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됐다.

[연구소장]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되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여객기(KE0657편)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의 휴대수하물 가방에서 7.62㎜ 실탄(활성탄) 1발이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7.62㎜ 실탄은 소총탄으로 불리며, 해당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발견되었고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 인천공항경찰단에게 즉시 수거됐다고 합니다.

해당 승무원은 실탄에 대해 경찰조사에서 "어릴적 주웠던 실탄으로 이사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가방 속에 넣은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항공지연을 막기 위해 우선 해당 승무원을 출국 시켰고, 귀국하는 즉시 실탄 소지에 대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해당 승무원의)고의성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경위는 직원이 귀국 후 경찰조사에서 밝힐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은 필리핀 마닐라행 여객기 내에서 승객들이 실탄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내 항공안전 메뉴얼을 지키는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적발된 데 대해 항공보안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