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 부동산으로 치면 8억원 이상에 팔리던 아파트가 9일만에 1억원대로 주저앉은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다음주 월요일도 하한가일 가능성이 높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아직도 4.82이기 때문이죠.
PBR이 4.82란 말은 주가가 주당순자산보다 4.82배나 높다는 말입니다.
수익가치나 성장가치는 현 상황에서 이제 더이상 기대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들이 유일하게 기댈 언덕은 자산가치와 관련된 PBR(주가순자산배수) 밖에 없네요.
수익가치와 성장가치가 훼손됐으므로 남은 것은 자산가치, 즉 청산가치 밖에 없습니다.
PBR 1(청산가치)로 회귀할지 어떨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투매는 투매를 낳기 때문에 내츄럴엔도텍의 경우 바닥이 어딘지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부채비율이 낮으므로 PBR(주가순자산 배수) 1 정도를 바닥으로 보는 것 뿐입니다.
예전의 삼양라면 우지사태(1989년)가 떠오르네요.
제가 알기론 삼양라면의 경우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한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시장의 신뢰를 잃었으니까요.
이번의 경우도 진실여부를 떠나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주주들도 마찬가지고요.
아무튼 안타깝지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식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도 배울 수 있고요.
8만원대 주식이 1만원대 되는데 9거래일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니 말입니다.
그것도 꼴이 좋은 우량한 기업인데 말입니다.
바닥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 올해 6월엔 상하한가 제한 확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츄럴엔도텍은 1/5토막 나는데 9거래일이 걸렸지만
상하한가 제한 확대가 시행되면 1/5토막 나는데 그 반인 4.5거래일이면 충분합니다.
아울러 수익가치와 성장가치의 거품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것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왜 PBR(주가순자산배수)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여실히 보여주고요.
위험관리 관점에서 말입니다.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것이 수익가치와 성장가치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자산가치만 남죠.
그래서 PBR(주가순자산배수)이 가치평가 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고요.
* 추세매매를 추종하시는 분들은 수익가치와 성장가치에 방점을 두겠지만
내츄럴엔도텍을 보면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수익보다는 위험관리에 신경쓰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츄럴엔도텍과 같은 사례를 본인이 겪지 않으시려면 말입니다.
* 출처 : http://cafe.daum.net/Risk-Based-Invest
첫댓글 가치주와 성장주 중 성장주 투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아욱~!!
이런 이런....
위험관리 필요성 느낍니다
이런저런 많은 도움을 주셔
감사합니다...
^^
참...
예전 황당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저희 집의 식구되시는 분이 세력주에 들어갔어요.
며칠 안 돼서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손실이 났다고 안 빠져나오는 겁니다.
나 참~ 손실이 났다고 버팅기는데... 이거 뭐 ㅂ ㅅ 인증하겠다고 발악하는 것도 아니고...
내 살다살다 그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 보는 거 같았네요.
결국 원금의 10%나 남았나... 그러고는 그 쪽 주가는 처다도 안 보고 있어서 지금은 어떻게 됐나 모르겠네요.
사람이 가지가지 듯이 성격, 기질도 가지가지라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답니다~
그러셨나요~^^;
위험관리에 신경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꼴"좋은 기업이 "꼴 좋~은"기업이 될수 있다는 경각이 생깁니다. 안정성이 분석의 시작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PBR,부채비율......, 그와 더불어 풍파에 견딜수 있는 내공으로의 '건실한 업력'에 대한 것도 중요한 부분인 것같습니다. 공부되어 좋으나 지옥의 5월을 보내고 있을 개미분들이 안타깝네요.
좋은 비유네요~그러게요~^^
이글을 보면서 2009년도 학교 다닐때 기억나군요. 대*** 무상감자 실시로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이후로 주식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게 어리석다고 생각이 드네요.
초보투자가 흔히 실패하는 이유는 지기님 말씀대로 무지와 조바심 때문에 아닐까 싶어요.
참고로 여기 있는 분들은 이런 주식은 절대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폭탄 돌리기에서 자신이 쉽게 빠져 나올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덫에 걸리면 점점 빠져드는게 쉽게 나오지 못하거든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대충 감이 오는데요. 2009년이면~^^;
@오드리 네~ 알고 있을꺼예요 ㅋㅋ
@오늘이 마지막 ^^
녜 감사합니다.
잃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 맞습니다.
글쵸~^^
넹...
^^
저도 매매했었던 종목이네요
누군가는 단타 치려고 들어갔다가 원치 않는 장기투자가 되겠네요
물린 사람중에는 많은 사연들이 있을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그러신가요~^^
예전에 오드리님께서 올려주신 그런 글이 갑자기 생각나네요..텐** 카페에서 오드리님은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안정성"이다.. 반면 그쪽 카페에서는 "성장성"이다..하면서..찬반논쟁 하시다가 결국 강퇴를..ㅠㅠ 이 글을 읽으면서..무엇보다 왜 "위험관리"가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숙고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셨나요~ 그래도 말씀하신 곳에 계신 분들 중에 제법 고수 분도 계셨다는~^^;
물론 일부 추세매매를 추종하는 하수분들도 보였지만요~^^
이런 경우엔 대응이란 말 자체도 무색할 정도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겠죠?
제가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글쎄요~ 그건 저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