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방 스테디셀러, <엄마의사 야옹선생의 초록처방전>책 저자이신 박지영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두 달간, 준비팀 식구들과 책읽고, 궁금한 내용 모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니, 배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의논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작가님께서 오시는 날.
1시간 일찍 이동이 삼순이와 함께 박지영 작가님께서 오셨습니다.
이동이 삼순이는 강연 하는 곳 살피고, 엄마책 주변 흐트러진 곳 정리했습니다.
읽고 싶은 책 골라 마당에 배깔고 책 읽으며 기다렸지요.
한분 두분 저자와의 대화에 함께하기 위해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책방에 발걸음 하셨습니다.
작가님께서 준비하신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이야기 전해주셨습니다.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 황색포도구균 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이 80% 이상이였다고요.
초반에는 다양한 다른 항생제들이 개발되어 내성균이 생겨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오늘날 내성균 감염으로 매년 70만명 가량 사망한다는 수치를 보았습니다.
항생제가 불필요한 경우(감기)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고요.
면역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로써 이미 우리 몸속에 좋은 유익균이 제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난 직후부터 만 세살까지 체내유익균이 완성되는 시기라고요.
특히 돌 이전 아이에게 항생제가 오남용 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체내 유익균이 제대로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하셨습니다.
출생후 6개월 이전에는 엄마로부터 받은 항체가 그대로 전해져, 성인수준의 면역 수준이라는 사실과
그래서 이 시기에 예방접종을 하여 대비해야 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어서, 동그랗게 둘러앉아 준비팀에서 준비한 질문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기로 했습니다.
중간중간 궁금한 내용도 덧붙여 질문했습니다.
질문: 비염에 코세수를 추천해주셨해 주셨는데요. 이외에 비염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변: 비염은 만성질환이라 치료의 개념이라기 보단, 관리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어린아이일 경우, 코세수가 힘들다면 코스프레이를 해주시면 되고, 저희 아이 경우에는 만 5세부터 코세수를 시켰습니다. 코세수는 꼭 비염이 아니더라도 하면 좋은 습관입니다. 더불어, 사춘기에 이를때 호르몬작용으로 체질이 변화하는데 그때 70%이상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 전까지 더욱 잘 관리를 해야겠지만요.
질문: 초록처방전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담긴 출간 계획이 있으신가요.
답변: 만화 형식은 아니고, 면역에 관한 이야기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책<야옹 의사의 몸 튼튼 비법 노트>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으면 좋을 책 인데요, 저희 둘째를 생각하고 만든 책 입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며 지킬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질문: 의료사협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떠한 가치로 지역주민과 사회에 풀어가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협동조합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6년전 대전으로 이사와서 민들레의료사협에 전화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자리가 없어 3년을 기다렸습니다.
민들레에서 커뮤니티케어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 이용하시는 분 중에 치매나 독거 어르신이 많이 계십니다. 건강이 신체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뒷받침이 중요합니다. 어르신을 병원으로 모시고 올수 있는 관계를 주선하고, 민들레가 1차 진료후 큰 병원으로 연계할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질문: 바쁜 현대인에게 이것 한 가지만 꼭 지키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답변: 운동입니다. 운동은 몸 자체의 건강도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 규칙적인 생활, 피로감이 없어집니다. 다만 2개월이 지나도 운동을 할때 힘들기만 하면 운동강도를 낮추거나 다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백신에 대한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지연접종을 하고 있긴 한데요, 어떻게 백신에 대해 바라보아야 하고 실천해야 할까요?
답변: 항생제 오남용만 생각하더라도 예방접종 스케쥴을 지키는 것이 방법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97% 백신 접종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인구밀집도나 환경에 차이로 필수 예방접종의 가지수가 다릅니다. 나라에 실정에 맞게 스케쥴을 짜 놓은 겁니다. 6개월 이전 성인면역력을 가졌을때 대비를 시켜두었다가 6개월 이후, 항체에 항생제가 들어가기 전에 접종을 시키는 겁니다. 지연접종 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 입니다.
질문: 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주셨는데요, 유산균에 대한 이야기도 짚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답변: 체내유익균이 적을수록 알레르기가 증가합니다. 다양한 유산균이 있으면 체내 환경을 만들 유익균이 살기 좋아집니다. 유산균의 먹잇감인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다면 유익균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거지요.
질문: 감기에서 폐렴으로 쉽게 넘어가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감기일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렵습니다.
답변: 감기약 부작용으로 넘어가는 경우 또는 아이가 선천적으로 기능이 약한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항스타민제를 자제하고, 잘때 건조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면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병원내 감염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어렸을 때에는 크고 사람많은 병원에 다니는 것을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질문: 음식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의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답변: 음식알러지가 있다고 반드시 피할필요는 없습니다. 두드러기나 설사 정도의 반응이라면 꼭 피해야 할 음식은 아니지만, 얼굴이 붓거나 숨을 못쉰다던지 사망위험이 있는 증상이 있는 것은 피해야 겠지요.
더불어 책에서 나온 기도가 막혔을때,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보았습니다.
어린아이는 함께 온 가온이 인형을 빌려 했습니다.
성인 심페소생술은 양정화님, 정호연님께서 시연해 주셨습니다.
어느덧 약속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 작가님과 함께하며 좋았던 점, 여운, 감사한 이야기를 엽서에 쓰고 전해드리기로 했지요.
"아이들이 주는 편지 이외에 이렇게 편지를 받는게 오랜만이에요."
하시며 한분 한분께 인사 나누었습니다.
작가님께 책 사인도 받고 사진도 남깁니다.
"이렇게 둘러앉아서 이야기 나누니 좋았습니다."
오늘 함께한 분들과 좋은 시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가 고맙습니다.
고마운 일이 참 많습니다.
나눠먹을 간식 챙겨주신 이미경님 고맙습니다.
모임방에 무거워 옮기기 어려웠던 큰상 옮겨주신 김원경님 남편분 고맙습니다.
심폐소생술과 기도가 막힐 경우 시연해주신 양정화님 정호연님, 인형 빌려준 가온이 고맙습니다.
질문 적극적으로 해주신 김원경님, 안미숙님 고맙습니다.
처음 이 자리가 어색하셨을텐데 가족과 함께 해주신 이세정님 고맙습니다.
저자님 모실 수 있도록 도움주신 외동도서관, 그리고 함께해주신 도서관 두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진 찍어주신 홍경애 계장님 고맙습니다.
아이들도 뒹굴뒹굴 거리는 저자와의 대화,
대화가 잠시 중단되더라도 이 모든 것을 이해해주는 분들과 함께한 시간, 고맙습니다.
저녁,
고마운 후기와 문자 받았습니다.
감사가 넘쳤던 봄과 여름, 그 여운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자꾸 감사한 일이 떠오릅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야옹선생 박지영입니다. ^^ 경주에서 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와주신 분들 다 감사하고 특히 이런 시간 준비해주신 오늘은 책방과 외동도서관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려요. 대전에 오시면 민들레에 놀러오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