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입문을 열고 3층 Deck로 나오면 맞은편 벽 (나이트클럽 벽) 에 요러한 싸이 (Psy)의 캐리커쳐가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그림이 그려져 있다해서 이 나이트클럽에 싸이가 출연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출항후 3시간 정도 지나자 슬슬 머리가 어지럽고... 뱃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는데... 증세가 영~~ 안좋더라구요..
바로 배멀미의 시작이었습니다.. 증세는 점점 나빠지고 앉아 있기조차 힘든 지경까지 다다랐죠... 나에게...매멀미라니 ????
어떻하든 매멀미를 참아 보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밤을 꼬박새어서 여행준비를 하고는 동해항까지 차를
몰고 오는 동안 제대로된 식사를 한끼도 먹지를 못했기에 기력이 소진되어 아사(?) 일보직전의 상황이었죠.

▲ 1등급 4인용 객실내에서 배멀미로 고생중인 저녁식사전 필자의 모습입니다... 온몽의 맥이 풀려 움직이기조차 힘들더군요..
원래는 2등급 객실 (30인용) 티켓을 구입했는데 DBS Cruise Ferry社측에서 제 여행취지를 알고는 이렇게 업그레이드해서 1등급 객실을 제공해 주었답니다... 저혼자 사용하는 독방이었죠... ㅎㅎㅎ

▲ 저녁식사후 컴컴한 동해 바닷물에 제 위(胃)속의 음식물을 모두 물고기밥으로 헌납한 후 기진맥진한채 간신히 객실로 돌아와
이렇게 대자로 뻗었습니다... 이와중에도 저는 소중한 여행기록을 사진으로 남겨야 하기에 이렇게 타이머 촬영사진을 찍어놨습니다... 누워 있는 것도 쉽지 많은 않더군요...

▲ 일어나 창가에 앉아서 컴컴한 동해 밤바다를 하염없이 쳐다보기도 했죠... 대책이 없더군요...
객실내에 TV는 있었지만 TV 시청은 엄두도 내질 못했답니다... 머리속, 뱃속이 난리인데... 정신집중이 안되죠...

▲ 밤새 잠자리에서 뒤척이다 창 밖을 내다보니 벌써 동녘엔 붉은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더군요.... 망망대해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기에.... 너무도 황홀하더군요...

▲ 날은 점점 밝아져서 해가 구름을 뚫고 하늘위로 솟구쳐 오르고 있습니다... 여객선 창문밖이 바닷물로 오염되어 있어 카메라로 찍어도 그닥 선명하게 찍히질 않네요...

▲ 아침이 되어 일어나보니 간밤에 그토록 괴롭히던 배멀미는 씻은 듯이 사라지고 전신에 평화로움이 찾아 왔습니다...

▲ 어느순간 시계를 쳐다보니 아침 10시입니다... 덕분에 아침식사는 굶었습니다...

▲ 가뿐한 맘으로 샤워를 하고는 이케 인증샷을 찍었죠... 옴마나~~~ 타올이 벗겨져 흘러 내렸네....

▲ 3층 안내데스크로 가서 승무원에게 화물차고에 있는 제 애마 차량외부에 스티커 작업을 위해 출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잠시후 안내 여승무원의 안내를 받고는 2층 화물칸으로 이동했고 한시간 동안의 작업을 허락받고는 차량 4면에 준비해간 스폰서 업체의 스티커 부착작업을 12시에 완료하였습니다.

▲ 현재 러시아 연방내 블랙박스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 Pittasoft社의 2채널 Wi-Fi / GPS 내장
Blackvue 홍보 스티커 입니다... 물론 전면유리 상단에 제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한시간여 동안 혼자서 스티커 부착작업을 마친후 이렇게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 동해항 출항전 미리 만들어간 국제번호판 영문 Plate를 기존 번호판 한글 "버" 위에 덧대고는 전동드릴과 나사를 이용하여 설치했습니다. 설치후 이렇게 승리의 V 사인을 하고는 인증샷을 찍었구요...

▲ 국제번호판 영문 Plate를 기존 번호판 한글 " 버" 위에 덧댄 설치 상세입니다.

▲ 화물칸에서의 스티커 부착작업 완료했음을 3층 안내데스크 승무원에게 알리고는 본격적으로 이스턴 드림號 선상 이곳저곳을 싸댕기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찍었던 승선 브릿지 넘어로 블라디보스톡 동쪽에 위치하는 나홋까 (Находка)가 보입니다..

▲ 블라디보스톡市 동쪽 인근의 두나이 (Дунай) 전경입니다.. 겨울 바람을 헤치고 이스턴 드림호는 서서히 블라디보스톡항을 향해 나아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거서럼 한겨울에도 얼지않은 바다는 부동港을 확보하고자 끊임없이 동방진출을 위해 노력한 제정 러시아의 노력의 산실인 블라디보스톡港을 보여주는 전조입니다.. [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